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병신이다. 난 이게 다 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이 여자들이 아니었어도 난 병신같이 살아갈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이 여자들만 아니었으면, 지금만큼의 병신은 안 됐을 것이라고 난 확신한다. 20살 때 처음으로 여자를 만났다.순수한 사랑이라 생각했다.어느날부터 연락이 뜸해지고,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친구가 내 집을 방문하는 일이 뜸해지기 전까진... 친구가 먼저 털어 놓았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라고.화가 났지만 "난 인연이 아니었나 보지." 라며 쉽게 포기하고 둘을 축하해줬다. 얼마 후 다른친구에게서 둘의 낯뜨거운 스킨쉽에 관해 들었을 때,난 정말로 이성을 잃고 그 둘을 어떻게든 하고 싶었다.그러나 침착함을 찾고 그 둘을 되도록 마주치지 않으려는 노력만했다. 그둘은 오래가지 못했다. 고작 이개월이었다.이후로 난 이 친구와 이년정도 더 만났지만 어느새 안부연락도 없는 남이 되어버렸다. 스물다섯때였다. 집에서 분가해 자립으로 살게되었다.적지만 나하나 먹고 살만한 돈을 주는 직장이있었고,나만 열심히 하면 조금 넉넉하게 벌 수도 있었다.남들처럼 여자친구도 있었고, 모든게 나쁘지 않았다.그녀가 다른남자를 만나다가 내게 들킨 적도 몇 번 있었지만다신 안그런다고 반성을 하는 태도를 보이니 화가나도 그냥 참을뿐이었다. 그러다 한날은 자신을 내 짝이라고 생각한다면 키 정도는 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열쇠를 공유한다는 것은 서로 믿는 사이, 즉 가족이라는 증거가 아니겠냐면서 말이다.난 그녀가 내 짝이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한적이 없기에내가 부족한 인간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를 가족으로 생각해주는 그녀가 예뻐보였다. 내 흔쾌히 열쇠를 복사해서 그녀에게 가져다 주었다.그녀는 가끔씩 나 몰래 집을 방문해 날 기쁘게 해주는가 하면우렁각시처럼 홀아비 냄새가 나는 방을 산뜻하게 바꿔놓고 가곤했다.내 인생에 남에게 이런 대우를 받아 본적이 없기에 그런 그녀가 한없이 고마웠다. 격일제로 쉬는 전날 월차를 냈다.그녀에게 청소를 맡기는게 미안해서 그녀가 하기전에 내가 청소를 했다.그녀가 오면 근교에 놀이공원이라도 갈 생각이었다. 일단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건들을 치우고, 간단한 가구들을 옮겼다.침대 매트를 들어 밖에 내놓고 플라스틱 받침도 내놓으려고 하는데침대밑에있던 내것이 아닌 남자팬티와 콘돔, 양말이 나왔다.그녀에게 어찌된 일인지 묻기 위해 그것들을 그대로둔채 그녈 기다렸다. 한참후 그녀가 와서 그것들에 대해 물으니처음엔 당황한 기색이다가 얼마안있어 자기가 되려 내게 큰소리를 쳤다.내가 자기를 자주 안돌봐줬기 때문에 외로워서 그랬단다.그게 가당키나 한소린가... 그녀와 교제를 시작할때도 난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당연히 그녀는 내가 직장인인걸 알고 시작한 연애였다. 직장인이 어떻게 하루종일 집에만 붙어있으란 말인가...화가났다. 이러저리 빠져나갈 구석만 찾는 이 여자가 죽도록 미웠다.내가 만만하니깐 쉽게쉽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그 증거로 그녀는 두 눈을 부릅뜨고 날 잡아먹을 듯이 치켜보고있었다. 다신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위협을 줘야할것같았다.일단 눈에 들어오는건 7kg 아령 두 개였다.아령을 들어 바닥에 힘껏 내평개쳤다.쿵하고 소리만 났을 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았다.그래서 다른 아령을 들어 창문으로 힘껏 내던졌다.와장창 하고 유리창이 박살나자 그제서야 꺅하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잠시후 그녀는 진정이 되는지 이빨을 부득부득 갈더니컴퓨터 쪽으로 가서 연결선들을 뽑아 댔다.그리곤 컴퓨터 본체를 들고 창문으로 다가가"깨려면 이렇게 깨야지." 라는 말을 하고선 본체를 내던져 유리창을 깨버렸다.그리고는 씩씩대며 주변을 돌며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던져댔다. 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내가할 수 있는게 뭐있는가?고작 남자의 조금 우월한 힘으로 강제로 그녀를 밖으로 끌어 내는 수 밖에... 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얼굴이며 목을 할퀴었고, 팔뚝에는 이빨로 물려 내 몸 여기저기서 피가 배여 나오고 있었다. 그녀가 가고나서 난 자물쇠를 바꾸었다. 이번 얘기는 내 마지막 여자의 얘기이다.그녀는 회사동료였다. 나는 압출, 그녀는 후가공.언젠가 회사에서의 20대끼리 뭉쳤던 날이 있었는데 그날부터 우린 단순한 동료가 아니었다. 그녀는 남자 버릇이 고약했다. 짐작은 했었다. 내게도 쉽게 왔으니...부서회식이 있을 때 나이트라도 가게되면 어린 특례병들을 붙잡고 부루스를 추는 것 정도는 회사에 소문이 자자해서 나도 이미 알고있었다. 