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저 완전 설계 당했습니다 - _-+

중년탐정2009.07.27
조회64,941

 

 

와우 톡 됐네요~ ㅋㅋ

저의 눈물을 보상 받는듯..........ㅠ ㅋㅋ

 

후기 잠깐 썼었는데 좀 제가 섣부른거 같아서

완전히 해결되면 올릴게요

그리고 앙상한 스쿠터 사진도 있습니다

    < Before>                                        <After>

 

 

 

보기엔 좀 멀쩡해 보여도 이곳 저곳 기스도 많이 났습니다

50씨씨인데 그래도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스쿠터였기에 ㅠ

참 고맙게도 완전 올블랙으로 클래식하게 개샘플 하게 만들어 주었죠??

 

 

톡된 기념으로 다들 하듯이 소심한 싸이 공개입니다 ㅋ

www.cyworld.com/soonghani

 

스쿠터 찾는다고 같이 힘써준 어여뿐 친구입니다.

온유닮은 남자를 찾는다네요 ㅋㅋ

www.cyworld.com/hukakyo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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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얼마전 겪은 3류 반전 드라마 같은 이야기....

전 얼마전... 인생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린노무 아이들이 인생이란 호락하지 않다는걸 깨닫게 해주었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려니 글이 좀 길어졌네요.

 

저는 좀 건망증으로... 잘 잊어 먹고 다닙니다

저번엔 술 먹다가 술집 화장실 들어갔는데 나오는길을 잊어 먹어서

바로 옆 술집 주방으로 불쑥 나와서 아줌마들이 설겆이 하다 깜짝 놀랐음

 

 

이야기는 즉슨,

 

얼마전 저는 아끼는 스쿠터를 도난 당했습니다.

스쿠터 키를 꽂아 두고 볼일을 잠시 본게 화근이었죠....

그때가 2~3시경 새벽이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고새에 스쿠터를 누군가가 타고 날랐더군요....

 

그동안 스쿠터와의 추억들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빌어먹을 세상... 내가 누구 타고 가라고 꽂아둔 키가 아닌데 ㅠ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한뒤

집으로 냉큼 택시를 타고 가서 동호회며 인터넷에 제 스쿠터 사진을 올리고

찾아주는 분께 사례를 하겠다고 하였드랬죠. 네이트톡에도 올렸었어요

 

그렇게 허망하게 며칠을 보내고... 3일째였나?

갑자기 새벽에 누군가가 전화가 옵니다

 

전화를 받았더니 왠 여자분이 동호회 카페에서 봤는데 그쪽 스쿠터 같다고

자기가 일하는 피씨방앞에서 발견했다고 그러더군요!!!

 

와우~ 역시 인터넷의 힘은 대단해! 이렇게 찾다니! 라고 속으로 Olleh~를 외쳤습니다ㅋㅋ 

 

사례를 꼭 해드릴테니 제것이 맞는지 자세히 봐달라고 그랬더니

번호판도 특이했었고 맞는거 같다고 그러더군요

비가 억수 같이 퍼부었는데 아침에 바로 달려가

 

확인해보았습니다. 그거슨 제것!!!

 

그러나 완전히 앙상하게 본체만 남아있더군요; 온갖 부품 뗄수 있는것들은

다 떼놓고.....ㅠ 보조키로 확인해보니 제것이 확실했습니다.

피씨방으로 올라가 제보해준 여자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먹을것 까지 사다 줬습니다

 

그리고 이 훔쳐간 도둑놈이 제 키를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탄 흔적이 있는것으로 보아

비가 그치면 다시 스쿠터를 타고 갈것이라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추리 했죠

 

옳타거니. 이제 잠복 근무만 뛰면 이녀석은 독안의 든 쥐. 훗

 

현장을 덮친후 강냉이를 출장 보내고 그자리에 자일리톨을 대신 끼워넣어

주겠다라고 전의를 다지고

스쿠터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잠복 근무를 시작 했습니다....

