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손으로 핸드폰을 물고문했어요

각혈2009.07.25
조회274

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질 가끔하는 톡남입니다ㅎㅎ

1년 반정도 전에 겪은일이긴한데요, 친구들 한테 얘기했더니

얘기해준 친구들마다 재미있어해서ㅎㅎ

막상 저는 피눈물 나는데;;ㅠ

친구들이 한번 톡에 써보라네요ㅎㅎ

그래서 쓰게됬습니다ㅎ

순도 100%실화니까 픽션이네 뭐네 하시진 마셨으면;;ㅎㅎ;;

 

===================================================================================

 

제가 잠버릇이 심하거나 잠을 험하게 자진않습니다

 

단지, 잠에 한번 빠지면 쉽사리 헤어나오질 못하곤 합니다

 

그건 남들도 그렇고 저도 인정하는 일이에요;;;

 

잠에 취해서 술취한것처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주 헛소리를 하거나 엉뚱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

 

예화를 들자면;;;;(제 머리속에 기억은 없지만 후에 그당시에 그말을 들었던 형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                                                                         ┐

               형: (방문을 열고)야, 밥먹어라, 다 차려놨다

               저:  ..................(자는중;;;)

               형: (제 팔을 잡고 흔들며) 야 얼른 일어나~ 배고파~

               저:  ...............................(여전히 자는중......;)

               형: 이 쉑끼가.... 빨랑 안일어나?!!

               저: (부스스하게 일어나서) ㅂ..소ㄹ.... 안바꿔.......

               형: -_-; 뭐래는겨 이새키가;;; 일어나라고!!

               저: 벨소리 안바꿀거야.........

               형: -_-;;;;;????????        

          └                                                                           ┘

 

이런식으로;;;;;;

후에 들었는데 정말 미친놈같았다고 하더군요;;;;;;;;

그냥 가끔 저래요;;; 가끄.....ㅁ........;;;;;;;;;;;;;;;;;;;;;

가끔저렇게 미친놈이 되곤 합니다

 

하여간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위와같은 째깐한 실수만 가끔 저지르던 저는 1년 반쯤 전 겨울.......

 

(나름) 대형사고 쳤습니다;;;;

 

저희집 안방에는 퀸사이즈 침대정도 되는 크기의 전기장판이 있습니다

 

전기플러그를 연결하고 이불을 덮어놓으면 금방 따뜻해져서 겨울에 제가 애용합니다ㅎ

 

전 그날도 어김없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장판을 데운뒤 편한자세로 누워서 제가 좋아하는 밀키X를 마시며 미수다를 보고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비앙카양과 브로닌양을 보며 실실거리며 재밌게 보던 도중,

 

피곤해서인지 깜박 잠이들었습니다.

 

몇분이나 잠들었을까요;; 어머니가 저를 흔들어 깨우시더군요

 

어머니: 얘, 들어가서 편하게자라, 여기서 새우잠 자지말고,

저: ㅇ.......ㅖ......................(잠에 취한상태죠;;;)

 

비몽사몽해서 눈을 1/3쯤 떠보니 미수다가 끝나고 광고를 하고있더군요

아, 오늘은 다 못봤네, 아쉽네,,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한손으로는 제앞에 놓여있던 밀X스를 따랐던 머그잔을 들고, 한손으로는 산지 1년...정도 되는 제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정말 아무생각없이 늘 하던대로 머그컵을 싱크대에 담그고

 

제방으로 들어와서 핸드폰을 충전하려고 충전기를 찾아서 핸드폰에 연결하려는 순간...

.

.

.

-_-

.

.

.

손의 느낌이 둥글둥글합니다;;;;

분명 핸드폰의 느낌은 아닙니다;;;;;

 

이상해서 눈을 약간뜨고 제 손에 들린 물건을 바라보았습니다

.

.

-_-;;

제 손에는 아까 제가 X키스를 따라마셨던 그 머그잔이 들려있었습니다;;

 

순간,

그렇게 흔들어깨워도 송장처럼 자던, 그런 저인데...

잠이 확깨면서 제가 한일의 기억이 파도처럼 밀려오더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잠결에 싱크대에 담가야할 머그잔이아닌;;

 

............-_-;;........................핸드폰....................................................

 

을 담갔던 것입니다;;;

 

괴성을 지르며 0.2초만에 부엌싱크대로 가보니;

 

예상대로 핸드폰이 물에 둥둥..;;

떠있더군요;;;

 

어머니께서 주무시다가 제가 지르는 소리에 깜짝놀라서 방에서 뛰쳐나오셨습니다;;

(솔직히 좀 크게 지르긴한것같습니다; 다큰 남자애가 그렇게 크게 소리를 질렀으니 놀라실만도;;)

 

어머니: 뭐, 뭐니? 무슨소리야?

저: 엄마;;;;; 어떡해요;;;;;;ㅠㅠㅠㅠㅠ

어머니: -_-;;왜그래?;;무슨일인데?

저: (사고 설명)

어머니: .......야 이놈 자식아 -_-;;

저: 어떡해요....ㅠㅠㅠ

어머니: 밧데리 뺏어?

저: 네?;

어머니: 밧데리 뺏냐구.

저: 밧데리를 왜빼요;

어머니: 물에 젖었으면 바로 빼야될거 아니냐!! 어떻게 애가 기본상식이 안돼있니!!!

저:-_-; 아; 그래요?

 

밧데리 빼야되는줄도 모르고 한 5분 젖은채로 방치했습니다;

 

그날밤 어머니께 야단엄청 맞았습니다;;;

왜 애가 정신을 빼놓고사냐, 수리비 니주머니에서 안나간다고 돈이 돈처럼 안보이냐,

이게 다 니 아빠닮아ㅅ......ㅓ.............;;;

.......정도의;;;;;

-_-;;

아;;아버지얘기는 빼고;;;

 

 

===================================================================================

 

여기까지에요;; 제 핸드폰을 물고문한 사건;;;;

제 인생의 재미있는 일화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거 생각해도 그냥 웃음만 나네요ㅋㅋ

 

 

 

후일담으로,

 

물에 빠트린,아니;;;;; 담근;;;;;;;;;;;;;;

제 핸드폰은 그다음날 가서 수리 받았습니다

한 이틀정도 걸리더군요

이틀후에 핸드폰을 받아서 전원을 켜보니

스팸문자만 7개..........(비X그라, 보험회사, 현X캐피탈 등등;; 다양하게도 왔더군요;)

지인에게서 연락은 전무.......................

핸드폰을 물에 담갔을때와 삐까 뜰정도로.... 아니 그거보다 약간 더.......;;;

충격을 받고;;;;;

저의 인간관계를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그 핸드폰은 잘 쓰고있답니다^^

거의 3년 다되가요^^ 그냥 그날이후로 자판이 잘 안눌리고 최근들어서는 슬라이드가 가로로 벌어지는 것 빼고는 쓸만해요^^

꺄하하하하하하ㅏㅏ핳핳ㅎㅎ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ㅎㅎ^^.........................

.

.

.

.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