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적으로 한국 사회의 결혼이라는 시스템이 저와는 아애 맞지를 않는다는걸 알기에괜히 결혼해서 나 힘들고 남자 힘들고, 더불어 집안에 여자가 잘못 들어왔다는둥.. 니네 친정에서 그렇게 가르쳤냐는둥 하는 소리 듣기 싫어 결혼 생각도 해본적 없는처잡니다. 뭐 결혼 싫은 이유야 여러가지지만 기본적인 호칭 부터가 아주 그냥 재수없고 싫습니다.시댁은 '댁'이고 처가는 '가' 나보다 나이 어려도 남편서열따라 형님소리에 내형제는기껏해봐야 처남 처제 할꺼면서 나보다 나이어려도 아가씨, 도련님에 형님은 얼어죽을.. 호칭부터가 여자쪽집안 아래로 두고 남존여비 사상에 남아선호 사상의 집결체라 해도 틀리지 않을 변했다 변했다 해도 여전히 지긋지긋한 시댁과그 모든걸 포함하고 있는 그 결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지만 왠만..하면 안하고싶은 바람이 있네요. 이런 저를 잘 아셔서 평소에도 결혼할라면 하고 말라면 말아라 하시던 엄마랑오늘 문득 남동생 결혼계획 이야길 하면서 엄마에게 절대로 미래의 올케 될 사람에게 이렇게 하지 마라 저렇게 하지마라 하고 나도 그리 살고 싶다 했더니 새삼스레 내 딸이라도 너는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서의 결혼은 힘들것다 하시네요. 엄마에게 한 이야기들 몇가지. 1. 며느리 생겼다고 아들한테 못받은 효도 받을 생각하지마라. 지금도 한달에 전화 한번 할까말까한놈 결혼했다고 안부전화 하라는둥 집에 내려오라는둥 요구하지 마라. 만약 안해도 그건 동생 잘못이지 미래의 며느리한테 할말은 아니다. 2. 며느리를 딸로 생각한다 하지 마라. 진짜로 못 그러는거 안다. 그런 소리 하고 싶으면 간만에 집에 와서 열두시까지 퍼자든 귀찮다고 라면 끓여서 둘이 퍼먹든 맛난거 해달라고 앉아서 입만놀리든 상관도 안하고 신경도 안쓸 자신..아니 자신이 아니라 실제로 그럴때나 딸이니 뭐니 말해라. 며느리가 왜 딸이냐. 나한테 하는것 처럼 해줄것도 아니면서. 3. 아들한테 잘 해주라고 잔소리 하지 마라. 지가 좋아한 결혼 밥을 차려먹고 다니던 굶고 다니던 둘이 알아서 할 일이고 집에 있어도 귀찮다고 안먹던 아침, 더군다나 다른 지방에서 학교다니고 지금까지도 몇년동안 심심하면 굶는 그 밥, 똑같이 일하는 며느리가 차려주면 감사한거고 못 차려줘도 원망할거 없다. 와이프 생기는거지 파출부 생기는거 아니다. 지 혼자서 하던빨래 여전히 하는거고 지먹은 설거지 계속 하는거다. 4. 명절때 특히 며느리도 남의집 귀한 딸래미인거 잊지 마라. 의 좋으면 평소에도 자주 보고 살 남매, 특별히 명절때니 뭐니 만날 이유 없다. 내가 친정에 도착하는 시간에는 분명히 며느리도 자기 친정으로 가야 한다. 오랜만에 자식들 모이는거 보고 싶은건 아는데 지놈이랑 내가 사이 좋으면 명절 아니고도 시간많으니 굳이 서로한테 힘든날에 친정가서 좀 쉬겠다는데 잡지마라. 내 시댁에서 그러면 엄마 거품물꺼 다 안다. 5. 며느리 샘내지 마라. 혹여 동생이 능력이 되서 맞벌이 안하고 집에서 살림하면서 남편이 벌어주는 돈으로 운동을 다니던 쇼핑을 다니던 상관하지 마라. 엄마 아들 등골 빼먹는것도 아니고 그건 엄마 아들돈도 아니다. 엄마 아들이 아닌 며느리 남편이 번 그 부부 공동재산 이고 지 와이프 아까워서 일시키기 싫고 지 능력되서 지가 번돈으로도 생활가능 하다는데 엄마가 상관할일 아니다. 정 샘나면 상주 파출부 쓰라 그러고 며느리도 일 나가라 하던가.. 집에서 놀고 있는게 아니라는건 전업주부가 하는 수많은 일중 에서도 딱 노동이라 불리우는 일만 하는 파출부를 쓰고도 얼마가 깨지는지 보면 알꺼다. 엄마도 여자면서 전업주부가 논다 생각하지 않을걸 안다. 6. 자식자랑 하지마라. 특출날꺼 없다는거 엄마가 더 잘 알고 그놈 성격 모르는바 아니지 않느냐. 