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회사 부도....

힘들어요 ㅠ2009.07.27
조회305

안녕하세요...

 

 

평소에 판을 즐겨보던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성격이 고민같은것을 친구들에게도 잘 내놓지 않은 성격이라..

 

혼자 속앓이를 하다가 이렇게 판이라는 곳에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싶네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아 버 지 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때 직장인이셨습니다.

 

대기업에서 회사원으로 다니면서

 

열심히 일하셔서 진급도 빨랐으며

 

회사에서 촉망받던 사원이셨습니다.

 

그렇게 10여년을 착실히 다니다

 

아버지께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통해서

 

사업을 하려고 하셨습니다.

 

회사에 사직서를 냈지만 번번히 거절당하셨습니다.(워낙 잘하시다보니..)

 

결국 사직서를 받아주셔서 회사에서 나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일을 자세히는 모르나

 

첫해에는 8억원의 매출이

 

두번째 해에는 20억

 

3번째에는 40억...

 

이런식으로가서

 

8 ~9년 뒤에는 100억정도 매출이되는 큰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대학원에서부터 절친했던 선배가

 

30억정도되는 거금을 빌려달라는 제안을

 

아버지는 거절하지 못하셨고,,

 

회사돈 30억정도되는것을 선배에게 빌려주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문제되지않게 법적계약서 이런거를 작성해서 빌려주었죠)

 

그렇게해서 한달쯤뒤 그돈을 다시 돌려받을때가 왔습니다.

 

그러나 그선배또한 그자금으로 그렇다할 이익을 못내셨는지

 

돈이없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아버지가 차린 회사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금이 있어야하지만 30억이라는 거금을 빌려주는 바람에

 

자금이 없어 회사가 돌아가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회사를 살리기위해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게 되었고...

 

이자가 불어나고 선배에게 돈을 받지도 못하고...

 

그렇게 1년 6개월정도를 버티다버티다... 결국

 

오늘 밤 저와 남동생을 불러놓고..

 

술한잔하시면서...

 

"아버지는 최선을 다했지만... 더이상은 힘들것같아..."

 

" 내일이나 모례 파산신청을 하고 회사가 부도가 날것같아.."

 

뭐 이런식으로 말씀을하시더라구요..

 

저희가 살고있는 집도 날라가고 빨간딱지도 붙을것같아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듯한 그런상황이...

 

저한테는 절대 그런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도 믿기지가 않지만... 현실이 이렇네요 ㅠㅠ

 

가족의 가장 큰 기둥이 무너지니

 

저로서는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네요...

 

아버지 앞에서는 태연한척 ..

 

"아버지 괜찮아요 .. 전 아무렇지도않고

 

단 한번도 아버지를 부끄러워한적도 없어요"

 

라고 말했지만...

 

이 상황자체가 너무 무섭네요...

 

그래도 이렇게 판이라는 곳에 제 고민을 털어놓을수 있는것만으로도

 

조금 마음이 풀리네요...

 

그리고.. 아버지에게 도움이 될만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