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雪化) 29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 ‘사...살아있어요! 살아있다구요!’ 아득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는 마치 아옥이같다. 등이 불에 탄것처럼 아팠다. 담이는 차라리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이대로 죽길 바랬다. 하지만 담이는 눈을 떴고, 누군가에게 업혔다는 것을 알았다. 담이는 쉰듯한 목소리로 자신을 업은자의 귀에 한 사람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결...이님... 결...” 담이가 맞은 단검에는 바이의 특기인 라후족의 독이 묻어있었다. 상처 부위로부터 온 몸이 썩어가기 시작하는 치명적인 독이었다. 담이 죽음의 문턱에서 헤매고 있을때, 아옥이는 결의 집앞에 있었다. 아옥이는 손을 모아쥐고 초조하게 집 앞을 서성였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마침내 족장과 병사들이 멀리서 말을타고 오는 것이 보였다. 병사는 하호로 보이는 계집이 문을 막고 서 있는 것을 보고 호통을 쳤다. “네 이년!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문을 막아서고 있는게냐!” “주... 죽을죄를 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족장님을 뵈오려고...” “뭐얏! 감히 너 따위가 족장님을 뵙는다고? 어서 썩 꺼지지 못할까!” “못 비킵니다!” 아옥이는 결연한 표정으로 아예 팔을 벌려 문을 막았다. “아, 아니 이게 미쳤나!” 병사는 험하게 아옥이를 밀쳤고, 아옥이는 바닥에 나뒹굴었다. 아옥은 굴하지 않고 벌떡 일어났고, 이런식으로 한참을 실갱이를 벌였다. 아옥이가 쉽게 물러서지 않자, 이번에는 병사 서넛이 달라 붙었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동안 족장이 탄 말이 집 앞에 다다랐다. “무슨일이냐?” “아, 아니옵니다. 어디서 미친 계집년 하나가 집앞을 서성이길래 멀찌감치 데려다 놓으려고 하는겁니다요.” 몸부림 치는 아옥이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입가의 피를 문득 결이 보았다. “그 손 놓거라. 얼굴에 상처를 입지 않았느냐-” “아이구, 족장님 아닙니다요. 이런 계집년한테 마음쓰실 것 없습니다요.” “그 손 놓으라했다! 미쳤든 제정신이든 그 애가 가우리인이 아니더냐?” 병사들이 마침내 아옥이를 잡은 손을 놓았다. “족장님!” “아니, 너는...!” “족장님! 담이... 담이 아가씨가...!” 결은 움찔했지만 아옥이의 말을 막았다. “돌아가거라.” “족장님! 담이 아가씨가...!” “네 주인에게 돌아가라고 했다. 여기에는 네 주인과 내가 연관될것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뭐... 뭐라구요?” 아옥이는 충격을 받은 듯 잠시 멍해졌다. 결은 말에서 내려 말을 병사에게 내어주고 대문으로 향했다. 아옥이는 악에 받쳐 결의 뒷모습에 대고 악을 질렀다. “아가씨가 죽어요! 어떤 녀석의 칼에 맞았다구요! 독이 묻어 있어서 살 수 없을거래요!” 잠시 결이 멈춰섰다. 얼굴을 보고 있다면 결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알았으리라. 하지만 뒤에서 본 결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아옥이는 울부짖었다. “이 나쁜작자야! 아가씨가 죽으면 어디 한 사람 목숨만 죽는건줄 알아! 다 키워놓은 또 다른 하나도 죽는거라구! 그러고도 네가 사람이냐! 이 짐승아! 그런데도 아가씨는... 아가씨는... 족장님 이름만 불러요... 엉엉엉... 마지막 가는길에 한이나 남지않게 손이라도 잡아주지... 엉엉엉... 불쌍한 아가씨... 어쩌자고 왠놈의 무덤에는 찾아가서 그런 변을 당했노...” 결은 대문안으로 사라져 버렸고, 아옥이는 땅에 주저앉았다. 병사들은 이 황당한 일을 수군거렸지만 아옥이를 어찌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아옥이가 넋을 잃은 듯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갑자기 대문이 활짝 열리고 쏜살같이 말이 뛰어 나왔다. 결이 타고 있었다. 아옥이는 냉큼 일어났다. “순노부의 강술아비라는 자의 산장입니다. 저를 따르십시오.” 강술은 온갖 의원을 돌아다니며 해독제를 구해보려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예전에 바이의 말대로 라후족의 독은 라후족만이 아는 비법으로, 해독제도 그들만이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인 것이다. 담이는 온 몸으로 점차 뜨거움이 번져가는 것을 느꼈다. 목이 타서 음식을 삼키기도 힘들었지만, 담이는 강술이 주는 죽을 모두 받아 먹었다. 뱃속에 있는... 아이 때문이었다. 결의 아이였다. 이제 반밖에 크지않은 아이는 어미가 죽으면 함께 죽을 운명이었다. 