헌데 뭐 니가 결혼을 잘했다는 둥.. 남편잘만나 호강한다는둥. 우리아들 성격에 그럴리가 없다는둥 하는 소리 하지마라. 엄마가 비록 부모고 내가 형제지만 진짜 살면서 드러운꼴 못볼꼴 다 보고 살건 우리가 아니고 며느리 일거고 자식인 나조차도 모르는 아빠의 나쁜점이있듯 우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그런 밑바닥까지도 볼 수 있는게 바로 며느리다. 그런 며느리 앞에서 자랑해봐야 속으로 비웃는거 밖에 할일 없다. 7. 엄마도 딸가진 부모라는거 잊지마라. 딸가진 부모가 죄라는 생각한다면 엄마도 죄인다. 엄마가 나를 어찌 키웠는지 생각해보고 사돈한테 섭섭케 하지마라. 엄마도 친정무시하면 화나지 않느냐. 더불어 만약 내가 결혼하게 되도 절대로 딸가진 죄인이니 뭐니 그런 소리 하지 말고 혹여 상대쪽에서 그런 비슷한 소리나 아들가진 유세하면서 속상하게 하면 받아쳐라. 받아치다 잘못되도 난 그딴 시댁아래서 자란놈이랑 추호도 결혼할맘 없으니 나 죽는꼴 안볼려면 할말 다 해라. 그 결혼 안하면 안했지 평생 엄마아빠 나까지 무시당하고는 못산다. 그리고 이 마음 미래의 며느리 부모도 똑같다고 생각해라. 기타등등 기타등등.... 평소 엄마아빠가 항상 하시는 말씀 그리고 때마다 다짐하는 일들이긴 하지만막상 제가 이렇게 예를 들어가며 말하니 항상 마음다스리고 노력은 하겠지만 다 지켜질까...하시더라구요. 엄마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일단 결혼을 하면독립된 가정이라 생각하고 내 자식이기 보다는 그 가정의 가장이고 부모로서해줄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은 자식을 놓아줄때 놓아주는거라 말씀하세요. 그래서 엄마는 그럴 생각도 없고 그러지도 않을거라지만.. 막상 어찌보면정없이 들리는 말을 며느리도 아니고 딸통해서 들으니 야속하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네요. 뭐가 야속하냐고. 내가 그리고 동생이 효도 할거니 야속타 생각지 말라고. 엄마가 날 어찌 키웠나 생각해보라고. 그렇게 키운 내가 남의집에서 저런일 당하는거 상상이나 되고 허용이나 되냐고요.. 나이가 들면 몸호강도 중요하지만 마음호강이 더 중요한거 아니냐고. 본인 스스로가 나이에 걸맞는 성품을 갖춰야 나이를 먹어도 곱게 먹을 것이고 대우를 받아도 곱게 받을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나를 어찌 키웠나 생각하면 며느리가 며느리로만은 안보일꺼라고 했더니 그래..다 귀한 자식인걸 왜 모르겠냐 하십니다. 사실 진짜 저 곱게 컸습니다. 뭐 여느집 자식이라고 그렇지 않을까만..애기때는 아빠따라 직장이며 목욕탕이며 안가본 곳이 없고 수입아동복에 좋다는건다 했고 초등학교때도 맞벌이 하시면서도 소풍, 운동회 학교행사 뭐 하나 빠지신적없었고 방학숙제 미뤄놔서 밤새도록 하고 있음 혼내신후 저더러 자라 그러시고는담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아빠는 쪼그리고 주무시고 머리맡에 만들기 그리기 숙제되있었습니다. 겨울이면 직접 만든 썰매, 스케이트 타러 가고 연도 꼭 대나무 직접 꺽어 오셔서 창호지에 밥풀발라 만들어 주셨죠 . 중고등학교 6년내내 차로 실어 날으셨고 대학교 다닐땐 여름엔 땀난다고 겨울에는춥다고 대학때부터 차끌고 다니게 하셨고 것도 여의치 않을때는 무조건 택시타라하셨습니다. 용돈 남동생보다 항상 더 받았고 철 지날때마다 쇼핑에 비상카드에남동생은 꿈에도 생각못할 일이죠.. 지금도 가끔가다 정말 가지고 싶은거나 하고싶은거 없냐 물어봐주셔서 필요한게 있음 사고 하고 싶은게 있음 하고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제가 피부가 너무 약해서 제가 자진해서도 별로 한적 없고 엄마가 시킨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설거지 해본적 없습니다. 