그녀가 남자들에게 치근덕대는 것이 화가 안 나는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다 따져가며하나 마음에 안든다고 "이여잔 안돼." 라는 식으로 쉽게쉽게 이별을 하다보면세상에 어느여자와도 사귈수 없다고 생각했으므로 감내할수밖에없는 고통이라 생각하고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고 말로써 타이르기만 했다. 작년 봄에 식을 올렸다.결혼이 잡혔을 때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었고,난 두명... 앞으로 더 생기게 될 가족을 생각해 돈을 더 많이 벌어야했다.그러다보니 자연히 페이가 더 쌘 야간조로 옮기게 되었다. 야간에 일하다가 그녀가 잘있는지 전화를 하곤했다.처음엔 그럭저럭 잘 받다가 가면갈수록 전화를 받지않는 횟수가 늘어갔다.일찍 자는가 싶어서 저녁에도 걸어보았지만, 저녁에 조차도 받지않았다.한날은 작업이고 자시고 할것없이 무작정 집으로 들이닥쳤다. 내 여자가 결혼을 해서도 바람을 필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았다.그러나 내 여자가 다른남자와 추악한 짐승처럼 뒤엉킨 광경을내 눈으로 직접 보게될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못했다. 참을수 없었다. 정말로 이번에는 어떻게든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주간에 일하는 내 직장동료가 허겁지겁 바지를 주워입고 나갈때까지난 아무말도 못하고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혼이라는 건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았다.그러나 이혼후에 직장에서의 내 위치,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내 정신을 복잡한 회로처럼 꼬으고 또 꼬아서 사람을 미칠지경으로 몰아갔다.미친사람처럼 멍하니 시체처럼 멍하니 생각없이 돌아 다니다 지게차에 부딪혀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그로인해 자랑스럽게 회사 중앙에 있던 무재해 615일은 0일로 돌아가게되었다. 지금의 난 무직이다.다리의 골절은 금방 나았지만 정신이 피폐해져서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는 내 판단 하에서다. 지금 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선 나더러 우울증이 심각하댄다.처음엔 약이라고 주는 것을 넙죽넙죽 받아먹었지만 별로 신통치 않다.병원에서 하는 이런저런 치료법은 내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그저 시간을 되돌려 처음 그녀를 만나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최선인데 말이지. 41
난 호구입니다
난 정말 병신이다. 난 이게 다 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여자들이 아니었어도 난 병신같이 살아갈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여자들만 아니었으면, 지금만큼의 병신은 안 됐을 것이라고 난 확신한다.
20살 때 처음으로 여자를 만났다.
순수한 사랑이라 생각했다.
어느날부터 연락이 뜸해지고,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친구가 내 집을 방문하는 일이 뜸해지기 전까진...
친구가 먼저 털어 놓았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라고.
화가 났지만 "난 인연이 아니었나 보지." 라며 쉽게 포기하고 둘을 축하해줬다.
얼마 후 다른친구에게서 둘의 낯뜨거운 스킨쉽에 관해 들었을 때,
난 정말로 이성을 잃고 그 둘을 어떻게든 하고 싶었다.
그러나 침착함을 찾고 그 둘을 되도록 마주치지 않으려는 노력만했다.
그둘은 오래가지 못했다. 고작 이개월이었다.
이후로 난 이 친구와 이년정도 더 만났지만 어느새 안부연락도 없는 남이 되어버렸다.
스물다섯때였다. 집에서 분가해 자립으로 살게되었다.
적지만 나하나 먹고 살만한 돈을 주는 직장이있었고,
나만 열심히 하면 조금 넉넉하게 벌 수도 있었다.
남들처럼 여자친구도 있었고, 모든게 나쁘지 않았다.
그녀가 다른남자를 만나다가 내게 들킨 적도 몇 번 있었지만
다신 안그런다고 반성을 하는 태도를 보이니 화가나도 그냥 참을뿐이었다.
그러다 한날은 자신을 내 짝이라고 생각한다면 키 정도는 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열쇠를 공유한다는 것은 서로 믿는 사이, 즉 가족이라는 증거가 아니겠냐면서 말이다.
난 그녀가 내 짝이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한적이 없기에
내가 부족한 인간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를 가족으로 생각해주는 그녀가 예뻐보였다.
내 흔쾌히 열쇠를 복사해서 그녀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녀는 가끔씩 나 몰래 집을 방문해 날 기쁘게 해주는가 하면
우렁각시처럼 홀아비 냄새가 나는 방을 산뜻하게 바꿔놓고 가곤했다.
내 인생에 남에게 이런 대우를 받아 본적이 없기에 그런 그녀가 한없이 고마웠다.
격일제로 쉬는 전날 월차를 냈다.
그녀에게 청소를 맡기는게 미안해서 그녀가 하기전에 내가 청소를 했다.