그런데도 담이는 밥을 먹었다. 아이만은 고통을 느끼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아옥이는... 왜 보이지 않아요?” “잠시 어딜 다녀온다고 했어요.” “......휘님에게 알리면 안돼요... 나, 마음대로 떠나왔다고 혼나요...” “......” 아옥이가 누굴 모셔온다며 한발 앞서 떠나지 않았다면 강술이 휘님에게 연락했으리라. 강술은 아옥이가 모셔온다는 사람이 휘님일거라 짐작했다. 짐작과 달리 산장에 도착한자는 결이었다. 결은 강술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담이가 누워있는 방으로 들이닥쳤다. 그리고 멍하니 담이 모습을 지켜보다 갑자기 담이를 들춰업었다. “아이쿠, 어딜 가십니까? 담이 아가씨는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고칠 사람을 알아.” 결은 이 말만을 하고 담이를 말에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결이 밤낮으로 말을 달려 들어간 곳은 가우리와 맞붙은 백제땅이었다. 늦은 밤, 결은 평범한 민가의 문을 두드렸다. 갈수록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해지자 이윽고 계집종 하나가 문을 열어주었다. 계집종이 뭐라 말릴새도 없이 결은 정신을 잃고있는 담이를 안아 안으로 옮겼다. “아, 아니 대체 무슨 짓이에요!” “목이 달아나고 싶지 않으면 당장 주인에게 안내해라.” 컴컴한 밤중에 번들거리는 결의 눈은 흡사 맹수같았다. 계집종은 잔뜩 겁에 질려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잠시 후 방에서 나온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무록이었다. “드십시오.” 항상 그렇듯 무록은 조용하고 침착했다. 무록의 방에서는 약초와 향차 냄새가 베어있었다. 마치 계루부에 있는 무록의 방과 같았다. 담이의 옷을 걷어내고 상처부위를 손 끝으로 살피며 냄새를 맡은 무록은 입을 열었다. “라후족의 독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한겁니다.” “고칠 수 있겠는가.” “내가 아는 모든 방법을 사용해보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고쳐야 한다...” “그 전에... 한가지 약속하실것이 있습니다.” 무록은 잠시 뜸을 들였다. 한시가 바쁜와중에 무슨말을 하려고 저리 시간을 끈단 말이냐... “아가씨를 살리면... 족장님이 죽습니다. 그래도 좋으십니까?” “......!” “아가씨를 살리면... 족장님이 죽습니다.” “......살리거라.” “알았습니다... 허면, 아가씨가 살아나신다면... 제 말에 따르셔야 합니다.” “알았다...” 30. 운명의 끝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은 끝도없이 쌓여있었다. 세상은 거대한 빈 화선지같이 보였다. 그리고 그 위를 마치 그림을 그려나가듯 세 개의 점이 나란히 움직이고 있었다. 더디고 지루한 움직임이었다. 이윽고 느려지던 움직임마저 멈춰지고, 침묵속에서 교차하는 서로의 시선만 남았다. 앞서 나가던 여인은 허름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눈처럼 부시게 아름다운 자태였다. 신비롭게 길고 까만 머리카락은 마치 꽃이 춤추듯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여인의 앞에 서 있는 사내는 강함과 위엄을 내뿜으며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굳게 닫힌 입술을 살짝 열고 한마디 말을 내 뱉었다. “...담.” 그와 동시에 여인의 입에서도 들릴 듯 말 듯 조그마한 이름이 새어나왔다. “...결님...” 매섭던 바람이 갑자기 멈추고 굵은 눈이 소리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미동도 없이 서 있는 세 사람의 머리 위로도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나무인듯... 땅인듯... 눈(雪)이 되어가고 있었다. 문득, 날카롭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들은 것은 세사람 모두였다. 제일 먼곳에 서 있던 사내의 손에서 활이 툭 떨어지고, 화살은 맹렬한 속도로 누군가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세사람의 얽혀있는 운명을 끊어줄 화살이었다... 담은 어렸을때 뱀에게 물려 생사의 고비를 넘긴적이 있었다. 바이에게 마지막으로 맞은 독침은 뱀의 독이 주요 성분이었다. 담이가 무연의 치료로 목숨을 구한것도 독에 대한 내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담이의 몸은 서서히 회복되었고, 뱃속의 아이도 자랐다. 아이가 무사한 것 역시 하늘이 도운 것 이었다. 무록이 시키는대로 결과 담이는 반해동안 숨어 지냈다. 무록은 담이의 아이를 받았고, 아이는 건강한 사내아이였다. 