차라리 남동생보고 이런거 못하고 안하면 장가가서 마누라 고생시킨다며 해버릇 해야한다고 시키셨고 밥 잘 안챙기는 저때문에 군대 휴가나온 동생보다 제 입맛에 맞춰 반찬해주셨습니다. 동기모임 가서 아들만 둔, 혹은 아들 딸 다 있으면서 아들만 추켜세우는 친구들 앞에서 목소리 높여가며 시대가 어느시대라고 데리고 있어도 딸을 데리고 있을시간더 적음 적었는데 저런 바보같은 생각 가지고 산다고 하십니다. 아빠엄마 저 하나낳고더이상 자녀계획 없으셨다가 뒤늦게 낳아서 동생이랑 터울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도로 딸 아들 상관없이 낳아서 기르시고 불면 날아갈까 건들면 쓰러질까금이야 옥이야 딸 기르신 엄마도 어쩔 수 없이 제가 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그렇게 해야지..하시지만 생각해보면 섭섭할 것 같다 하십니다. 뭐... 앞으로 어찌될지 몰라도 나한테 최고인 울엄마도 며느리 앞에서는 시어머니 겠죠.그리고 저도 이런말 하고는 있지만 시누이짓 할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일들 시누입장에서 이렇게 말해주면며느리 입장에서는 고맙다 할지 몰라도 며느리 입장에서 저리 말하면 시누들은또 욕할지 모르는 일이죠. 저 위에 열거했던 일들. 바꿔 말하면 제 바램입니다. 저런것들 때문에 결혼할 생각도 없고 한다해도 살아도 내가 살고 죽어도 내가 죽는데 일일이 참견마시라는거감시당하다 시피 하고 보고올리듯 연락해대며 평생 해본적도 없는 수발 자식한테도 받아본적도 없는 시부모한테 맘에도 없이 해대고 애는 낳을꺼냐 안낳을꺼냐 아들이냐아니냐 들어가면서 청소하고 밥하고 파출부 부리듯 내 아들은 귀하고 너는 시댁 몸종이라는 개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내 집 내가 가겠다는데 허락이니 뭐니 지랄해댈 시친결단골레파토리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더 무서운건 이게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결혼한 내 친구가 내 주변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이라는거.. 그래서 나는 저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결혼하지 않을 것이고 결혼을 하면욕을 먹더라도 저렇게 살것이며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식구들이있는 집 혹은 힘들더라도 이해해주는 집의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이겁니다.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고 철 없이 보일 수 있다는것도 알지만 적어도 제기준에서는당연한 일이고 그게 남들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걸 알아서 결혼 안하겠다는데 그래도 욕하면 뭐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할수만 있다면 저렇게 살고 싶다는게모든 며느리들의 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5
욕먹더라도 이렇게 살고싶다
기질적으로 한국 사회의 결혼이라는 시스템이 저와는 아애 맞지를 않는다는걸 알기에
괜히 결혼해서 나 힘들고 남자 힘들고, 더불어 집안에 여자가 잘못 들어왔다는둥..
