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16살에 겪은 휘황찬란(?)한 이야기

지나가던 여고생2009.07.28
조회785

(※ 좀 글이 길수도 있겠네요 미소)

 

 

진짜 지금 생각해도 눈물나네요..좀 제가 병신같기도 하고 ㅎㅎ

 이제 거의1년이 다 되가는일인데요.. 그래도 한번 올려봅니다

제가 또래 여자애들과 달리 좀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어요~

 엄마가 그러는데 애기때부터 무뚝뚝했다고 (;;;)

 

 

 그런 저에게 처음으로 남친이 생겼지요!! 제 친한친구의소개로 만난

연상의 오빠인데, 나름 잘생겻구 마음에 들기도 했어요 윙크

저도 잘챙겨주고 방학때라 자주만나서 놀기도햇구, 하루하루 재밌고 설레였는데

그 꿈은 8일만에 깨졌다죠.. 그것도 매신저로 ;; 맨날 헤어질때 매신저로만 이래.. 난 이래서 매신저를 증오함 험악 잘해보려고 했는데 ㅠㅠ 연애란걸 처음해봐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짧긴해도 많은걸 알았고 헤어진후에도 많이 그리워 하고 그랬는데

이 일로 정이 확- 떨어졌다는거죠.. - -

 

 

 

 

이 오빠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듣기 하루전날 이 오빠때문에 운적이 있어요

제가 좀 눈물이 많아서 사소한거에도 잘울어요 (;;;)

그날 친구A오빠랑 저랑 사귀던오빠랑 오빠들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갔어요

친구A가 엄마땜에 집못나가서 집에만있어야 되서 B도 안간다고 그러고

저도..혼자가기 뭐해서 그냥 A집에 있었어요. A랑B랑 방에서 놀고있었는데

B가 잠시 자릴 비운사이 A한테 그냥 마음이 안좋아서 아까 있었던 일을 막 말했죠

 

 

 

아, 그전에 낮에 당구장 애기부터 할꼐요 (ㅈㅅ)

오빠들 포켓볼치러갔는데 A가 아빠한테 당구장 가는거 걸리면 혼난데서 B도 안가고

 저도 안갔더니 B가 넌 남친있는데 안가냐고 뭐라 그러고

(저도 그러고 싶지만 오빠들이 한두명도아니고;; 혼자 가기 뻘쭘해서 안갔어요) 

 

 

 

어쩌다가 허락맡아서? 다같이 당구장에 갔는데, B가 자꾸 저랑 사귀던 오빠 옆에

서있는거예요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신경안썼어요 근데 자꾸 거슬리게

평소랑 다르게 말걸때 생글생글 거리고 되게 수줍어 하는게 보였어요 - -;;

원래 둘이 장난잘쳐요 막 놀리고 (전 아직 어색해서 장난같은거 못걸었어요)

 

 

 

이제 다시 돌아와서 A한테 당구장에서 있었던일도 그렇고

 B가 저랑 사귀던 오빠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말했죠

그러고서 전 화장실에 갔어요, 머리가 좀 떠서 물로 좀 가라 앉힐려고 ㅎㅎ;;

근데 방에서 A랑B랑 말을 하는지 궁시렁 궁시렁 말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제 이름도 들리고.. 뭔가 해서 방으로 갔죠

근데, 다짜고짜 B가 저한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야, 나 ㅇㅇ오빠 안좋아하거든?"

 

 

 

이러는 거예요;; 전 그냥 무표정으로 시선 안주고 A옆에 앉았어요.

B가 자꾸 어이없다는 표정짓고 헛웃음 치고 그러다가 말을 했어요

1년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대충 말한게 (제가 기억력이 좀 짧아서;;)

 

 

 

 

"나 ㅇㅇ오빠 좋아한적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아"

 

 

 

전 그냥 듣고만 있었어요

 

 

 

"뭐, 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한데 너 솔직히 ㅇㅇ오빠 좋아하긴 하냐?"

 

 

 

애가 갑자기 나한테 설교를 하는거예요 갖잖은게

 

 

 

"너 ㅇㅇ오빠 내가 볼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같거든? 이게 무슨 사귀는 사이야

사귀는거 같지도 않아 ㅇㅇ오빠는 너한테 관심없는거 같아"

 

 

 

제가 감정이 북받쳐서 눈에 눈물이 좀 고였어요

 

 

 

"너 ㅇㅇ오빠 좋아해?"