결과 담이가 함께 사라진 것을 제일 먼저 안 것은 휘였다. 휘는 며칠밤낮을 뜬 눈으로 지새며 배신감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때, 옥저의 한 무명인이 설화의 행방을 내성에 알려왔다. 계루부의 족장이 설화를 도주시켰다는 말도 함께였다. 휘는 대모달로서 임무를 끝내야 한다는 왕명과 함께 여러 관료들의 압박을 받았다. 그리하여... 휘가 말에 올랐다. 담이와 결이도 말에 올랐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둘이 멀리 떠나야 한다는 무록의 충고에 따르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한 방향으로 가던 세 사람이 만난것이다. 하얀 눈위로 꽃이 피듯 붉은 피가 한 방울씩 떨어져 번졌다. 담은 입술을 떨며 결이의 등에 꽂힌 화살을 뽑고, 결이를 반듯이 눕혔다. “아프지 않아요...?” “으음...” “당신 아이들은 이제 어쩌죠?” “아이들이라... 응... 사와와 딸은 걱정하지 않아. 당신도 걱정하지 마... 그러고보니 아들 이름은 지어주지도 못했지... 휘한테 지어달라고 해야겠군. 배는 아파하겠지만, 아껴줄텐데...” 담은 결의 팔을 베고 누워 결을 안았다. “이렇게 함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다시 태어나도 내 인생 전부와 지난 반년을 바꾸지 않을래요.” “으응... 나도 그래. 당신이 도화나무에 매달려 있는걸 본 날부터... 항상 그리웠어. 이제는... 잠깐만 눈감고 있으면 돼. 그러고나면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을거야. 어쩌면... 저 세상에선 우리 둘다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 서서히 결의 숨소리가 작아졌다. 담이는 결의 입술에 마지막으로 입을 맞추었다. “잘자요...” 굵어진 눈발은 이내 두 연인의 모습을 덮어버렸다. 휘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러 왔을 때, 이미 차가운 눈위에서 얼어버린 두 사람을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도 헤어지기 싫으냐... 이렇게 잔인한 운명을 지워준 너희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날 용서치 마라...’ -그 후의 이야기 거연이 놀고있는 뒤뜰로 발을 옮기던 휘는 순간 숨이 멎었다. 또아리를 틀고 독을 잔뜩 품은 뱀이 거연과 마주하고 있는 것을 본것이다. 휘는 여차하면 뱀의 목을 날릴기세로 허리춤에서 단검을 조심스럽게 뽑았다. 그러나 아들이 한 발 빨랐다. 거연은 뱀이 고개를 뻗음과 동시에 자신의 검으로 뱀의 머리를 너무나 쉽게 동강내 버렸다. “거연아...!” “앗, 아버지!” 거연은 해맑은 얼굴로 휘에게 달려왔다. “뜰에 뱀이 너무 많아서 놀기 싫어요.” “그렇구나... 어디에 뱀집이 있는가보다. 살펴보라고 하마.” “전에도 아저씨들한테 이야기 했는데 찾아내지 못했는걸요~ 저 녀석들은 내가 놀려고만 하면 나타난다니까요. 꼭 날 따라 다니는 것 같이 말예요.” “아저씨들이라니...?” “맨날 맨날 지붕위에 앉아있는 아저씨들 말이에요.” “큭... 아니 너는 그 아저씨들이 보이니?” “음... 낮에는 잘 안보이지만... 그건 내가 바빠서 그렇고 잠이 안오는 밤엔 아저씨들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다 들리는걸요~” “그래서, 아저씨들한테는 어떻게 말을 하니?” “그냥 지붕에 대고 냅다 소릴 질러요~ 그럼 다 들을거 아니에요?” “하하하하! 달나미들이 여간 무안한게 아니겠군.” 휘는 거연을 안아올려 무등을 태웠다. “거연아...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저요? 그야 물론 아버지같은 훌륭한 무사죠~ 나도 꼭 대형이 될거에요.” 휘는 한 해가 다르게 비범해지는 거연에 대해 탄복했다. 부모의 재능을 한 개도 빠짐없이 받았구나... ‘어떠냐, 너희들의 아이를 내가 이렇게 재밌게 키우니 배가 아프지 않으냐? 너희둘이 저 세상에서 재미나게 살고 있을테니 나도 너희들이 못가진 재미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공평하지.’ “아버지, 왜 그렇게 하늘을 보세요?” “아아... 혹시 별이 보이는지 보려고...” “아버지! 별은 밤에만 보이는 거라구요!” “아아, 그랬지 참...” “깔깔깔깔!” 거연은 자라서 선비족의 모용부 족장 모용외가 가우리를 침범하자 단 5백의 기병을 이끌고 나아가 이를 모두 격퇴시켰다. 이 공으로 소형의 자리에서 대형으로 관등이 올랐으며, 서쪽의 요충에 태수로 임명되었다. 거연은 선정과 용맹함으로 기세를 떨쳤으며 이 때문에 모용외가 더 이상 가우리를 넘보지 못하게 되었다. 거연은 훗날 기록되기를 그 이름이 고노자(高奴子)였다. - 結 ++++++++++++++++++++++++++++++++++++++++++++++++++++++++++++++++++++++++++++++++ 아인님, 원고지의 압박에 못견뎌 냈던 결말을 드디어 올렸어요. 기분이 묘~해요. 