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서 무서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하아2009.07.28
조회1,181

하아...진짜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하네요

 

사건의 발달은 지난 2008년 12월 겨울 쯤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일어난 일이죠 지금은 중3입니다ㅜ ㅎ

 

그날도 그냥 평범한 겨울 방학이었습니다 늘 하던것처럼 1시30까지 학원으로 갔죠

 

근데 제가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키도 있고 (키는 166cm 인데 덩치가 있어서 170은 되

보여요 ㅠ)

 

 옷도 좀 어른스럽게 입고 다니는 편이라 밖에 나가면 거의 절 작게 봐야 고3? 그쯤으로 봐요 그냥 보통 사복입고 나가면 절 그냥 20대로 봅니다 ㅠㅠ(이런씨엘)

 

근데 거기다 제가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전날 파마를 한거죠 그래서 곱절은 더 삭아보

였습니다...

 

그날 따라....휴.... 아무튼 준비기간이 좀 늦어져서 학원에 지각 할거 같아

택시를 탈려구 항상 타던 우리집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도 안오길래 진짜 지각하는거 아냐 이러고 있는데 양쪽에서 택시가 오는겁니다

 

 그러니까 양쪽 도로에서 택시가 동시에 다가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난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눈에 보이는 휜색 소나타 택시를 잡았죠

 

 하.. 그 택시를 잡지 말았어야 하는 겁니다...

 

 아무튼 그때까지 아무런 생각이 없던 난 그대로 올라탔고 학원이 보수동 책방골목(부산에 사는 녀자입니다) 쪽에 있었던 터라 저는 기사 아저씨보고 "보수동 책방골목쪽으로 내려가주세요" 라고 말했죠

 

 그때 아저씨 얼굴을 잠깐 봤는데 헉 괴..굉장히 변태같이 생기셨드라구요

 

 진짜 죄송하지만 진짜 변태같았어요 ㅠㅠ

 

 그 순간 쫄아서 아무말 안하고 책 들어있는 가방 만지작 거리면서 고개 푹 숙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택시가 진짜 너무 느리게 가고 있는 거에요 ㅠㅠ

 

 속으로 왜그러지? 하면서 둑흔둑흔 떨고 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저보고 이러시는거에요 " 예쁘네?? " 이러면서 사람좋게 웃는거 있죠 ㅠㅠ

 

속으로 진짜 이러다 심장 터져서 죽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떨렸지만 나도 그냥 떨떠름 하게 웃으면서 "아..네" 이러고 말았죠

 

 근데 아저씨가 계속 질문을 하시는거에요 ㅠㅠ

 

 뭐 지금 어디가냐 너무 이쁘네 지금 바쁘냐 이런식으로....

 

 죄송한데 저 안이쁘거든요 딱 단도직입적으로.... 하하;;

 

 진짜 너무 무서워서 그냥 떨떠름하게 웃으면서 대답 안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지금 안바쁘면 아저씨랑 송도에 소갈비 먹으러 가자" 이러면서 차 방향을 돌리는 거에요!!!!!!!!!!!! 와 나 진짜 그때 식업했어요 ㅠㅠㅠㅠ

 

그래서 제가;; " 아..아니요!! 아저씨 저 지금 무지 급한일 있거든요 빨리 안가면 엄마한테 무슨일 생길지도 몰라요!!" 하면서 되도않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잘있는 엄마를... 쪼끔 이용했지만 그 상황엔 진짜 무서웠어요 ㅠㅠ

 

 그렇게 다급하게 외치니까 아저씨가 굉장히 굉장히 아쉬운 얼굴을 하면서 다시 차를 돌리시는 겁니다 ㅠㅠㅠ

 

 속으로 한숨놨는데 진짜 무섭더라고요 ㅠ

 

 그래서 빨리 안가나 보는데 아저씨가 또 저보고 "그럼 폰있나?" 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냉큼 없다고 대답했죠

 

 근데 진짜 있으나 마나 한 폰;; 모토로라 팬텍 카메라 없는....

 

 아무튼 없다고 하니 아저씨가 또 그 징그러운 얼굴로;; 아쉬운 표정을 지으시더라고요 ㅠㅠㅠ

 

 하 얼마나 무섭던지 택시는 완전 느리게 가고 아저씨는 계속 저 쳐다보면서 웃고 아무튼 빨리 도착해라 도착해라 속으로 되뇌이고 있는데 목적지가 보이는 거에요 ㅠㅠ!!!!!

 

살았다 하면서 아저씨 저 여기서 세워주세요 하면서 돈주고 내릴려는데 세상에 기본요금 2200원만 나오던 그 거리가 어느새 2800원이 되있는거에요

 

 다행이 3000원 있어서 그냥 주고 튈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이봐요!!! 하면서 붙잡는거에요 ㅠㅠㅠ

 

 내가 죽을상하고 네? 하고 물으니까 아저씨가 자기 폰번호랑 이름까지 적어주면서 저한테 그 종이쪼가리를 내미는겁니다

 

 그리고 하는말이 "그럼 시간 날때 연락해 그리고 저녁에는 연락하지 말고 낮에만 연락해 폰없으면 아저씨한테 온나 폰하나 사줄께 택시기사라고 무시하지마 폰하나 사줄수 있어 꼭 연락해라"이러는거에요...

 

하아.... 한숨밖에..... 제가 연락을 꼭 할거라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아직도 그 이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최재석....

 

종이 쪽지 올릴려고 했는데 찢어서 버렸어요 너무 변태같아서;;

 

 제 친구도 그 쪽지 보고 엄청 욕했어요 무슨 이런 아저씨가 다 있냐고

 

 아 그리고 잔돈 받아가라고 부득불 고집피우는 바람에 억지로 받으려고 손내밀었는데 손을 그니까.. 쓰다듬는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엄청 느끼하게 쓰다듬더니 돈을 내밀더군요 ㅠㅠㅠㅠ

 

 하 애써 표정관리하며 문닫고는 학원으로 전력질주했죠...

 

 근데 ㅠㅠ 뒤에서 또 빵빵 거리면서 쫒아오는 겁니다 ㅠㅠㅠㅠ 진짜 그날은 완전 무서운날 학원 도착하자 마자 선생님 붙잡고 울었습니다 ;;

 

 

진짜 뉴스에서 '택시기사가 어린아이 납치, 여중생 납치' 이런거 나오면 거들떠도 안봤는데 진짜 생각의 개념을 바꿔버린 그날의 경험입니다

 

 자 여중 여고 여대생 여러분들 조심합시다!! ㅠ

 

 아, 그 아저씨는 절 여대생으로 착각하셨나봐요

 

 그날 핫팬츠에다 쫄티에 헐렁한 조끼 입고 부츠신고 체크코트 입었거든요 ㅠㅠ

 

 이씨 학원갈땐 그냥 청바지에 티입고다닙시다!! ㅠㅠ

 

아무튼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