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우리집앞까지 쫓아온 그남자.. (경험有)

아쉬움?2009.07.24
조회60,110

요즘 하도 위험한일이 많은데 내가 전에 겪었던 일을 들려줄께여

다들 밤길조심하셈

 

나 한 2주전쯤

친구들이랑 약속있어서 나갔다가 집에오는데

우리집이 ㅁ여기있으면                                           ㅁ 이쯤되는 아파트 동에서부터

어떤 남자가 뒤에서 따라오는거야

근데 내가그때 방금전 헤어진 친구랑 전화를 하고있었거든.

통화중이라 전화내용 신경쓴다고 걍 대수롭지않게 여겼는데,

우리집아파트 동 들어가니까 그사람도 따라오는거임 (난아직까지 계속 통화중)

엘레베이터를 보니 22층에 서있길래

난 우리집이 3층이라 왠만하면 그냥 계단이용해서 올라가려고하는데

왜 계단올라가는 입구바로옆에 우편함꽂이들이 있잖아

거기에 우편물 뭐왔나싶어서 보려던 찰나, 그 남자가 엘레베이터앞에 서있었어

그래서 아 엘레베터 누르고 기다리는가보다 했는데

엘레베이터는 아직 22층.. 그대로 정지상태..

헐퀴 멍미? 왜안감?? 그남자 다시 쳐다보니깐

그냥 서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할지몰라서

왔다갔다 거리는 ? 그런 모습..

101호 102호를 서성거리는.......

난 생각햇지 101, 102호에 저런 젊은학생이 있었나 ㅡㅡ?

그남자 인상착의: 나이키 흰색 반팔티+청바지+운동화+아디다스 옆으로매는 불꽃모양

크게그려진 검은색 크로스가방+뿔테안경낀 마른체형의 키 168cm 정도에 정말

나이많이봣자, 20살.... 아니면, 19살..

고딩~갓대딩 외모의 소유자였음 그냥딱봐도. 학생

 

101, 102호 사는사람인가보다

하는데 생각해보니깐 101호는 어린이집 운영하는곳이고

102호는 무슨 초딩들 데려다가 공부하는 스터디방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섬뜩했어. 사실 이런저런 생각들게된 그때부터

이미 전화하고있는 친구의말은 들리도않고 뭐라하는지도 모르겠고 ㅋㅋ

근데 내가너무 오바하는건아닌가싶어서 사람의심하고잇는게 미안해지는거야

또 전화하는친구한테 야 나 지금 *&%(!&!* 이런상황이야 하면서 말하기엔

그 남학생이 너무 가까이있었어.

요즘무서운세상이니까 나까지도 무서운생각드는건가바..

스스로 워워-하며 우편물 손에집어들고 계단을 1개씩 올라갔지.

내가 하이힐을 신고있어서 또각또각 올라가는 구두소리랑

그때마침 친구가 개그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빵터져서 웃느라

내뒤에 그학생이 따라오는걸 못느꼈어ㅜㅜ 걍 그 입구에 있겠거니 했지.

2층쯤 올라왔을까?

아놔슈ㅣ밤ㅏㅓㅛ#%!ㅑㅗ나ㅓ오마ㅣㅗ나ㅓㅇ뢈놔ㅓ

갑자기 엉덩이에 뭔가 척 -

하고 밀착해 달라붙는 느낌

그런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전화는 무시한채 온갖 신경이

엉덩이에 쏠려가있고 온몸이 쭈뼜주뼛 머리카락이 다 서고

바로 훽 뒤돌아보는데 어떤 낯선손이 내 엉덩이를 감싸쥐고있었음.

그순간

"미 친 새 끼"

내입에서 튀어나온 첫마디는 바로 crazy dog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진짜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사람의 그 무조건적반사,반응은 대단한거같애

어떻게 저말이 튀어나왔나싶엌ㅋㅋㅋ

여튼 미친새끼. 이말하고 있는힘껏 그 철퍼덕한 엉덩이에붙은 물갈퀴같은 손을 뿌리치며 힐이고뭐고 계단 3개씩 뛰어올라가는데

걔 4층 올라가는척하면서 아무렇지않게 올라가더라?

나 완전 벨누르고 도어 집비밀번호 조카 빠르게눌러서 현관문떼낼듯이잡아서

집안으로 점핑했다...

아빠는 자고있으셔서 벨소리를 듣지도못하셨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평소에 변태에게 습격당하거나 밤길에 나쁜사람만나면 이단옆차기 하늘로날아올라서

그놈의 D-war를 있는힘껏 내려찍을거야 변태?그런건아무것도아냐 우후훗 하며 생각해왔던 나조차..

그런상황이 막상닥치니깐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더라고 그냥점말로아무생각없어짐 멍때립)

집에들어오는순간 숨이 완전 헠헉 차오르면서 가슴은 더 쿰쾅큼쾅뛰는데.

나 현관문에 달라붙어서 쥐죽은듯이 O 동그란거 문안에선보이고,

문밖에선 안보이는거 그 구멍으로 현관앞을 봤어.

그러니깐 그색히가 집앞에 서있는거야.

막 우리집 앞에서 주춤주춤 거리면서 현관문쪽을 바라보는데,

순간 '헐 나 밖에서 보이는거아냐? 허러러ㅓ... 얘ㅈㄴ짜뭐야 ㅅㄼㅜㅜㅜ'

한 10분동안 우리집문밖에서 서있는데

아 근데... 나도진짜 볍신같은게

정면으로 그 남학생 얼굴을 보니깐 괜춘한거야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건무슨씨츄에이션이냨..............아 내가이다지도

남자가 고팠던것일까 ...... 야이뇬아 개념챙곀 솔로생활 몇개월햇다고지금이러냐

하면서 내 허벅지를 꼬집고 볼을떄렸지.. 정신줄놓지말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닳도록

스스로 주문외움 아브라카타브라돈데기리얄리얄랴셩

10분뒤 걔가 계단으로 다시 내려가더라고. (엥? 나뭔가 아쉬운느낌들고..ㅋㅋㅋ)

내려가고나서 집에와선 냉수 벌컬벌컥마신후 주무시는 아빠깨워서 말하고

친구들한테도말하니깐 경비실,경찰에신고하라길래 응..알겟어하곤

흥분된 익싸이팅을 가라앉혔어.. 1시간쯤 지났을까

나 문밖으로 다시 나가서

창문으로 막 그 남학생 찾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요즘도 그냥 그남자얘 가끔씩 생각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설마 오늘도 계단에있는건 아닐까?

만약 내가그때 그 손을 뿌리치지 않았었더라면 ..

어떻게됐을까? 딱봐도 많아봤자 20살인거같았는데

그럼 지금쯤 우린

누나~ 응 우리애기 우쭈쭈 하는사이가됐을까?

아 그때 그 손길을 괜히 져버렸나... 이런게 촉호파이情인가..

하는생각을 하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외롭긴한가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그 남학생아.

혹시너도 이글을 보고있다면 다음번엔 그런식으로말고

서로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알아갔으면 좋겠어

그런방법은 너무빨랐어 얘 너도참 아무리

영계에 혈기왕성하지만 으이구 이 좡놘꾸러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때 손좀 쎄게 밀쳐내서 너 미끄러지듯이 계단 디디던데

손목이나 발목은 괜찮은지 궁금하구나

날더운데 열공하고 다른데가선 그러지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