비까지 오니까, 왠지 싱숭생숭한거 있죠~ 마지막을 올린다고 생각하니깐 자꾸 오기가 싫었었어요. ^_^;; 에휴... 이제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을까요... ㅠㅠ;; 닐니리 싸부님, 가까운곳에 사셨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ㅠ_ㅠ 친구같고, 언니같고, (가끔 여동생같기도 ^^;;;)한 닐니니리님 만날 수 있어서 너무너무 다행이고 행운이었어요. 늘 느꼈던거지만, 진짜 만날 수 있었다면 죽이 척척 맞는 사이가 됐을 것 같아요. (접시도 많이 깨졌을듯^0^) 부족한 제 글을 지지하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내 맘, 알죠? 희동이마을님, 팔은 다 나으셨어요? 아프시면 안되유... 제가 다른글 준비해서 올릴때쯤에 혹시 희동님 글도 올라와있는거 아닐까 몰라요~ 희동님한테 물들면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네~ 글을 다 올리고나니 허전해요. ㅠㅠ 글보다, 수다떠는게 너무 좋았는데... 이제 당분간 못하겠네요... 그래도 힘을내서, 바지런을 떨어야지! ^,.^ 우리 금방 만나유... 아오이님, 너무너무 여성스럽고 조용한 느낌... 파아란 아오이님~ 그동안 제가 아오이님한테 느낀거에요. ^^; 아오이님도 꼭 한번 뵙고 싶었었어요. ^,.^ 원래 제가 좀 명랑발칙한 성격이라, 반대되는 성격을 참 동경 하거든요. 암만 노력해도 절대 여성스러워지지 않는 나... ㅠㅠ 만나면 이야기 보다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조용~히 차 한잔 하는게 상상이되요. ^^* 그런날이 오기를 바라며... ^0^)/ 딸이님, 이뿐사랑을 하고 사시는 분이라니... 아어... 부롸... 역시, 소중한걸 갖고 사시는 분들은 여유로와서 좋아요. 전염되고 싶어라... ^,.^ 나도나도 이뿐사랑 주세용~ ㅡㅇ-)/ 담번 글에서도 이뿐사랑 주셔야 되요... ^,.^a (안주시면 쳐들어감 ) 감사했어요. ^^* 밥풀님, 결국 담이와 결이가 맺어진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3부에 결과 담이의 죽음, 그리고 나서 휘와 거련의 이야기가 (거련의 무용담...^^;;;) 나올생각이었기 때문에 짧게 마무리지은 결말이 미흡하죠...ㅠㅠ 너무 죄송해요. (결말만 미흡하냐! (+0+)@=== 퍽!) 처음엔 밥풀이란 닉네임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밥풀님을 알아갈수록 귀엽고 사랑스럽단 느낌이 들더라구요. 며느리 밥풀꽃~이미지! 아직 다 알지 못했으니까, 다음글에서 밥풀님을 또 찬찬히 알아가야지~ ^,.^; (속보인다... ㅎㅎ) power님, 결국, 담이와 결이는 둘만 있게 되었어요. ^^; 에구... 담이땜에 죽은 사람이 대체 몇이야... ;; 안죽이고도 가슴이 절절해야 진짜 잘 쓴건데... ㅠ_ㅠ 이렇게 허접한글을 읽으셔서 우째요... ㅠㅠ 빠워님, 눈 다 버렸다. -0-;;; 기대하세요. 빠워님 눈 더 버리게 해드릴거에요. ^,.^;;;; 백연님, 둘다 죽어 버렸어요. ㅡ,.ㅡ;;; 백연님이 슬픈게 좋다고 하셔서 죽였어요. ㅡㅇ-;;; 책임지세용~! (' ' a (. .a 다음글은 코믹인데 어쩐담... ㅠ_ㅠ 코믹으로 쓰다가 나중에 또 다 죽여버려야지 ㅋ 음... 그럼, 코믹물도 아니고, 로맨스도 아니고, 엽기물로 분류될지도 모르겠네요. 담글에서 뵈요~ 뵐 수 있겠죠? ^^ 정들었으니 책임지세용~! wingandwind님, 아앗, 날개님~ '-'a 오랜만인듯한 생각이 들어요. 혹시 그동안 날개님이 나를 버려뒀던가? '-'a ㅎㅎㅎ 비가오니까 오랜만에 전에 좋아했던 음악들을 찾아서 듣고 있어요. 음... 기분이 조금 좋아지네요. ^^ 이따 치즈라면 끓여 먹으려구요. 그럼 기분이 완전히 좋아질듯~ 내 기분이 이렇게 우울한건, 단지 비 때문만이 아니라... ㅠㅠ 당분간 못본다는 아쉬움과 서운함이에요... 우리, 빨리 만나야 할텐데... 기다려주세요... ㅠㅠ 좋은아이님, 만나자 이별이네요. ^^; 숨은 후원자셨네요. ^^)/ 반갑습니다. 다음 글에서 찐~한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할께요. 숨으시면 안돼요~ '-^ (애교부리기~) 저도 빨리 찾아뵐께요. ^^* 그동안 설화를 읽어주시고, 아껴주시고, 격려와 지지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끝인사가 너무 거창한것 같지만... ^^;;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기 때문에 섭섭하네요. 그동안 저에게 즐거운 시간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다음글에서 빨리 뵐 수 있길 기대해요~ 행복하세요~~~~~~~~~~~~~~~~~ ^ 0^)/ 음... 제가 홈피를 운영하다가 얼마전 DB를 날려먹고... 복구하여 다시 오픈하였습니다. 홍보는 아니구요, 가끔 심심하면 놀러오셔요. ^^ http://soda.nazus.net 이거, 친구들도 모르고 가족들도 모르고, 여기 처음 공개하는거에요. ^^;
#26 설화(雪化)----------마지막회에요^-^;;늦어서죄송...