그녀가 오면 근교에 놀이공원이라도 갈 생각이었다.
일단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건들을 치우고, 간단한 가구들을 옮겼다.
침대 매트를 들어 밖에 내놓고 플라스틱 받침도 내놓으려고 하는데
침대밑에있던 내것이 아닌 남자팬티와 콘돔, 양말이 나왔다.
그녀에게 어찌된 일인지 묻기 위해 그것들을 그대로둔채 그녈 기다렸다.
한참후 그녀가 와서 그것들에 대해 물으니
처음엔 당황한 기색이다가 얼마안있어 자기가 되려 내게 큰소리를 쳤다.
내가 자기를 자주 안돌봐줬기 때문에 외로워서 그랬단다.
그게 가당키나 한소린가... 그녀와 교제를 시작할때도 난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당연히 그녀는 내가 직장인인걸 알고 시작한 연애였다.
직장인이 어떻게 하루종일 집에만 붙어있으란 말인가...
화가났다. 이러저리 빠져나갈 구석만 찾는 이 여자가 죽도록 미웠다.
내가 만만하니깐 쉽게쉽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 증거로 그녀는 두 눈을 부릅뜨고 날 잡아먹을 듯이 치켜보고있었다.
다신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위협을 줘야할것같았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건 7kg 아령 두 개였다.
아령을 들어 바닥에 힘껏 내평개쳤다.
쿵하고 소리만 났을 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아령을 들어 창문으로 힘껏 내던졌다.
와장창 하고 유리창이 박살나자 그제서야 꺅하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잠시후 그녀는 진정이 되는지 이빨을 부득부득 갈더니
컴퓨터 쪽으로 가서 연결선들을 뽑아 댔다.
그리곤 컴퓨터 본체를 들고 창문으로 다가가
"깨려면 이렇게 깨야지." 라는 말을 하고선 본체를 내던져 유리창을 깨버렸다.
그리고는 씩씩대며 주변을 돌며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던져댔다.
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할 수 있는게 뭐있는가?
고작 남자의 조금 우월한 힘으로 강제로 그녀를 밖으로 끌어 내는 수 밖에...
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얼굴이며 목을 할퀴었고, 팔뚝에는 이빨로 물려 내 몸 여기저기서 피가 배여 나오고 있었다. 그녀가 가고나서 난 자물쇠를 바꾸었다.
이번 얘기는 내 마지막 여자의 얘기이다.
그녀는 회사동료였다. 나는 압출, 그녀는 후가공.
언젠가 회사에서의 20대끼리 뭉쳤던 날이 있었는데 그날부터 우린 단순한 동료가 아니었다.
그녀는 남자 버릇이 고약했다. 짐작은 했었다. 내게도 쉽게 왔으니...
부서회식이 있을 때 나이트라도 가게되면 어린 특례병들을 붙잡고 부루스를 추는 것 정도는 회사에 소문이 자자해서 나도 이미 알고있었다.
그녀가 남자들에게 치근덕대는 것이 화가 안 나는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다 따져가며
하나 마음에 안든다고 "이여잔 안돼." 라는 식으로 쉽게쉽게 이별을 하다보면
세상에 어느여자와도 사귈수 없다고 생각했으므로 감내할수밖에없는 고통이라 생각하고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고 말로써 타이르기만 했다.
작년 봄에 식을 올렸다.
결혼이 잡혔을 때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난 두명... 앞으로 더 생기게 될 가족을 생각해 돈을 더 많이 벌어야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페이가 더 쌘 야간조로 옮기게 되었다.
야간에 일하다가 그녀가 잘있는지 전화를 하곤했다.
처음엔 그럭저럭 잘 받다가 가면갈수록 전화를 받지않는 횟수가 늘어갔다.
일찍 자는가 싶어서 저녁에도 걸어보았지만, 저녁에 조차도 받지않았다.
한날은 작업이고 자시고 할것없이 무작정 집으로 들이닥쳤다.
내 여자가 결혼을 해서도 바람을 필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았다.
그러나 내 여자가 다른남자와 추악한 짐승처럼 뒤엉킨 광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보게될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못했다.
참을수 없었다. 정말로 이번에는 어떻게든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간에 일하는 내 직장동료가 허겁지겁 바지를 주워입고 나갈때까지
난 아무말도 못하고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혼이라는 건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혼후에 직장에서의 내 위치,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내 정신을 복잡한 회로처럼 꼬으고 또 꼬아서 사람을 미칠지경으로 몰아갔다.
미친사람처럼 멍하니 시체처럼 멍하니 생각없이 돌아 다니다 지게차에 부딪혀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그로인해 자랑스럽게 회사 중앙에 있던 무재해 615일은 0일로 돌아가게되었다.
지금의 난 무직이다.
다리의 골절은 금방 나았지만 정신이 피폐해져서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는 내 판단 하에서다.
지금 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선 나더러 우울증이 심각하댄다.
처음엔 약이라고 주는 것을 넙죽넙죽 받아먹었지만 별로 신통치 않다.
병원에서 하는 이런저런 치료법은 내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저 시간을 되돌려 처음 그녀를 만나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최선인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