 

 

제가 그렇다고 끄덕이니까

 

 

 

"근데, ㅇㅇ오빠는 너한테 관심없고 너만 좋아하니깐 별 의미 없는거 같아

괜히 너만 더 상처받아, 니가 상처받기 전에 먼저 차버려"

 

 

 

이러더라구요.. 전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었거든요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잘해보고싶고 그 오빠를 좋아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아직은 헤어지긴 싫다고 하니까

그럼, 한 3일이나 너무 짧으면 일주일정도 시간을 줄테니까 마음을 정리하거나

니말대로 잘해보라구 그러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가뭔데 시간을 주니

어쩌니 한건지..;; B말 듣고있으면서 마음속으로 지가뭔데 상관하는건지

내가 알아서 할껀데 왜 꼽사리 껴서 저 난리를 치는건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막 분에찬?? 무튼 되게 맘에 안들었어요 실망

그러고서, 조금의 침묵이 흐르고 있었어요

전 뭐가 그렇게 서러웠던건지 끝내 울었어요.. 지금보면 왜운건지..;;

제가 우니깐A가 울지말라고 눈물 닦아주고 B도 휴지주면서 울지말라고 하면서

 

 

 

"난 친구로서 니가 상처받는거 보고싶지도않고 원하지도 않아"

 

 

 

 

갑자기 급훈훈해지는 분위기였죠

 

 

 

"ㅇㅇ오빠 좋아하지, 그 오빠 어디가 좋은건데"

 

 

 

 

이러길래..말을 하려는데 목이매여서 말이안나오는거예요

B가 목매여서 그래? 라고 해서 끄덕이니깐 물떠다 줘서 먹었어요

그러고, 말을했죠 그냥 잘챙겨주고 집도 매일 바래다 주고 그냥 다 좋다고..

B가 절 안아주고 토닥이면서 울지말라고 달래주고 그랬죠

 

 

좀 진정된 다음에 집에가서 씻고 10시쯤에 컴퓨터를 켰어요

네이트온에 들어갔는데 ㅇㅇ오빠가 들어와있었나? 무튼 들어왔어요

 

 

 

 

나: 오빠 ㅎㅇㅎㅇ

오빠: 응 ㅎㅎ

 

 

이러고선 쪽지가 한참동안 안왔어요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쪽지를 보냈죠

 

 

 

나: 오빠 뭐해?

...

나: 왜 말이없어 T.T 뭐하는데~? ㅋㅋㅋ

...

 

 

두개나 보냈는데 답장이 안오는거예요 ㅜㅜ!!

그래서 바쁜가 보다..하고 다른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밑도끝도 없이

그오빠가 쪽지로 "ㅇㅇ아, 아직도 오빠가 좋아?"

라고 온거예요, 여기서 알수없는 불안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전 "응..당연하지! 왜? 오빠는 싫어ㅋㅋ?"

장난스럽게 보냈어요, 그러고서 한 20분 넘게 쪽지가 안왔어요

전 그냥 신경 안쓰고 애들 홈피 구경도 하고 일촌순회도 하고 있었는데,

엄청 긴 장문의 쪽지가 그 오빠한테서 온거예요

 

 

뭐지..하고 천천히 읽어보는데...

대충 내용을 간추려 보면..

 

 

ㅇㅇ아, 미안한데 오빠가 이젠 잘챙겨주지 못할거 같아, 대학생활도 해야되고

알바도 해야되서 많이 피곤하고 바빠질거 같아, 아 진짜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정말 미안해 나말고 좋은사람만나, 아 어떡해..이거 보고 울거같아..

울지말고 무튼 정말정말 미안해

 

 

 

이런식으로 왔었어요 아..불안한 마음은 역시 정말이었나 보군요..

근데 이거보고 충격먹고 있는데 동생이 갑자기 불쑥 쳐들어와서는

 

 

 

동생: 이거뭐야?

나: 신경꺼, 아 나가!

동생: ㅋㅋ뭐야? 차였냐?

나: 아니거든 - -  나가
동생: 아니긴 뭐가 아니야 ㅋㅋㅋ 엄마~ ㅇㅇㅇ 남친한테 차였다 ㅋㅋㅋ

 

 

 

동생놈 저한테 누나라고 잘 안그래요 반말 찍찍하고 욕 찍찍하고 - -

아 진짜 기분도 뭐같은데 동생놈이 진짜 깝쳐서 더 서러운거 있죠.. 흑흑

이거 쓰면서 또 감정이 서글퍼지네요.. T.T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인지)

아까 눈물콧물 다 뺴고 왔는데 또 눈물나고 아 진짜..

그때는 진짜로 서러웠어요 내가 뭐가 부족한건가 아니 부족한건 많아도

이제 노력하려고 했는데 애교..그까짓거 배워서라도 해주려고 이제부터

잘해보려고 했는데 차이고 나니..그것도 저런 쪽지하나로.. 참..