설화(雪化)
29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
‘사...살아있어요! 살아있다구요!’
아득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는 마치 아옥이같다.
등이 불에 탄것처럼 아팠다.
담이는 차라리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이대로 죽길 바랬다.
하지만 담이는 눈을 떴고, 누군가에게 업혔다는 것을 알았다.
담이는 쉰듯한 목소리로 자신을 업은자의 귀에 한 사람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결...이님... 결...”
담이가 맞은 단검에는 바이의 특기인 라후족의 독이 묻어있었다.
상처 부위로부터 온 몸이 썩어가기 시작하는 치명적인 독이었다.
담이 죽음의 문턱에서 헤매고 있을때, 아옥이는 결의 집앞에 있었다.
아옥이는 손을 모아쥐고 초조하게 집 앞을 서성였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마침내 족장과 병사들이 멀리서 말을타고 오는 것이 보였다.
병사는 하호로 보이는 계집이 문을 막고 서 있는 것을 보고 호통을 쳤다.
“네 이년!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문을 막아서고 있는게냐!”
“주... 죽을죄를 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족장님을 뵈오려고...”
“뭐얏! 감히 너 따위가 족장님을 뵙는다고? 어서 썩 꺼지지 못할까!”
“못 비킵니다!”
아옥이는 결연한 표정으로 아예 팔을 벌려 문을 막았다.
“아, 아니 이게 미쳤나!”
병사는 험하게 아옥이를 밀쳤고, 아옥이는 바닥에 나뒹굴었다.
아옥은 굴하지 않고 벌떡 일어났고, 이런식으로 한참을 실갱이를 벌였다.
아옥이가 쉽게 물러서지 않자, 이번에는 병사 서넛이 달라 붙었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동안 족장이 탄 말이 집 앞에 다다랐다.
“무슨일이냐?”
“아, 아니옵니다. 어디서 미친 계집년 하나가 집앞을 서성이길래
멀찌감치 데려다 놓으려고 하는겁니다요.”
몸부림 치는 아옥이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입가의 피를 문득 결이 보았다.
“그 손 놓거라. 얼굴에 상처를 입지 않았느냐-”
“아이구, 족장님 아닙니다요. 이런 계집년한테 마음쓰실 것 없습니다요.”
“그 손 놓으라했다! 미쳤든 제정신이든 그 애가 가우리인이 아니더냐?”
병사들이 마침내 아옥이를 잡은 손을 놓았다.
“족장님!”
“아니, 너는...!”
“족장님! 담이... 담이 아가씨가...!”
결은 움찔했지만 아옥이의 말을 막았다.
“돌아가거라.”
“족장님! 담이 아가씨가...!”
“네 주인에게 돌아가라고 했다. 여기에는 네 주인과 내가 연관될것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뭐... 뭐라구요?”
아옥이는 충격을 받은 듯 잠시 멍해졌다.
결은 말에서 내려 말을 병사에게 내어주고 대문으로 향했다.
아옥이는 악에 받쳐 결의 뒷모습에 대고 악을 질렀다.
“아가씨가 죽어요! 어떤 녀석의 칼에 맞았다구요! 독이 묻어 있어서 살 수 없을거래요!”
잠시 결이 멈춰섰다.
얼굴을 보고 있다면 결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알았으리라.
하지만 뒤에서 본 결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아옥이는 울부짖었다.
“이 나쁜작자야! 아가씨가 죽으면 어디 한 사람 목숨만 죽는건줄 알아!
다 키워놓은 또 다른 하나도 죽는거라구! 그러고도 네가 사람이냐!
이 짐승아! 그런데도 아가씨는... 아가씨는... 족장님 이름만 불러요...
엉엉엉... 마지막 가는길에 한이나 남지않게 손이라도 잡아주지... 엉엉엉...
불쌍한 아가씨... 어쩌자고 왠놈의 무덤에는 찾아가서 그런 변을 당했노...”
결은 대문안으로 사라져 버렸고, 아옥이는 땅에 주저앉았다.
병사들은 이 황당한 일을 수군거렸지만 아옥이를 어찌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아옥이가 넋을 잃은 듯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갑자기 대문이 활짝 열리고
쏜살같이 말이 뛰어 나왔다.
결이 타고 있었다.
아옥이는 냉큼 일어났다.
“순노부의 강술아비라는 자의 산장입니다. 저를 따르십시오.”
강술은 온갖 의원을 돌아다니며 해독제를 구해보려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예전에 바이의 말대로 라후족의 독은 라후족만이 아는 비법으로,
해독제도 그들만이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인 것이다.
담이는 온 몸으로 점차 뜨거움이 번져가는 것을 느꼈다.
목이 타서 음식을 삼키기도 힘들었지만, 담이는 강술이 주는 죽을 모두 받아 먹었다.
뱃속에 있는... 아이 때문이었다.
결의 아이였다.
이제 반밖에 크지않은 아이는 어미가 죽으면 함께 죽을 운명이었다.
그런데도 담이는 밥을 먹었다.
아이만은 고통을 느끼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아옥이는... 왜 보이지 않아요?”
“잠시 어딜 다녀온다고 했어요.”