니네 친정에서 그렇게 가르쳤냐는둥 하는 소리 듣기 싫어 결혼 생각도 해본적 없는
처잡니다.
뭐 결혼 싫은 이유야 여러가지지만 기본적인 호칭 부터가 아주 그냥 재수없고 싫습니다.
시댁은 '댁'이고 처가는 '가' 나보다 나이 어려도 남편서열따라 형님소리에 내형제는
기껏해봐야 처남 처제 할꺼면서 나보다 나이어려도 아가씨, 도련님에 형님은
얼어죽을.. 호칭부터가 여자쪽집안 아래로 두고 남존여비 사상에 남아선호 사상의
집결체라 해도 틀리지 않을 변했다 변했다 해도 여전히 지긋지긋한 시댁과
그 모든걸 포함하고 있는 그 결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지만 왠만..하면 안하고
싶은 바람이 있네요.
이런 저를 잘 아셔서 평소에도 결혼할라면 하고 말라면 말아라 하시던 엄마랑
오늘 문득 남동생 결혼계획 이야길 하면서 엄마에게 절대로 미래의 올케 될
사람에게 이렇게 하지 마라 저렇게 하지마라 하고 나도 그리 살고 싶다 했더니
새삼스레 내 딸이라도 너는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서의 결혼은 힘들것다 하시네요.
엄마에게 한 이야기들 몇가지.
1. 며느리 생겼다고 아들한테 못받은 효도 받을 생각하지마라.
지금도 한달에 전화 한번 할까말까한놈 결혼했다고 안부전화 하라는둥 집에
내려오라는둥 요구하지 마라. 만약 안해도 그건 동생 잘못이지 미래의 며느리한테
할말은 아니다.
2. 며느리를 딸로 생각한다 하지 마라.
진짜로 못 그러는거 안다. 그런 소리 하고 싶으면 간만에 집에 와서 열두시까지
퍼자든 귀찮다고 라면 끓여서 둘이 퍼먹든 맛난거 해달라고 앉아서 입만놀리든
상관도 안하고 신경도 안쓸 자신..아니 자신이 아니라 실제로 그럴때나 딸이니
뭐니 말해라. 며느리가 왜 딸이냐. 나한테 하는것 처럼 해줄것도 아니면서.
3. 아들한테 잘 해주라고 잔소리 하지 마라.
지가 좋아한 결혼 밥을 차려먹고 다니던 굶고 다니던 둘이 알아서 할 일이고
집에 있어도 귀찮다고 안먹던 아침, 더군다나 다른 지방에서 학교다니고
지금까지도 몇년동안 심심하면 굶는 그 밥, 똑같이 일하는 며느리가 차려주면
감사한거고 못 차려줘도 원망할거 없다. 와이프 생기는거지 파출부 생기는거
아니다. 지 혼자서 하던빨래 여전히 하는거고 지먹은 설거지 계속 하는거다.
4. 명절때 특히 며느리도 남의집 귀한 딸래미인거 잊지 마라.
의 좋으면 평소에도 자주 보고 살 남매, 특별히 명절때니 뭐니 만날 이유 없다.
내가 친정에 도착하는 시간에는 분명히 며느리도 자기 친정으로 가야 한다.
오랜만에 자식들 모이는거 보고 싶은건 아는데 지놈이랑 내가 사이 좋으면
명절 아니고도 시간많으니 굳이 서로한테 힘든날에 친정가서 좀 쉬겠다는데
잡지마라. 내 시댁에서 그러면 엄마 거품물꺼 다 안다.
5. 며느리 샘내지 마라.