정확히 아침8시경 부터.

 

그러나 도둑놈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훔쳐놓고 저렇게 떳떳하게

훤히 보이는곳에 대놓을리가 없는데; 곧 가지고 가겠지 싶었는데...

 

저의 몸은 땡볕에 타들어 가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형사처럼 컵라면을 먹어가며 스쿠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도둑놈을 잡아 족치겠다는 일념하나로...

오토바이는 차량절도죄로 범인을 잡으면 합의금을 많이 받을수 있다더군요.

사실 그말에 좀 솔깃. 무엇보다 저의 스쿠터와 안의 내용물들을 다 훔쳐갔으니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 할 수 없더군요.

 

아침부터 그모습을 지켜본 근처 식당 아줌마께선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셨고...

좀 민망... 장애우를 쳐다보는 측은한 눈빛을 아주머니께 느꼈죠.

하지만 전 게의치 않았습니다.

난 지금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얏@!!!러ㅑㅇ미러야러야 흐엉ㅠ

 

저의 잠복근무는 밤 12시가 되도록 계속 되었죠... 아 이제 정말 한계라서

그냥 경찰에 찾았다고 신고를 하고 찾아 갔습니다. 백미러도 없이 쓸쓸히...

경찰이 자기들도 인력이 딸려서 못지켜봐준다고 계속 지켜볼건지 가져갈건지

결정하러더라구요. 가져가면 범인은 다신 못잡을거 같다고...

 

그 제보해준 여자분께서 피씨방을 퇴근하고 다시 출근 할때까지 전 그자리에 있었죠;

사례금을 드리겠다고 하니 얼마 줄거냐고 냉큼 묻길래 좀 당황;;

도둑놈 잡히면 좀 많이 드린다고 다시 연락 드린다고 그랬죠...

 

하지만 제가 포기 하고 찾아 가는 바람에 도둑놈 잡는건 이제 거의 포기.

그냥 찾는데 만족했습니다. 하루뒤에 여자분께서 계속 먼저 연락 오시길래

정말 감사한데 도둑놈도 못잡고 저도 피해가 너무 커서 얼마 못드린다고

5만원만 드리겠다고 하니 어처구니 없다면서 10만원은 줘야죠 하더군요;;;

그래도 찾아 준건 너무 고맙지만... 제 사정도 좀 봐달라고 그냥 5만원 부쳐 드렸습니다

같은 카페 회원이고 하니 나중에 밥 한끼 사겠다고 하고...

 

그러고 대충 스쿠터 스티커 좀 붙이고 수습을 했지만... 타이어에 빵구도 나있고...

너무 속상했죠. 트렁크안에 들어 있던 제 MP3와 책들도 다 사라지고...

 

그렇게 그냥 잊고 며칠 쯤 지났을까....

 

갑자기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 스쿠터 도난신고 한거 맞냐고, 범인을 잡았다고

다시 깜짝 놀랬죠.

 

 

어떻게 그걸 잡을수 있냐고 그랬더니 경찰서 와서 얘기 하자더군요

 

상황은 이랬습니다. 다른 물건을 훔치던 중,고딩 아이들이 경찰에 붙들려 이것저것

취조를 하던도중 제 스쿠터를 훔친것도 탄로 난것이죠.

일이 잘풀릴려니 이렇게 잘풀리는구나~~ 싶었죠 ㅋㅋㅋㅋ

 

괘씸한 마음에 합의금이나 두둑히 받아야지 싶었는데 그아이들은 부모님들도

포기한 아이들이라 아예 신경도 안쓰더군요;;; 그래서 그아이들에게 합의금도 못받고

그냥 바로 처벌하더군요...

 

근데 여기서 대 반전은!!!!!!!!!!!

 

그 제보해준 그 여자............아니 그가시나!!!!!!!!