“......휘님에게 알리면 안돼요... 나, 마음대로 떠나왔다고 혼나요...”
“......”
아옥이가 누굴 모셔온다며 한발 앞서 떠나지 않았다면
강술이 휘님에게 연락했으리라.
강술은 아옥이가 모셔온다는 사람이 휘님일거라 짐작했다.
짐작과 달리 산장에 도착한자는 결이었다.
결은 강술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담이가 누워있는 방으로 들이닥쳤다.
그리고 멍하니 담이 모습을 지켜보다 갑자기 담이를 들춰업었다.
“아이쿠, 어딜 가십니까? 담이 아가씨는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고칠 사람을 알아.”
결은 이 말만을 하고 담이를 말에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결이 밤낮으로 말을 달려 들어간 곳은 가우리와 맞붙은 백제땅이었다.
늦은 밤, 결은 평범한 민가의 문을 두드렸다.
갈수록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해지자 이윽고 계집종 하나가 문을 열어주었다.
계집종이 뭐라 말릴새도 없이 결은 정신을 잃고있는 담이를 안아 안으로 옮겼다.
“아, 아니 대체 무슨 짓이에요!”
“목이 달아나고 싶지 않으면 당장 주인에게 안내해라.”
컴컴한 밤중에 번들거리는 결의 눈은 흡사 맹수같았다.
계집종은 잔뜩 겁에 질려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잠시 후 방에서 나온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무록이었다.
“드십시오.”
항상 그렇듯 무록은 조용하고 침착했다.
무록의 방에서는 약초와 향차 냄새가 베어있었다. 마치 계루부에 있는 무록의 방과 같았다.
담이의 옷을 걷어내고 상처부위를 손 끝으로 살피며 냄새를 맡은 무록은 입을 열었다.
“라후족의 독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한겁니다.”
“고칠 수 있겠는가.”
“내가 아는 모든 방법을 사용해보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고쳐야 한다...”
“그 전에... 한가지 약속하실것이 있습니다.”
무록은 잠시 뜸을 들였다.
한시가 바쁜와중에 무슨말을 하려고 저리 시간을 끈단 말이냐...
“아가씨를 살리면... 족장님이 죽습니다. 그래도 좋으십니까?”
“......!”
“아가씨를 살리면... 족장님이 죽습니다.”
“......살리거라.”
“알았습니다... 허면, 아가씨가 살아나신다면... 제 말에 따르셔야 합니다.”
“알았다...”
30. 운명의 끝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은 끝도없이 쌓여있었다.
세상은 거대한 빈 화선지같이 보였다.
그리고 그 위를 마치 그림을 그려나가듯 세 개의 점이 나란히 움직이고 있었다.
더디고 지루한 움직임이었다.
이윽고 느려지던 움직임마저 멈춰지고, 침묵속에서 교차하는 서로의 시선만 남았다.
앞서 나가던 여인은 허름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눈처럼 부시게 아름다운 자태였다.
신비롭게 길고 까만 머리카락은 마치 꽃이 춤추듯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여인의 앞에 서 있는 사내는 강함과 위엄을 내뿜으며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굳게 닫힌 입술을 살짝 열고 한마디 말을 내 뱉었다.
“...담.”
그와 동시에 여인의 입에서도 들릴 듯 말 듯 조그마한 이름이 새어나왔다.
“...결님...”
매섭던 바람이 갑자기 멈추고 굵은 눈이 소리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미동도 없이 서 있는 세 사람의 머리 위로도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나무인듯... 땅인듯... 눈(雪)이 되어가고 있었다.
문득, 날카롭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들은 것은 세사람 모두였다.
제일 먼곳에 서 있던 사내의 손에서 활이 툭 떨어지고,
화살은 맹렬한 속도로 누군가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세사람의 얽혀있는 운명을 끊어줄 화살이었다...
담은 어렸을때 뱀에게 물려 생사의 고비를 넘긴적이 있었다.
바이에게 마지막으로 맞은 독침은 뱀의 독이 주요 성분이었다.
담이가 무연의 치료로 목숨을 구한것도 독에 대한 내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담이의 몸은 서서히 회복되었고, 뱃속의 아이도 자랐다.
아이가 무사한 것 역시 하늘이 도운 것 이었다.
무록이 시키는대로 결과 담이는 반해동안 숨어 지냈다.
무록은 담이의 아이를 받았고, 아이는 건강한 사내아이였다.
결과 담이가 함께 사라진 것을 제일 먼저 안 것은 휘였다.
휘는 며칠밤낮을 뜬 눈으로 지새며 배신감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때, 옥저의 한 무명인이 설화의 행방을 내성에 알려왔다.
계루부의 족장이 설화를 도주시켰다는 말도 함께였다.
휘는 대모달로서 임무를 끝내야 한다는 왕명과 함께 여러 관료들의 압박을 받았다.
그리하여... 휘가 말에 올랐다.
담이와 결이도 말에 올랐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둘이 멀리 떠나야 한다는 무록의 충고에 따르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한 방향으로 가던 세 사람이 만난것이다.
하얀 눈위로 꽃이 피듯 붉은 피가 한 방울씩 떨어져 번졌다.
