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때문에 사랑하는 남친과 헤어져야 할까요?

점점점...2009.07.30
조회762

안녕하세요~

답답한 제 심정을 조금은 털어 놓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제소개를 살짝 드리자면은 30살이구요 돌싱입니다

 

제게 '점'이란것은 일년에 한번정도 새해에 일년의 운세를 보는 그냥 무의미한

의식중에 하나인 존재로만 느끼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작년에 이혼의 아픔을 겪으면서 점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남편과 사이가 조금 좋지않아서 별거 비슷한것을 하고있었는데...

단순히 두사람의 성격차이로인한 다툼정도 조금 떨어져있으면 서로에 대한 감정이

더 애틋할꺼라는 생각의 방편으로 그렇게 2주정도 보냈었지요

그렇게 2주동안 우린 떨어져지내면서 가끔의 안부를 메일로 보내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친정엄마는 남편이 여자가 있다고 자꾸 얘길하더라구요

여자가 있기에 자꾸 별거하자고 한다고 막무가내로 남편 뒤를 쫓아보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런생각조차 해보지않았구요 오히려 엄마를 이상한 쪽으로 몰아붙혔습니다

절대 그런일은 없다 단순히 싸워서 그런거다 무조건적으로 그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조금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엄마와 같이 찾아갔어요

점집에서 그러더군요 분명히 여자가 있다고 ...

엄마 역시나 저몰래 점을 보고와서 저한테 그런 소리를 했던거였어요

왠지모를 이상한 느낌이 조금은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 별거를 하면 안될것만같아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남편의 냉랭한 기운 왜 집에 왔지 계속 친정에있지하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아니... 더 떨어져있자고 단호하게 얘길하더라구요

난 싫다고 막무가내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들어와서 투명인간처럼 살았습니다

 

이건 아닌거 같아서 이사람이 왜이런거지 내가 알아야겠다 싶었습니다

평소에 생각나는것들을 모두 메모해두는 습관인 그사람

그사람이 샤워를 하는동안 제가 몰래 그사람의 수첩을 보았습니다

확실한 증거는 아니였지만은 여자가 있음을 알리는 심증의 메모들은 수두룩했습니다

아~ 내가 믿고 있던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더 확실하게 해야할것같아 저와 친한 친구를 대동해서 그사람을 미행했습니다

역시나 여자가 있더군요~ 어이없게 같은 회사 여직원이랑...

참고로 남편의 직업은 은행원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제가 본 장면은 그냥 데이트하는 장면이기에 그걸로는

그사람에서 따질수없을것같아

좀더 확실한 장면을 잡아야겟다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엄마랑 그 점집으로 갔습니다

점쟁이가 특정일을 얘기하며 그때 쫓으면 잡힐꺼라고 꼭 미행을 해보라더군요

그래서 그날...친구들과 함께 그사람의 뒤를 쫓았습니다

낮에는 미술관이며 음식점이며 데이트를 하더니 늦은 시간에는 모텔에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그사람이 빼도 박도 못하는 코너에 몰아넣게되어버렸죠~

남편에게 제가 본 사실들을 모두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잘못했다면서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고하더군요

다른 지점으로 발령내달라고 인사팀에 얘기까지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직장도 마찬가지이지만 자기가 원한다고 당장 인사이동이 나는곳이

아니기에 발령신청하고 6개월정도 후에 난다고하더군요

전 믿고싶지않은 사실을 모른척하며 살아보려했으나

제눈으로 다 봐버렸고 거기다 같은 은행에서 저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그자체가 저를 미치게 만들더군요

결혼한지 2년정도 지났는데 벌써 바람피는 그사람에게는 도저히 믿음이 생기지않아서

노력은 했지만은 그만 이연을 끈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러~

제겐 저의 이러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수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러한 제가 그사람에게 초라하게 느껴져서 몇번이고 인연의 끈을 놓을려고 했지만

그게 쉽지않더라구요

이사람과는 벌써 7개월정도를 만났습니다

 

엄마는 예전 그일로부터 점에 조금씩 집착을 하는것같습니다

누구를 만난다고만하면 사주를 물어보더라구요

얘긴하지않지만 아마도 궁합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이사람과도 얼마전에 엄마가 궁합을 봤는데...

그사람과 나는 인연이 아니라고 헤어지라고 했다더군요

믿고싶지않지만 저역시도 조금은 점에 집착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해서 제가 혼자서 점을 봤어요

여기서도 역시나 똑같은 소리 다른곳에서도 똑같은 소리...

그사람과 나는 아니라고 합니다

믿고싶지않은데... 저역시도 큰일을 겪고나서 그런지 자꾸 믿어지게 되네요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인생은 니가 개척하는거다

그런 점따위에 기대지마라 니가 원하는대로 해라~

혹은 헤어져도 그사람보다 훨씬 좋은 사람만날수있을꺼다

이렇게들 얘기하는데...

제겐 가슴에 와닿지가않네요

헤어지기는 싫지만은 저스스로 조금씩 그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게되네요

나의 아픔을 알기에 많이 위로해주고 힘이되어준 사람이기에 이러한 이유로

보낸다는것이 가슴아프지만은 그사람을 조금씩 마음속에서 꺼내야할것같아요

 

이러한 일로 헤어진다고 욕할지도 압니다

나이 서른에 점에 집착하는 한심한 여자로 볼지도 모르겠지만은

저의 마음은 그렇네요

굳이 좋다고하지않는사람 만나서 뭐할까?

또 부모님이 그사람을 반대하는 이유도 있구요

저로써는 이러한 선택이 최선으로만 느껴집니다

악플은 달지마시요

그냥 돌싱녀의 한심한 넋두리로 봐주셨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