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못말리는 계집질.

비루한몸뚱이2009.07.27
조회751

 

저는 25살 남친을 둔 21살 직딩女입니다.

이 글이 만약 톡이 된다면 남자친구가 보겠군요.

아침마다 출근해서 톡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거든요

 

 

 

저는 20살에 남친을 처음만났습니다.

친구의 남친 친구들과 술먹는 자리에서 이 남자를 처음만났습니다.

남자친구는 키 186에 얼굴이 아주 잘생긴건 아니지만 훈남, 매력남 정도는 됩니다.

제가 여자치곤 키가 좀 큰편이거든요 172...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의 큰 키가 정말 좋았습니다.

키큰남자를 만나본적이없어서..

즐겁게 놀고 헤어졌습니다. 연락 안할 줄 알았는데 다음날 연락이왔고

그렇게 저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전형적인 나쁜남자였어요.

저는 솔직히 처음엔 나쁜남자라고 생각하지않았어요.

원래 성격이 이런남자구나 했어요 내가 잘하면 얘도 나에게 잘해주겠거니 하고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소용없었죠.

 

 

저말고도 연락하는 여자가 한 세명정도 있었답니다.

그중에 절 사귄거고, 쉽게 만났기에 오래갈줄 몰랐답니다..

저는 이 남자에게 기대를 하지않기로 했습니다.

정말 짜증나고 화산폭발해서 용암이 흘러내릴정도의 화가 나도

저는 다 참고 이해하고 용서했습니다.

 

 

 

생일선물, 기념일 선물 따위 바라지않았습니다.

축하한단 말 한마디 듣고 싶었을 뿐이었고, 술먹고 노는거 좋습니다.

여자랑 놀아도 친구라고 하기에 다 믿었습니다.

그 친구라는 여자가 제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아 저에게 너는 누구냐며

우리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친구들 만나기로 해놓고 여자를 만나러 갔나봅니다.

그 친구들에겐 저를 만난다고하고.. 그래서 그친구들은 제 남친이 연락 안되니까

저에게 전화해서 화를내더군요, 니 남친 어딨냐며

저는 집인데 오빠들이랑 같이 있는거 아니었어요? 하니깐

만나기로 해놓고 안온답니다. 핸드폰도 안받고 역시나 제 연락도 안받더군요.

정말 화가났습니다.

친구에게 하소연을 하다가 어느덧 새벽 3시가 되어 출근도 해야하고

전화 한번만 해보고 안받으면 자야지 하고 했는데

문자를 보내다가 받아졌는지 급하게 여..여보세요?하더군요.

만나기로했던 친구들 말고 다른 친구들을 만나 그친구들과 여자들과 같이

나이트를 갔답니다. 룸을 잡아 양주 2병을 먹어서 술값으로 50만원이 나왔는데

그 돈을 자기가 냈다고 자랑합디다.. 그래서 아 그래 하고 걍 끊고

화나는 마음을 참고 잠을 청했습니다.

 

 

 

사건은 이뿐만이아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친구들과 망년회를 한다며 저는 크리스마스날 만나기로하고

제가 양보해 저는 퇴근한뒤 친구와 밥을먹고 집에 가는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통화를 하는데 술집치고는 너무 조용하길래

어디냐고 하니깐 친구네 집에서 술먹는답니다. 여자소리도 나길래

누구냐니까 친구네 엄마랍니다. 그래서 넌 친구네 엄마랑도 술먹냐니깐

같이 망년회 한답니다.ㅋㅋㅋㅋㅋㅋ친구네 엄마 목소리가 참 젊고 아양도 떨더군요

"야~ 빨리 마셔 전화 끊고 앙앙? 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여자애네 집에서 술먹고 잠까지 잤더군요 ㅋㅋㅋ

아무일 없었다며 자기는 떳떳하고 전화해서 그 여자 목소리 들은게 잘못이랍니다.

어이가없었죠. 그치만 저는 정말 너무 좋아했기에 다 이해하고

참을수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엄청난 사건이 많았으나 얘기 하자면 길고 괜히 제가 바보같아서

말하기가 좀 그렇네요...

 

 

 

며칠전에두 정말 너무 서러워서 펑펑 울었는데

저를 비난하며 눈물찬스 쓰는건 반칙이라며 끝까지 깐족거리더군요

 

 

 

정말 남친이 너무 좋아서 남친이 갖고싶다는

명품지갑, 생일엔 남친 친구들 불러 생일파티 다 해줬습니다.

신발이 필요하면 신발 사주고 옷이 필요하면 옷사주고

돈없다고하면 돈도 빌려주고

남들이 미친년이라고 욕할진 몰라도

제 나이에 비해 제가 월급이 좀 쎈편이었거든요..

그렇다고 개념없이 펑펑 쓰지않고 적금넣고 엄마 용돈드리고

제가 야간대학을 다니고있어 제돈으로 학비내고

저 사고싶은거 안사고 그돈 모아 남친 한번씩 사주고 그랬어요

 

 

그동안 남친이 저에게 막 대하고 위에 쓴 글처럼 뻘짓하고 헛짓거리 하고 다녀도

다 참을수 있고 이해할수 있을만큼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치네요. 제가 남친의 그런 점에 대해 지적 하려고하면

내가 여태까지 이렇게 살아왔는데 니가 뭔데 날 바꾸려하냐

내가 너때문에 바꿔야하냐 왜 니 틀에 나를 끼워 맞추려 하냐 하고 하네요

 

 

 

 

저 172에 55키로 아주 날씬한 몸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뚱뚱한 몸매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굴도 훈녀까지는 아니어도 어디가서 못생겼다고 욕먹고 돌맞을 정도 아닙니다. 

(톡되면 인증샷 올릴께요 ^^)

 

 

근데 남친 주변인들은 저에게 ㅇㅇ이 정도면 정말 넌 복받은거라고

하늘에 감사하며 굽신대며 만나라고...

 

 

 

웃기네요 ㅋㅋ 제가 이런 푸대접 받으면서 만나고 있는것도 웃기고

제가 다혈질에 성질이 좀 더럽거든요

근데 화 한번 못내고 화내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할말도 못하고 살고

제 성격상 할말은 하고 살고 저 뭐 하나 아쉬울것 없이 자랐거든요.

근데 이런 남자 하나때문에 내가 뭘하고 있나 이런생각도 들고...

 

 

 

제가 과민반응인건지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그냥 헤어지라고 하고

톡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