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서 쌍라이트 날리시던 구형 S600 차주분...

조신백호2009.07.26
조회754

S600 차주분이 보길 바라면서 몇글자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톡을 즐겨보는 나름 스물 중반의 청년입니다.(다들 이렇게 시작하시기에;)

 

오늘 고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탓더랫죠

 

한참을 갔을까 오후 3시쯤 1차선에서 구형 벤츠 S600가 가길래

 

"와 대단하다, 저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세히 보니 차량 트렁크에 휠체어를 넣어서 약간 오픈 해놓으셨더라구요.

 

그래서 아... 사지가 멀쩡한 나는 뭐했나 싶기도 하고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100KM 정도로 따라 가다가 졸립기도 하고 그래서 2차선으로 빠진뒤 속도를 내다가 앞에 화물차가 서행 하길래 다시 1차선으로 가려고 깜박이를 5초정도 켜놓고 차선 변경을 하는데

 

제 차가 라인을 반쯤 밟았을까; 갑자기 뒤에서 클락션이 울리더니 하이빔이 쉴세 없이 날라오더군요.

 

뒷차와의 간격이 약간 가깝긴했지만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화물차만 제끼고 2차선으로 다시 들어 가는데

 

제 차량 우측에서 큰 엔진음이 나더니 갓길로 질주 하는 차량이 있는게 아닙니까;

 

얼핏 보니 그 벤츠 더군요.

 

제 앞을 딱막아 서서는 급브레이크...

 

부모님께서 주무시고 계셨는데 무슨일이냐고 깨셨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니

 

속력을 내어 다시 제차앞으로 붙어 브레이크 밟아주시더군요;

 

그냥 떨어져서 가라는 부모님에 말에 서행 해서 떨어져서 주행했습니다.

 

부모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저 사람은 차량의 격은 됐는데 인격은 안된 것 같다고'

 

약 30분 정도 주행하고

 

목적지인 00 IC에 들어와 지나치고 잇는데 눈에 익은 차량이 정차해 있더군요

 

그것은 S600~!!!  한 50대로 보이는 차주분 내려서 통화하시던데...

 

부모님만 안계셨다면 내려서 한마디 하려했습니다.

 

제가 거리를 많이 두고 차선에 진입하지 않은건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쌍라이트 날리며 클락션 울리고

 

갓길까지 가셔서 굳이 제 차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어야 했을지 의문을 갖게 되네요.

 

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