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

바보처럼...2004.06.17
조회1,016

이제 나이가있으니..주위에서 보는 시선들이 따갑게 느껴집니다....

집에서도 말끝마다....저거 누가 데려가...저거 시집가서 살림은하겟어...

저거 언제시집가....너..남잔있어? 물어오는 물음에...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찍 소리한번 내보지도못하고...

쥐구멍이라도있음 숨어비리고싶은..그런날들만보내고있지요....

 

그래도 한때는 내미래를 걸어볼 남자가있어지요...

잘될줄알았습니다...

오만한 저 혼자 생각이었지요...

그후...남자를 믿지못하게 되었지요...

사실 사랑을하게되면...또 예전처럼 돌아가겟지..평생이러고 살겟어...하며

제 자신에게 희망을 주죠....

허나..................자신없습니다...아니 자신이 없어지더이다...

결혼에대해 이것저것 생각해보니...내가 잘해낼수있을까 라는 물음에...

아직까지도 대답은...NO 입니다...

큰일입니다...결혼도 안한 처자가 벌써 이런생각부터 하고있으니....

 

얼마전에... 한분계시는 이모가 결혼을 하셧습니다...

흠...어릴때부터 저의 우상이셨죠...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굉장히 활동적이셔서 안해본일이없을정도로

안배워본게 없을정도로 활동적이신 분이셨죠...

근데...40이넘도록 결혼을 안하시는겁니다...

전 독신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또한 이모처럼 독신으로 살꺼다 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길했죠...

그럴때마다 혼났습니다...못하는소리가없다고...

그러던 어느날....꿈에 이모가 오셨데요...

택시를 타고오셨는데 금방가야한다며...

설에 사시거든요...그래서 왜 벌써가...하는 물음에 활짝웃으시면서

택시를 타는데 옆에 남자한분이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유심히보니까...그남자분이 그러시데요...

내가 이모부야~~~~하고어찌나 밝게 웃으시던지..저도 웃다가 잠이 깼습니다...

 

그리고 몇달후....천생배필을 만나셨지요...

저도 드디어 이모부가 생겼답니다...ㅎㅎㅎ 평생독신으로 사실꺼라생각했는데...

이모가 결혼을하다니...참 행복해보여 좋더군요...

근데...솔직히 속으론 저행복 얼마나 가겠어?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내가 미쳤나..왜이래..정신차려...를 연발하곤했죠 속으로..........

 

두분을뵙다보면...정말 재밌어요...

웃는스탈이 좀 독특합니다 저희 이모가..그래서 외할머니한테 항상꾸중들으셧쬬...

실제로 웃는소리가....귀신같이 웃으시거든요....진짜 거짓말아니고...처녀귀신웃음소리예요...

ㅎㅎㅎㅎㅎ 근데...이모부를 처음뵐때...저 뒤로 자빠지는줄알았습니다...

총각귀신 웃음소리인거에요... 그 섬세한 박자와 스피드....이모와 거의 흡사했습니다...

서로 사랑해서 닮아서 그런가보다했습니다...

근데...이모부한테 아들이 하나있습니다...재혼이죠...

이모가 동영상 찍은걸 보여주데요....

동영상 제목이 "미친가족"이었습니다....ㅎㅎㅎㅎ

저 그거보고 또 자빠졌습니다.... 애기 웃음소리고 귀신웃음소리였습니다...깔깔깔깔깔깔...

셋이서 같이 차안에서 웃으면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정말 미친가족이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생각했죠...아...베필은 누구에게나 있구나....천생연분이라는게 있는거구나...

인연이라는게...분명이 있구나....피한방울 썩이지않은 이모와 아들....

외모부터 웃음소리까지 속빼닮았더라구요...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어딜가나 엄마구나 생각들을 한데요...너무 닮아서...그럴때마다 많이 뿌듯하다고 하시데요..이모가..

여태 아가씨로 지내다가 덜컥 남편과아이를 함께 얻은거잖아요...

그래서 너무 행복한가봐요...

솔직히 이모는 아직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거든요...

이모부는 재혼이고...이모는 나이만먹었지..초혼이었거든요...

나이도 있으시고해서 아이는 포기했는가보다 생각했는데...노력중이시라고..살짝 귓뜸해주시데요..ㅎㅎ

 

내주위에서 이런일이 있는걸보면 행복하기도하구요...

어차피 인생 공수레 공수거인거...

지금 결혼해서 바득바득 애기 키우며 사는것보다...

이모처럼 저렇게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다...

내배필을 만나는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행복해보이고...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근데..이런말 집에는 못하겠더라구요...

집싸서 나가라고 할까봐...ㅠㅠ

제가 너무 쓸때없는말만 했나보네요...

그냥 날이 흐려서 주절주절 써봅니다....ㅎ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