그뇬도 한패거리였다는겁니다. 와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여자애가 인터넷에 제가 글올린거 보고 걸릴거 같으니 사례금이나 받아 먹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훔친애들과 여자아이는 동네 아는 누나

동생 사이라더군요

 

전 분노에 초사이어인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중딩 고딩을 심문했죠...

 

"너희들 내가 잠복 근무 뛰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니?ㅅㅂㄹㅁ들아"

"네"

..................................( 아 졸라 쪽팔린다.......... )

 

 

후우................정말 허허허허 웃음만..............................

 

저 완전 설계 당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가시나 전화번호 불러라 그랬죠. 그랬더니 모른다더군요

전 그전에 번호를 지웠기에. 다행히 형사분께서 여자아이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죠

전 그 훔쳐간 아이들 보다 여자애가 더 괘씸했습니다.

 

훔쳐간 애들은 키가 꽂혀 있는걸 보고 우발적으로 그랬다지만 여자아이는 완전

계획하에 저 물먹인 거자나요;;;

 

경찰측에선 섣불리 연락 하지 말고 자기들이 연락해서 다시 취조한다더군요

알겠다고 그러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분노의 전화를 걸고 있었죠 . 그 가시나에게...

정말 태어나서 여자에게 처음으로 온갖 육두문자를 다 썼습니다.

 

봐달라고 그러더군요. 원래 말해줄려고 했다고...........

참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가증스럽게 연기를 다 떨어놓고??ㅋㅋ


그래서 다 필요 없고 전 형사처벌을 한다 그랬죠

그 여자아이는 성인이고 하니...

 

그랬더니 그 여자아이 언니가 전화 와서 합의를 해달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만나서 얘기 하자고 그러고 며칠뒤 직접 만났었죠

아 근데 이 가시나가 먼저와서 기다려도 모자랄 판에 한시간이나 늦더군요;

 

제 정신적 피해와 수리비와 사례금 준거 다 돌려 받아야 된다고 돈을 요구하니

그아이도 부모님도 안계시고 해서 돈이 없다더군요;; 언니가 합의해준다 해서

만난거였는데;; 언니 있는건 뻥이였나; 

지 친구랑 같이 왔는데 오자마자 라이터 달라고 담배나 피고 앉아 있고......

완전 어이 상실 나참;;

 

아 여기서 그여자아이가 제 스쿠터를 계속 타고 다녔었고 제 키도 버렸기에

그여자아이는 확실히 공범이고, 사례금도 사기 쳤기 때문에 더 나쁜 아이죠

 

합의금을 분명 준다고 해서 만난건데, 자기가 다시 연락 준다 더군요

근데 계속 연락이 안와서 다음날 제가 연락하니

돈을 못주겠다더군요. 자기는 동생이 시켜서 했을뿐이고 사례금 준거만

돌려 주면 된다고 발뺌하더군요;;;

 

와........어이가 뺨따구를 때렸죠..... 지가 젤 나쁜 아이면서 힝. 나빴어.

 

 

그래서 그냥 전 그깟 사례비 다시 안돌려 받아도 좋으니 그냥 처벌 받아라고 그랬죠

그랬더니 배째란 식으로 아무 연락 없더군요;

 

제가 쪼잔하게 그러는거인지 몰라도... 스쿠터 복구하는건 그렇다치고

제가 그 당한거.......치욕............ 다 알면서 자기들끼리 히히덕 거리면서 저를

농락 한거 생각하니..........너무 열받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고맙다고 먹을거까지 사다 바치고............아놔

 

그날 전 학교 시험도 못치르고 잠복 근무 뛰었는데....살 다 타고........흙..........

무엇보다 정말........잠복근무 뛸때 그 망할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었다는게........

젤 부끄럽네요...................힝

 

정말 어린 아이들에게 인생 공부 제대로 했습니다. 저도 그리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

세상엔 믿을놈 하나 없다는거 새삼 깨닫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