혹여 동생이 능력이 되서 맞벌이 안하고 집에서 살림하면서 남편이 벌어주는 돈으로
운동을 다니던 쇼핑을 다니던 상관하지 마라. 엄마 아들 등골 빼먹는것도 아니고
그건 엄마 아들돈도 아니다. 엄마 아들이 아닌 며느리 남편이 번 그 부부 공동재산
이고 지 와이프 아까워서 일시키기 싫고 지 능력되서 지가 번돈으로도 생활가능
하다는데 엄마가 상관할일 아니다. 정 샘나면 상주 파출부 쓰라 그러고 며느리도
일 나가라 하던가.. 집에서 놀고 있는게 아니라는건 전업주부가 하는 수많은 일중
에서도 딱 노동이라 불리우는 일만 하는 파출부를 쓰고도 얼마가 깨지는지 보면
알꺼다. 엄마도 여자면서 전업주부가 논다 생각하지 않을걸 안다.
6. 자식자랑 하지마라.
특출날꺼 없다는거 엄마가 더 잘 알고 그놈 성격 모르는바 아니지 않느냐.
헌데 뭐 니가 결혼을 잘했다는 둥.. 남편잘만나 호강한다는둥. 우리아들 성격에
그럴리가 없다는둥 하는 소리 하지마라. 엄마가 비록 부모고 내가 형제지만
진짜 살면서 드러운꼴 못볼꼴 다 보고 살건 우리가 아니고 며느리 일거고
자식인 나조차도 모르는 아빠의 나쁜점이있듯 우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그런 밑바닥까지도 볼 수 있는게 바로 며느리다. 그런 며느리 앞에서 자랑해봐야
속으로 비웃는거 밖에 할일 없다.
7. 엄마도 딸가진 부모라는거 잊지마라.
딸가진 부모가 죄라는 생각한다면 엄마도 죄인다. 엄마가 나를 어찌 키웠는지
생각해보고 사돈한테 섭섭케 하지마라. 엄마도 친정무시하면 화나지 않느냐.
더불어 만약 내가 결혼하게 되도 절대로 딸가진 죄인이니 뭐니 그런 소리 하지
말고 혹여 상대쪽에서 그런 비슷한 소리나 아들가진 유세하면서 속상하게 하면
받아쳐라. 받아치다 잘못되도 난 그딴 시댁아래서 자란놈이랑 추호도 결혼할맘
없으니 나 죽는꼴 안볼려면 할말 다 해라. 그 결혼 안하면 안했지 평생 엄마아빠
나까지 무시당하고는 못산다. 그리고 이 마음 미래의 며느리 부모도 똑같다고
생각해라.
기타등등 기타등등....
평소 엄마아빠가 항상 하시는 말씀 그리고 때마다 다짐하는 일들이긴 하지만
막상 제가 이렇게 예를 들어가며 말하니 항상 마음다스리고 노력은 하겠지만
다 지켜질까...하시더라구요. 엄마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일단 결혼을 하면
독립된 가정이라 생각하고 내 자식이기 보다는 그 가정의 가장이고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은 자식을 놓아줄때 놓아주는거라 말씀하세요.
그래서 엄마는 그럴 생각도 없고 그러지도 않을거라지만.. 막상 어찌보면
정없이 들리는 말을 며느리도 아니고 딸통해서 들으니 야속하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네요. 뭐가 야속하냐고. 내가 그리고 동생이 효도 할거니
야속타 생각지 말라고. 엄마가 날 어찌 키웠나 생각해보라고. 그렇게 키운 내가
남의집에서 저런일 당하는거 상상이나 되고 허용이나 되냐고요..
나이가 들면 몸호강도 중요하지만 마음호강이 더 중요한거 아니냐고. 본인 스스로가
나이에 걸맞는 성품을 갖춰야 나이를 먹어도 곱게 먹을 것이고 대우를 받아도 곱게
받을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나를 어찌 키웠나 생각하면 며느리가
며느리로만은 안보일꺼라고 했더니 그래..다 귀한 자식인걸 왜 모르겠냐 하십니다.
사실 진짜 저 곱게 컸습니다. 뭐 여느집 자식이라고 그렇지 않을까만..
