[노처녀의 로맨스](18)질투는 나의 힘

瓚禧2004.06.16
조회8,842

(18)질투는 나의 힘

 

 

 




다정스레 소근대며 걸어가는 연우와 세현의 모습을 보자니 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발끝부터 찌릿한 무언가가 올라와 가슴을 거쳐 머리까지 쭈빗거리는 느낌이였다. 순간 내가 결혼을 해서 남편의 외도를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어처구니 없는 호기심이 일었다.


난 흥분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평소 나 같으면 그냥 눈물만 뚝뚝 흘려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난 마침 바뀌어 버린 횡단보도를 향해 뛰어갔다. 행여 연우와 세현의 뒷모습을 놓칠새라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이리저리 부딧히며 그들을 향하는 내 발걸음은 처량하기 까지 했다.


숨이 턱까지 차도록 뛰다시피 그들에게 다가가 난 세현의 팔을 휙 잡아 끌어내었다. 갑작스런 힘때문인지 세현은 내 쪽으로 휙 끌려 나왔다.




“어???!!... 혜진씨네요?!”


“어?! 혜진아!”




놀란 표정의 두 사람... 딱걸렸어!!!!!




“두사람..지금 뭐하는거예요?!”

“쇼핑했어요!”




연우에게 물은 물음의 대답을 세현이 대신 했다. 난 세현을 한번 휙 째려보고는 다시 연우에게 또박대는 말로 물었다.




“지금 두 사람 뭐하고 있냐고 묻고 있잖아요!”




몸은 부들 부들 떨고 있고, 급하게 뛰다시피 와서 머리칼을 흩어져 있는데다 곰방이라도 눈물을 떨어트릴 것 같이 질린 표정을 하고 묻는 내 모습을 향해 누가 거울을 비춰주었다면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내 모습을 보던 연우는 어이없게 ‘허...’라고 헛 웃음을 지었다.




“지금 날 의심하는거야?!”


“네!”




충분히 의심될 상황이였다. 물론 양다리를 걸치는 내 입장에서 연우나 하균이 양다리를 걸친다고 해서 무어라 따질 입장이 아니라는건 알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이였던가?! 난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연우의 눈빛을 하나도 피하지 않고 부들거리는 다리를 애써 진정시키며 서있었다.




“어디 들어가서 얘기해요!”




흥분된 나와는 달리 세현은 너무나 침착했다. 혼내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잘못은 분명 연우가 했을텐데... 난 세현이 더 미워졌다. 난 내 팔을 잡아주는 세현의 손을 휙 하니 뿌리쳤다.




“내 몸에 손대지 말아요!”


“어머... 혜진씨 진짜 화났나 보다...”




새초롬 하게 진짜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세현의 저 빨간 볼따귀를 휙 후려칠까도 생각해 봤지만, 생각에만 그쳤을 뿐 누구에게도 손을 대 본적 없는 나는 손만 바르르 떨고 있었다.




“지금 뭐하는 거야?!”


“화내고 있는 중이예요!”


“왜?!”




내가 화를 내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이제는 아예 거리에 서서 태연하게 담배를 물어 불을 붙이는 연우였다. 난 그런 연우를 향해 씩씩 댈 뿐이였다.




“왜?! 당신이 화를 내는거지?!”


“그.... 그야! 당신이 지금 세현이 이여자와 같이 시시덕 대며 걸어갔잖아요! 이건 분명....”


“분명 바람이 아니냐고 묻고 싶은거야?!”


“............”




난 금방이라도 흐를 듯 한 눈물이 가득 맺힌 눈에 힘을 주었다.

속으로 ‘지금 울면 안돼...울면 안돼...’라는 자기 최면을 걸며 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지금 기분 어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예요!”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다. 사람 많은 중심가 번화가에서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다. 덕분에 세현과 연우 그리고 내 주변에 사람들의 시선이 확 박혀버렸다.




“당신이란 여자는 정말... 사람들의 시선을 몰고 다니는군...”




분명 비꼬는 말투였다. 난 그가 그럴수록 입술만 꽈악 깨물었다.




“지금 기분 어떠냐구!”




다 피워버린 담배를 바닥으로 떨어트려 신발로 비벼 끄는 연우의 행동을 난 말없이 지켜만 보았다. 기분이라...기분이라....정말 최악이였다.




“보는 눈도 많으니 내 차에 가서 이야기 하지! 저쪽에 파킹해 놨으니깐!”




이라면서 부들대는 내 손을 덥썩 잡아 연우는 차쪽으로 날 끌고 갔고, 그런 나와 연우를 세현은 팔짱끼고 서서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난 눈물이 그렁 그렁 맺힌눈으로 세현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또렷히 바라보고있었다.



아마도 저 여자는 내 행동이 웃기겠지...그리곤 이제 연우를 차지할수 있겠다고 느끼겠지...라는 생각이 들자 지금이라도 달려가 세현의 곱게 세팅된 머리카락을 쥐어 뜯고 싶은 욕망이 불같이 일어났다.