근데, 이 상황에서 드는생각이 B랑 둘이 짠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더라구요

그러지않고서야 오늘하루에 이런일이 한방에 터질수가 있어요? - -

 

 

 

무튼.. 그러고 나서 몇달이 흘렀죠

교회를 갔는데 A친구하고 다른 친한오빠들이랑 애기하다가

얼마전에 헤어진 남친에 대한 애기를 A랑 친한오빠랑

막, 하더라구요. 저도 궁금해서 뭔애기냐고 물어보니까 말해주더라고요

저 이 애기듣고 그동안 헤어진 오빠 그리워하고 B한테 위로받던게 진짜

우스워 지더라구요 ㅋㅋㅋ 완전 배신감 들었어요 와, 이렇게 충격적인건

처음이네 참네 ㅋㅋㅋㅋㅋ

 

 

 

A가 원래 ㅇㅇ오빠한테 좀 호감이 있었는데, 남친이 있어서

저한테 소개시켜준거래요, 현재는 A가 남친이랑 헤어진 상태였구요

막 A친구한테 B친구가, 저랑 남친이랑 깨져서 A랑 이어준다고 그랬나봐요

그래놓고 지가 사귀고 있었어요 =_=... (애초에 A는 사귈맘이 없었음)

제 남친이 B친구한테 고백을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조카 끼리끼리 잘들 노네요, 사람 갖고노는것도아니고 B친구 제 남친한테는

관심없다고 그래놓구선, 이제와서 뒷북치는것도 아니고

제 앞에서 했던말들 다 가식이었나 보군요 버럭

그리구 A친구한테 B친구가 뭐라그랬는지 아세요?

 

 

막 나랑 깨지게하고 너랑 이어주게해주니깐 고마워해야 한다고 그랬다네요..

그리고 제 남친도 어이없는게, 제가 싫으면 직접만나서 애기하던가

사람 바보만들어놓구서, 뭐하는 짓거린지 참..

A친구도 B친구랑 저랑 헤어진남친이랑 절교한다는데

저도 그럴꺼예요. (이미 절교했지만) 뭐 이딴일이 있나 싶네요.

그사람 떄문에 운 제가 한없이 병신같다고 느껴졌어요. 제남친이 고백한다고

받아주는 B는 뭐고, 고백하는 남친은 뭐죠? 뭐 좋아한다면 그럴수도 있긴 하지만

제 친구랑 사귀는거 솔직히 님들이 보기에도 않좋잖아요 - -

빡쳐서 예배안드리고 집에 갔어요.. 그냥 가서 찬물로 세수하고 그냥 잤구요

 

 

 

근데, 웃긴건 하루만에 깨졌다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가 아무래도 그냥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는게 좋겠다고 이러면서

찼다네요..그럴꺼면 애초에 사귀질말던가 B이년 주제도 모르고

사람들 가지고 노네요 ㅋㅋ 진짜 - -  아니, 하루만에 찰거면 나한테서

그 오빠를 왜 뺏어간거래요?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그러고 나서 몇일지나고 학교에 버스타고 A랑 가고 있는데 A에게 B한테서

문자가 오더래요, 그 오빠랑 생까도 너네랑은 생까기 싫다고 하니깐

A가 전화걸어서 

 

 

 

"넌 ㅇㅇ이 생각도 안하냐? 니가 그러고도 친구냐? 이렇게 배신깔꺼면 왜

눈물닦아주고 가식떨었냐? ㅇㅇ이랑 그 오빠 상처받은거 어떡할껀데! "

 

 

이러니깐 B가

 

 

 

"솔직히 ㅇㅇ이가 뺏긴게 잘못이지 ^^" 

 

 

 

이딴식으로 말하더래요 그래서 A가 열받아서 막 욕하고 싸우다가

학교다와서 전화 끊어버렸어요. 

 

 

 

이런 일들로인해 진짜 세상에 믿을사람 한명도 없다는걸 느꼈어요

진짜 B의 마지막말이 최고의 임팩트였어요

그 말을 듣자 정말로 내가 뻇긴것도 잘못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자책도 좀 들었었는데..!! 정말 이 오빠 못써먹겠네요 ^^

 

 

 

이 오빠 아무 여자하고나 다 사귀나봅니다

제가 얼굴 지적할 처지는 아니지만

진짜..진심으로 제친구도 인정할만큼 완전 아닌여자랑 사귀는거 봤거든요;;

교회 언니들 하고도 사귀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길거 다 즐길고 뺴먹을거 다 뺴먹고 헤어지고

참네 이런 더러운 새끼를 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지 홈피 매인이고 다이어리고 헤어질떄마다 뭐 슬프고 우울하다?

상처를받아? ㅈㄹ 응 싸고 있네 혼자서 아주 썡쇼를해라 그냥 - -

이런 쓰래기같은 남자때문에 어린나이에 상처받고 배신당하고 울었던게

진짜 웃기네요 ^^ 

 

-----------------------------------------------------------------------------

 

에고~

어쩌다보니 길어졌네요 ㅋㅋ

글이 좀 엉망이죠?

죄송합니다 ;; 글재주가 없어서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