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네 여행 이야기-베트남의 추억

중국아줌마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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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추억1

 

95년 크리스마스에 호치민에 있는 남편 친구분

집에 갔었습니다.

지야 넘 좋았죠. 한 겨울에 따뜻한 남쪽나라에 간다는데

안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또 처음으로 가는 베트남이었습니다.....ㅎㅎ

 

지는 유~

넘~ 기대를 했나 봐유~

호치민이 생각보다 조그마 하더군요.

그 당시는 도로도 제대로 없었고 시내 중심가에만 도로가 있었습니다.

아침, 저녁 출퇴근시간의 도로는 차는 어쩌다 한대가  

지나가고 거의 다 자전거였습니다.

(차가 못 갑니다. 자전거에 막혀서….)

자전거가 진짜 많더군요.

 

이때는 백화점도 없었습니다.

친구분 부인이 제일로 먹고 싶은 것이 멸균우유가 아니라

생 우유와 생 두부를 먹고 싶다 하데요.

지는 그 말 이해 합니다.

지가 중국에 살 잖아요. 그것도 시골 에서…ㅎㅎ

여기도 몇 달 전 만 해도 거의 멸균우유 였습니다.지훈네 여행 이야기-베트남의 추억

 

도로가 잘 안되어 있으니 맨 먼지 날리는 맨 땅입니다.

근디, 그 도로가 에서 파는 음식은 어쩌겠어요~

먼지가 상시로 날리는데 남편이 거기서 파는

샌드위치(반미)를 모래와 같이 먹었다고 합니다.

거리는 하나도 정리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의 베트남은 많이 발전 한 거지요.

 

또 하나, 여기 여인네들은 왜 이리 이쁘냠요.

아오자이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쭉 뻗은 다리를 봤나요?

지가  전에 야기 했지요. 중국여자는 몸짱에 얼꽝인데

베트남 아가씨들은 몸짱에 얼짱이라고.....지훈네 여행 이야기-베트남의 추억

여자인 지가 봐도 눈 돌아 가는데 남정네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결혼한 남자가 베트남에 혼자 간다 하면 뜯어 말리셔야 해요.

보따리 싸 들고 같이 가덩가, 못 가게 바지 가랑이 붙잡아야 합니다.

 

또 베트남 여인네들은 한국남자들 디게 좋아 해요.

베트남 남자들은 아줌마인 지가 봐도 별 볼일 없습니다.

하는 일 없이 빈둥 빈둥대고 길거리에 나 앉아 있지요.

근디, 한국 남자들 보면 허우대 멀쩡 하지요,(베트남 남자들이

쬐그많고 쬐메 못생겼슴)기분 팍팍 쓰지요,(베트남에 소문났잖아요,

한국 남자들 기분파라고…)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

베트남 여자들이 꼬리를 살살 치는데 거정 다 넘어가지요~

아이고, 이 야기 할 려고 하는게 아닌데…..

 

하옇튼 즈희들은 꼬마 손잡고 온 가족이

다 붕타우로 놀러 갔었습니다.

그 당시는 황량 했습니다.

1박2일로 유럽식 빌라에서 하룻밤 묵고(손님이라고 친구분이 쬐께

신경 쓰셨습니다) 해변에서의 해수욕 이었지유.

그 좋은 바닷가에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그리 많지 않았지요

이제부터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빌라는 바닷가에서 약간 떨어져 있었는데 베트남이 아니더군요.

지중해보다는 쬐금 덜 좋아 보이는 근사한 빌라 였습니다.

푸른 야자수와 지중해식 빌라들, 앗싸! 천국이구나!

공짠데(지가 여자지만 쬐게 대머리가 있어서…ㅋㅋㅋ)

즐기고 가야졍~지훈네 여행 이야기-베트남의 추억

 

바닷가에 가기 전에 잠시 쉬려고 침대에 누웠지요~

“으~아~악” 제 비명 소리입니다요.

놀란 제 비명 소리에 남편이 화장실에서

옷도 못 추키고 나옵니다.

“뭐~야! 뭐!”

“저~기….저기…”

제가 가리키는 곳을 보더니 “에이~ 난, 또 깜짝 놀랐잖아!”

그러더니 그냥 화장실로 들어갑니다…..ㅠㅠ

 

천정에 도마뱀이 붙어 있었습니다.

지는유~

도마뱀이 천장에서 저한테로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남편은 동남아시아를 여러 번 다녀서 늘 상 보아 왔지만

지는 동남아시아라고는 이때가 처음인데 우찌 알았겠어요?

도마뱀이 어디나 있다는 걸 몰랐지요~

조금 지내고 나니 저절로 적응이 되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남편과 산책을 했습니다.

빌라에는 레스토랑이 없었고 건너편 언덕에 있었습니다.

커피지훈네 여행 이야기-베트남의 추억를 시켰지요.

저는 블랙커피를 좋아해요~

유난히 까만 색의 커피를 바라보며 한입 물었습니다.

“크-아-악!”

“커피 맛이 왜 이래? 이게 커피유? 약이지!”

“베트남 커피는 원래 진해. 내가 말했잖아!”

유유히 마시는 남편이 쬐께 얄미웠지요.(-_-)

그랴도 분위기는 끝내 줬습니다~

이른 아침 바닷가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기분을 알랑가?

완존히 신혼 이었지유~ ㅋㅋㅋ

 

붕타우 해변에서 아침과는 어울리지 않게

해변에서 삼겹살을 구었습니다.

베트남 그 뜨거운 햇살에서 뜨거운 삼겹살을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었습니다. 삼겹살과 함께 우리의 등도 익어 갔지요~

그래도 맛있더군요. 이열 치열이라고….ㅋㅋㅋ

아이들은 그 더러운 흙탕물(바닷물이 파란색이

아니라 황토색이더군요)속에서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대며 놉니다.(그 집 딸 네미가 1살 많음)

우리는 노을 진 석양을 뒤로하며 호치민을 향해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몇번 더 갔지요......ㅎ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지훈네 여행 이야기-베트남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