애기때는 아빠따라 직장이며 목욕탕이며 안가본 곳이 없고 수입아동복에 좋다는건
다 했고 초등학교때도 맞벌이 하시면서도 소풍, 운동회 학교행사 뭐 하나 빠지신적
없었고 방학숙제 미뤄놔서 밤새도록 하고 있음 혼내신후 저더러 자라 그러시고는
담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아빠는 쪼그리고 주무시고 머리맡에 만들기 그리기 숙제
되있었습니다. 겨울이면 직접 만든 썰매, 스케이트 타러 가고 연도 꼭 대나무
직접 꺽어 오셔서 창호지에 밥풀발라 만들어 주셨죠 .
중고등학교 6년내내 차로 실어 날으셨고 대학교 다닐땐 여름엔 땀난다고 겨울에는
춥다고 대학때부터 차끌고 다니게 하셨고 것도 여의치 않을때는 무조건 택시타라
하셨습니다. 용돈 남동생보다 항상 더 받았고 철 지날때마다 쇼핑에 비상카드에
남동생은 꿈에도 생각못할 일이죠.. 지금도 가끔가다 정말 가지고 싶은거나 하고싶은거
없냐 물어봐주셔서 필요한게 있음 사고 하고 싶은게 있음 하고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제가 피부가 너무 약해서 제가 자진해서도 별로 한적 없고 엄마가 시킨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설거지 해본적 없습니다. 차라리 남동생보고 이런거 못하고
안하면 장가가서 마누라 고생시킨다며 해버릇 해야한다고 시키셨고 밥 잘 안챙기는
저때문에 군대 휴가나온 동생보다 제 입맛에 맞춰 반찬해주셨습니다.
동기모임 가서 아들만 둔, 혹은 아들 딸 다 있으면서 아들만 추켜세우는 친구들
앞에서 목소리 높여가며 시대가 어느시대라고 데리고 있어도 딸을 데리고 있을시간
더 적음 적었는데 저런 바보같은 생각 가지고 산다고 하십니다. 아빠엄마 저 하나낳고
더이상 자녀계획 없으셨다가 뒤늦게 낳아서 동생이랑 터울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도로 딸 아들 상관없이 낳아서 기르시고 불면 날아갈까 건들면 쓰러질까
금이야 옥이야 딸 기르신 엄마도 어쩔 수 없이 제가 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그렇게 해야지..하시지만 생각해보면 섭섭할 것 같다 하십니다.
뭐... 앞으로 어찌될지 몰라도 나한테 최고인 울엄마도 며느리 앞에서는 시어머니 겠죠.
그리고 저도 이런말 하고는 있지만 시누이짓 할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일들 시누입장에서 이렇게 말해주면
며느리 입장에서는 고맙다 할지 몰라도 며느리 입장에서 저리 말하면 시누들은
또 욕할지 모르는 일이죠.
저 위에 열거했던 일들. 바꿔 말하면 제 바램입니다. 저런것들 때문에 결혼할
생각도 없고 한다해도 살아도 내가 살고 죽어도 내가 죽는데 일일이 참견마시라는거
감시당하다 시피 하고 보고올리듯 연락해대며 평생 해본적도 없는 수발 자식한테도
받아본적도 없는 시부모한테 맘에도 없이 해대고 애는 낳을꺼냐 안낳을꺼냐 아들이냐
아니냐 들어가면서 청소하고 밥하고 파출부 부리듯 내 아들은 귀하고 너는 시댁 몸종
이라는 개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내 집 내가 가겠다는데 허락이니 뭐니 지랄해댈 시친결
단골레파토리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더 무서운건 이게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결혼한 내 친구가 내
주변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이라는거..
그래서 나는 저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결혼하지 않을 것이고 결혼을 하면
욕을 먹더라도 저렇게 살것이며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식구들이
있는 집 혹은 힘들더라도 이해해주는 집의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이겁니다.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고 철 없이 보일 수 있다는것도 알지만 적어도 제기준에서는
당연한 일이고 그게 남들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걸 알아서 결혼 안하겠
다는데 그래도 욕하면 뭐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할수만 있다면 저렇게 살고 싶다는게
모든 며느리들의 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