날 끌다시피 차에 데리고 온 그는 날 내던지듯 옆자리로 밀어넣고는 차에 타 문을 있는 힘껏 닫았다.


그리곤 다시 앞주머니에서 곱게 정리된 은색의 담배케이스를 꺼내어 빨간 불을 붙였다.



후...하는 그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담배연기를 난 흩어질때 까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 길다란 담배가 반정도 밖에 남지 않았을때 까지 연우는 말이 없었다.



한참을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앉아있던 나는 어느새 조금은 진정이 되어 있었다. 눈물은 말라 끈적 끈적한 눈가를 핸드백을 뒤져 휴지를 찾아 꾸욱 꾸욱 눌러주었다. 그제서야 ‘하....’ 하고 긴 한숨이 나왔다.



“기분 어땠어?!”


“지금 날 놀리는 거예요?!”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기분 어땠냐고!”


“아주! 아주! 최악이였어요! 당신을 죽이고 싶을 만큼이요!”



난 지금의 내 기분을 조금이라도 더 그에게 강조하고자 말에 힘을 넣었고, 그런 내 입모양을 보던 그는 덥썩 담배를 창밖으로 튕기듯 던져버리고는 입안 가득 담배연기가 베어버린 입술을 나에게 대고는 막무가내로 쳐들어왔다.



“흡....”



집요하게 입술을 꽈악 닫아문 나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긴 손가락으로 헤집고는 고개를 살짝 뒤로 제끼었다. 반동으로 입이 벌어져 버린 틈을 타 먹이를 노리는 표범마냥 날쌘 동작으로 그의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와 앗찔하게 헤 집고 다녔다.



쓰디쓴 담배향이 입안 뿐 아니라 콧끝까지 몽글하게 맺히는 기분이였다.



한참을 그렇게 키스에 열중하던 그는 뭐가 우스운지 갑자기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푸..풋... 하하하하하”



키스 도중 갑작스런 파안대소라니...기분이 좋을리 없었다. 난 화가난 표정으로 그의 팔을 있는 힘껏 내리 쳤다.



“뭐하는 거예요! 지금 날 가지고 논거예요!”



라며 그를 주먹을 꼬옥 쥐고 이리저리 때리는 나를 그는 덥썩 안아버렸다. 목표물을 잃은 내 팔은 허공에서 어색하니 떠있었고, 이내 그의 품안이여서 그런지 힘이 쫘악 빠져버려 그의 등에 어색하니 걸려있었다.



“있잖아....”



따스한 그의 숨결이 내 귓불을 살며시 자극했다. 순간 화를 낼 전의도 상실한 채 나는 발끝에서부터 다시 찌릿한 무언가가 올라와 가슴에서 머물러 터질듯한 흥분감을 느꼈고, 손끝까지 찌릿해 지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내 목덜미에 고개를 묻은 채 말을 했다.



“나 아까 당신이 화를 내줘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내 목덜미에 그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졌다 하며 그가 말하고 있었다. 그가 입술을 조금씩 움직일때 마다 난 움찔 거렸다.




“왜....왜요!”



그 감정과 느낌들이 못내 낯설어 버럭 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다. 그런 내 마음을 안다는 듯 그는 천천히 내 등을 어린애 달래듯 두들겨 주었다.



“나말야... 항상 당신이 하균과 엮길때 마다 지금 당신과 같은 기분이였다고...알고 있어?!”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었다. 항상 연우와 하균사이에서 나만 힘든줄 알았더 내 이기심이였다...



그렇구나...그도 날 사랑해서 .. 하균과있었을때 머리끝이 쭈삣 서고 상대를 죽이고 싶은 감정이 생겼었겠구나....난 뒤 늦게 깨달아 버린게 미안해서 갑자기 연우에게 화를 낸게 미안해 졌다.



그 말을 마치고 조금은 쑥스러운 듯 얼굴이 발그스름해져 창문을 내리는 그의 팔을 잡아 난 내 쪽으로 당겨 그 빠알간 입술에 입을 맞추고 그의 입술을 연주해 나갔다.


혀끝으로 할짝대기도 하고, 꾹꾹 눌러 보기도 하며 내 사랑을 담아 그에게 정성스레 키스를 했고, 그런 내 마음이 조금은 그에게 전해지길 바랬다.



“지금 키스는 그동안 당신 너무 힘들게 해서 내가 스스로 나를 벌주고 있는 거라구요!”



라며 빨개져 버린 내 얼굴을 들키까봐 또다시 연우의 입술을 맞대었고, 그런 그와 나는 처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진정 원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키스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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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슬럼프였어요! 하지만 오늘은 쑥쑥 잘 써지는걸요?! 미친 듯 얼굴 빨개져 쓰고 있답니다.


어제 못 올려서 오늘은 좀 길게 올렸는데 미워하지 않으실꺼죠?!


날씨가 점점 좋아져요! 근데 내일 전국적으로 비온다는 소리를 얼핏 들은 것 같아요!


번거롭더라도 혹시 모르니깐 자그마한 우산 하나 준비하심이 어떠실까요?!