담은 입술을 떨며 결이의 등에 꽂힌 화살을 뽑고, 결이를 반듯이 눕혔다.
“아프지 않아요...?”
“으음...”
“당신 아이들은 이제 어쩌죠?”
“아이들이라... 응... 사와와 딸은 걱정하지 않아. 당신도 걱정하지 마...
그러고보니 아들 이름은 지어주지도 못했지... 휘한테 지어달라고 해야겠군.
배는 아파하겠지만, 아껴줄텐데...”
담은 결의 팔을 베고 누워 결을 안았다.
“이렇게 함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다시 태어나도 내 인생 전부와
지난 반년을 바꾸지 않을래요.”
“으응... 나도 그래. 당신이 도화나무에 매달려 있는걸 본 날부터...
항상 그리웠어. 이제는... 잠깐만 눈감고 있으면 돼.
그러고나면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을거야. 어쩌면... 저 세상에선
우리 둘다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
서서히 결의 숨소리가 작아졌다.
담이는 결의 입술에 마지막으로 입을 맞추었다.
“잘자요...”
굵어진 눈발은 이내 두 연인의 모습을 덮어버렸다.
휘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러 왔을 때, 이미 차가운 눈위에서 얼어버린
두 사람을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도 헤어지기 싫으냐... 이렇게 잔인한 운명을 지워준 너희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날 용서치 마라...’
-그 후의 이야기
거연이 놀고있는 뒤뜰로 발을 옮기던 휘는 순간 숨이 멎었다.
또아리를 틀고 독을 잔뜩 품은 뱀이 거연과 마주하고 있는 것을 본것이다.
휘는 여차하면 뱀의 목을 날릴기세로 허리춤에서 단검을 조심스럽게 뽑았다.
그러나 아들이 한 발 빨랐다.
거연은 뱀이 고개를 뻗음과 동시에 자신의 검으로 뱀의 머리를 너무나 쉽게 동강내 버렸다.
“거연아...!”
“앗, 아버지!”
거연은 해맑은 얼굴로 휘에게 달려왔다.
“뜰에 뱀이 너무 많아서 놀기 싫어요.”
“그렇구나... 어디에 뱀집이 있는가보다. 살펴보라고 하마.”
“전에도 아저씨들한테 이야기 했는데 찾아내지 못했는걸요~
저 녀석들은 내가 놀려고만 하면 나타난다니까요. 꼭 날 따라 다니는 것 같이 말예요.”
“아저씨들이라니...?”
“맨날 맨날 지붕위에 앉아있는 아저씨들 말이에요.”
“큭... 아니 너는 그 아저씨들이 보이니?”
“음... 낮에는 잘 안보이지만... 그건 내가 바빠서 그렇고 잠이 안오는 밤엔
아저씨들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다 들리는걸요~”
“그래서, 아저씨들한테는 어떻게 말을 하니?”
“그냥 지붕에 대고 냅다 소릴 질러요~ 그럼 다 들을거 아니에요?”
“하하하하! 달나미들이 여간 무안한게 아니겠군.”
휘는 거연을 안아올려 무등을 태웠다.
“거연아...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저요? 그야 물론 아버지같은 훌륭한 무사죠~ 나도 꼭 대형이 될거에요.”
휘는 한 해가 다르게 비범해지는 거연에 대해 탄복했다.
부모의 재능을 한 개도 빠짐없이 받았구나...
‘어떠냐, 너희들의 아이를 내가 이렇게 재밌게 키우니 배가 아프지 않으냐?
너희둘이 저 세상에서 재미나게 살고 있을테니 나도 너희들이 못가진 재미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공평하지.’
“아버지, 왜 그렇게 하늘을 보세요?”
“아아... 혹시 별이 보이는지 보려고...”
“아버지! 별은 밤에만 보이는 거라구요!”
“아아, 그랬지 참...”
“깔깔깔깔!”
거연은 자라서 선비족의 모용부 족장 모용외가 가우리를 침범하자
단 5백의 기병을 이끌고 나아가 이를 모두 격퇴시켰다.
이 공으로 소형의 자리에서 대형으로 관등이 올랐으며,
서쪽의 요충에 태수로 임명되었다. 거연은 선정과 용맹함으로 기세를 떨쳤으며
이 때문에 모용외가 더 이상 가우리를 넘보지 못하게 되었다.
거연은 훗날 기록되기를 그 이름이 고노자(高奴子)였다.
- 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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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님,
원고지의 압박에 못견뎌 냈던 결말을 드디어 올렸어요.
기분이 묘~해요.
비까지 오니까, 왠지 싱숭생숭한거 있죠~
마지막을 올린다고 생각하니깐 자꾸 오기가 싫었었어요. ^_^;;
에휴... 이제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을까요... ㅠㅠ;;
닐니리 싸부님,
가까운곳에 사셨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ㅠ_ㅠ
친구같고, 언니같고, (가끔 여동생같기도 ^^;;;)한 닐니니리님
만날 수 있어서 너무너무 다행이고 행운이었어요.
