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을 물려받게 된 젊은 처자의 고민..

난 구석으로-_ㅠ2009.07.26
조회9,049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4살 중간쯤 접어든 처자입니다.

 

대학졸업한 후 모 회사에서 1년정도 일하다가

최근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그만두게 되었어요.

 

울 아부지가 나 중중중딩때부터 해오시던 일인데

워낙 성실하고 우직한 성품 덕분에 회사가 이만큼 커졌네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사장인 울아부지, 사무봐주는 아가씨 한분,

배달해주는 직원 셋이 달랑 식구인 유통업체랍니다.

 

이쪽 계통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가장 큰 상권에

얼마든 큰 기업의 형태를 띄고 발전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고 당신은 너무 아는게 없다고 하시면서 부족한 저를 가업에 퐁당 빠트리시네요.

 

울 아부지 어무니는 제가 조금 더 크고 서른 넘어까지 사회생활 하면서

나이도 좀 들고 정맞아 모난 성질도 좀 죽이고 많은 사람 만나고 넓은 물에서 놀다가

아부지 기력이 모자라 직접 돌보기가 어려우실 때에 가업을 물려받기는

원하셨는데 ........... 갑자기 전국 총판건을 따내시며 급해지셨는가 대뜸 저를

그곳으로 인도하셔서 조금 후면 출근을 해야 하네요 -_ ㅠ..

 

어릴적부터 봐온 일이라 익숙하고, 여러가지 일을 도와드렸기에 무섭진 않지만

용단을 내리신 두분이 자꾸자꾸 걱정하는

 

"아이고 야 .. 나는 니가 시집갈게 걱정이야.. "

 

하며 한숨을 푹푹 쉬시는데 문득 저까지 모골이 송연해지네요 ..ㅜ

 

맨날 얼굴보는 고식구가 고식구이다 보니 부모님은 저의 인간관계가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아무런 생각없이 살았는데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엄청 걱정이에요.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많은 사회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참 큰 도움이 되는걸 알고있기에

제가 너무 한정된 인적자원과 공간안에 갇혀 우물안 개구리로 늙는게 아닐까 걱정됩니다.

 

뭐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