전 몇일전에 진분홍 우산을 하나 샀어요! 손잡이 이쁜걸루요! 내일 만약 비가 온다면 그 진분홍 우산 곱게 쓰고 물장구 톡톡 쳐볼까 해요! 내일은 샌달 신고와야지^^*


참 제 싸이 주소 알죠?!


http://www.cyworld.com/chanhee82


싸이하시는 분들~ 우리 공유해요!!!



봄꽃님

-서로 얽히고 설켜야 연애는 제맛!!! 무미건조하게 나 너좋아하고 너도 나 좋아하고 아무런 떨림도 두근거림도 없다면 그건 친구가 아닐까요?! 요즘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합니다. 가끔 제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아마도 사랑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너무 선급한 판단은 저도 겁이나서..애써 아니라고 부정은 하지만 자꾸만 싫지 않은 그가 ... 아마도 조금은 제가 마음이 있는거겠죠?!.....


밥풀님

-이제 이번편 보시고 기분을 푸시길~ 연우 팬글럽을 하나 만들어야 하나 하는 어이없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요즘 늦게 올려서 너무 죄송해요!!


이점님

-감사해요! 저도 요즘엔 매일 로맨스소설방에서 산답니다.^^*좋은 하루!!


1or2님

-나쁜사람안만들었으니깐 이뻐해 주실꼬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좋은아이님

-이번편 보시고 오해를 풀어주시길!좋은 하루 되세요!!


희동이마을님

-그러게요..저도 올때는 정신 못차릴 정도로 오는데 갈때는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떠나버리더군요....참 아이러니해요....


비야님

-^^* 이번 글 읽으시고 기분 좋아지시길 빌어요!! 아뵤~~~


하치님

-저도 가끔은 그렇답니다. 몸에 기운이 쫘악 마치 청소기로 빨아버린양... 우두커니...기운내세요! 하치님! 파이팅!!


경이님

-하지만 전 울 여주인공이 부럽기만 한걸요?! 저렇게 파란만장한 연애 한번 해봤음 좋겠어요....


빨간망또차차님

-차차님~ 차차님~ 하지만 연우가너무 멋져서 다른남자는 노노!!! 오늘도 좋은 하루 ! ♡


하양까망님

-언니! 언니도 좋은 하루여~^^* 찬희님이라구 하니깐 넘 이상해요~^^* 편히 말 놔주세요! 오늘도 힘내시구요! 파이팅!!


얼음마녀님

-전 아직까지 이별을 통보하면서 마음아파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아직 제가 철이 없어서 애정이란 너무 쉽게 시작하고 끝낸 버릇때문일까요?! 한때는 마주 보고 이별을 논하는 연인들이 부러워 보이기 까지 했다는...항상 전 전화로...모든 일이....흑흑전화를 타고온 사랑 전화로 떠납디다....


달콤쿠키님

-^^* 이번편 보시고 오해는 그만~~~~~~~~안!!!~~~~ 연우 멋지게 만들기 PROJECT!!!


박기자님

-근데 막상 느긋하게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음 아찔한 사랑이 그립지 않을까요?! 서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니깐....


숲님

-그러게요! 하지만!!~~~ ㅋㅋㅋ 하균의 성격은 저도..대략 난감!!! 오늘도 파이팅!!


진규맘님

-감사합니다. 진규맘님 오늘도 힘내시구요! 화이또!!!


지니님

-네! 사연없고 핑계없는 무덤 없다지요?!! 앞으로 잘 끝까지 우리 쭈욱~~~~~~~달립시다!


딸이님

-슬슬 하균의 팬도 늘어가네요..첨엔 한둘만... 보이더니... 그럼 또 고민때리는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항상 행복하세요!


주홍님

-넵! 더 이상의 꼬임은....근데 꼬임이 없음 소설이 재미 없잖아요...(심각한 딜레마에 빠지다...)


최지영님

-오늘도 수고 하시구요! 벌써 퇴근시간 임박!! 아뵤~~


미소님

-언니!!~~~ 오늘 어떠셨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윤호사랑해님

-그러게요! 이번 편 보시고!!~ 연우 미워하지마세요!~~넹??!


푸른바다님

-제 부족한 소설에 항상 관심 갖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파이팅


앵두님

-글쎄요...전말예요...개인적으로는 비밀인데....사랑을 믿지 않아요...사랑은 있지만 왠지 저에게는없는 것 같아서요...그래서 좀 편하고 능력있는 사람 만날려고 하는데...그것도 조금 지나니깐 그냥 친구처럼 되더라구요...떨림도 없고, 두근댐도 없으니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변해버리더라구요... 나중에 결혼은 능력있고, 그런 사람이랑 해도 연애는 한번정도는가슴뛰는 사람이랑 해보세요.... 좋아 미쳐 버릴것같고, 안보면 보고 싶어 죽을 것 같은 사랑이요...


악녀님

-우와~ 감사합니다. ^^* 제 부족한 소설 읽어주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장해경님

-직업이요?! 제 직업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전 편집디자인 하고 있어요...(근데 절대 NEVER 소질은 없답니다.....)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