늘 느꼈던거지만, 진짜 만날 수 있었다면 죽이 척척 맞는
사이가 됐을 것 같아요. (접시도 많이 깨졌을듯^0^)
부족한 제 글을 지지하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내 맘, 알죠?
희동이마을님,
팔은 다 나으셨어요?
아프시면 안되유...
제가 다른글 준비해서 올릴때쯤에 혹시 희동님 글도 올라와있는거
아닐까 몰라요~
희동님한테 물들면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네~
글을 다 올리고나니 허전해요. ㅠㅠ
글보다, 수다떠는게 너무 좋았는데... 이제 당분간 못하겠네요...
그래도 힘을내서, 바지런을 떨어야지! ^,.^
우리 금방 만나유...
아오이님,
너무너무 여성스럽고 조용한 느낌... 파아란 아오이님~
그동안 제가 아오이님한테 느낀거에요. ^^;
아오이님도 꼭 한번 뵙고 싶었었어요. ^,.^
원래 제가 좀 명랑발칙한 성격이라, 반대되는 성격을 참 동경
하거든요. 암만 노력해도 절대 여성스러워지지 않는 나... ㅠㅠ
만나면 이야기 보다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조용~히 차 한잔 하는게
상상이되요. ^^*
그런날이 오기를 바라며... ^0^)/
딸이님,
이뿐사랑을 하고 사시는 분이라니... 아어... 부롸...
역시, 소중한걸 갖고 사시는 분들은 여유로와서 좋아요.
전염되고 싶어라... ^,.^
나도나도 이뿐사랑 주세용~ ㅡㅇ-)/
담번 글에서도 이뿐사랑 주셔야 되요... ^,.^a
(안주시면 쳐들어감
)
감사했어요. ^^*
밥풀님,
결국 담이와 결이가 맺어진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3부에 결과 담이의 죽음, 그리고 나서 휘와 거련의 이야기가
(거련의 무용담...^^;;;) 나올생각이었기 때문에 짧게 마무리지은 결말이
미흡하죠...ㅠㅠ 너무 죄송해요. (결말만 미흡하냐! (+0+)@=== 퍽!)
처음엔 밥풀이란 닉네임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밥풀님을 알아갈수록
귀엽고 사랑스럽단 느낌이 들더라구요. 며느리 밥풀꽃~이미지!
아직 다 알지 못했으니까, 다음글에서 밥풀님을 또 찬찬히
알아가야지~ ^,.^; (속보인다... ㅎㅎ)
power님,
결국, 담이와 결이는 둘만 있게 되었어요. ^^;
에구... 담이땜에 죽은 사람이 대체 몇이야... ;;
안죽이고도 가슴이 절절해야 진짜 잘 쓴건데... ㅠ_ㅠ
이렇게 허접한글을 읽으셔서 우째요... ㅠㅠ
빠워님, 눈 다 버렸다. -0-;;;
기대하세요. 빠워님 눈 더 버리게 해드릴거에요. ^,.^;;;;
백연님,
둘다 죽어 버렸어요. ㅡ,.ㅡ;;;
백연님이 슬픈게 좋다고 하셔서 죽였어요. ㅡㅇ-;;;
책임지세용~! (' ' a (. .a
다음글은 코믹인데 어쩐담... ㅠ_ㅠ
코믹으로 쓰다가 나중에 또 다 죽여버려야지
ㅋ
음... 그럼, 코믹물도 아니고, 로맨스도 아니고, 엽기물로 분류될지도
모르겠네요.
담글에서 뵈요~ 뵐 수 있겠죠? ^^
정들었으니 책임지세용~!
wingandwind님,
아앗, 날개님~ '-'a 오랜만인듯한 생각이 들어요.
혹시 그동안 날개님이 나를 버려뒀던가? '-'a ㅎㅎㅎ
비가오니까 오랜만에 전에 좋아했던 음악들을 찾아서 듣고 있어요.
음... 기분이 조금 좋아지네요. ^^
이따 치즈라면 끓여 먹으려구요. 그럼 기분이 완전히 좋아질듯~
내 기분이 이렇게 우울한건, 단지 비 때문만이 아니라...
ㅠㅠ 당분간 못본다는 아쉬움과 서운함이에요...
우리, 빨리 만나야 할텐데...
기다려주세요... ㅠㅠ
좋은아이님,
만나자 이별이네요. ^^;
숨은 후원자셨네요. ^^)/ 반갑습니다.
다음 글에서 찐~한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할께요.
숨으시면 안돼요~ '-^ (애교부리기~)
저도 빨리 찾아뵐께요. ^^*
그동안 설화를 읽어주시고, 아껴주시고, 격려와 지지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끝인사가 너무 거창한것 같지만... ^^;;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기 때문에 섭섭하네요.
그동안 저에게 즐거운 시간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다음글에서 빨리 뵐 수 있길 기대해요~
행복하세요~~~~~~~~~~~~~~~~~ ^ 0^)/
음... 제가 홈피를 운영하다가 얼마전 DB를 날려먹고... 복구하여 다시
오픈하였습니다. 홍보는 아니구요, 가끔 심심하면 놀러오셔요. ^^
http://soda.nazus.net
이거, 친구들도 모르고 가족들도 모르고, 여기 처음 공개하는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