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이랬던 일이?ㅋ 맨하탄업타운의 그분

광돌이2009.07.30
조회531

재작년 이맘때쯤이군요~

우연찮게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게되었고~~~

흔히 그곳은  부잣집자녀들 or 진짜 헝그리 유학생들 둘중에 하나죠~~

저는 후자에 속했구요^^

이왕가는 어학연수 나중에 어차피 미국에서도 뉴욕 꼭 가봐야할것 알파벳부터 하더라도 가보자!!!

참 지금생각하면 답없는...생각이었지만.. 모르면 용감하다고 하지요?! 그래서 갈수있었고 무사히 다녀올수

있었답니다.. 각설하고~~ 제 인생에도 극장에서 수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 그런 비슷한 ..내 마음속에서

연출하고 각색한  그런 경험이있답니다^^.

나른한 오후 오랜만에 되새기면서 글을 남기며  미소를 머금어보도록 해야겠네요!

오전에는 어학원을 다니며 (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뉴욕생활을 하기에는 ....   고국에 손을 벌리지 않고는 힘들기때문에

오후 저녁에 파트타임을 구했답니다

한국사람들이며 아시안들은 전혀 없는 업타운중에서도 200st정도의 도미니카 ..인들의 밀집구역...

그곳에서 저는 각종 샴푸며 가발  염색약 각종 인형 주얼리...등등을 파는 한국에서 최근에 등장한

올리브 영같은 샵에서 있했답니다~~ 규모는 맨하탄에서 3손가락안에드는 대형 점포였구요~

그곳에서 10개월정도 일을 하면서 가게안으로 들어오는 손님 비율은 90퍼센트 히스패닉 9퍼센트 백인

0.9 흑인 0.1 아시아인 이더군요~

5개월정도만에  아시아인을 처음으로 봣거든요~ 그것도 치노라고 하는 중국사람이지만요~~~

뉴욕을 인종의 모자이크..또는 용광로라고 하지만..절대 아닙니다...

섞여 사는게 아니구~~ 모자이크처럼..말그대로 인종끼리 구역을 정해 따로 사는곳입니다~

한국사람은 대부분 플러싱이라는 퀸즈 구역 ..에 살다 적응되면 베이사이드쪽으로 빠지기도 하죠~

어느날... 이렇게 더운 여름날 .. 동양인으로 보이는 스무살 초중반 아가씨가....

가게안으로 들어오는거에요~~~   매니저님께 물어봤더니~ " 1년만에 왔네 저 아가씨.."

얘기해본결과  .. 그 아가씨는 영어를 잘하구... 중국사람인지 한국사람인지 일본사람인지 모르겠다...

또... 샴푸랑 바디워시 바디로션을 .. 비싼걸로만쓴다...    아비누 제품만 골라쓰구 백인제품을 선호하는

바잉이 그래도 꽤 큰... 고객이다...요즘에 통 안와서 궁금했는데...왔네..이러시더군요~~~

그러더니 저보고 가서 손님 케어좀 해보라고 하시는거에요(아참 가게주인과 매니저는 한국사람입니다^^)

저는 아직 영어도 극히 초보구~~ 외국에 나갔다고는 하지만..... 스패니쉬와 흑인들의 도무지 막 굴려대는

뉴요커 발음들에   기가 죽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달러는 벌어야하기에... 성실하게 있했지요~

말을 걸었습니다

" can i help u?."

손님왈

"i`m just looking for wig...." wig는 가발입니다..

다음말을 멀로 할까 생각이 잘 안나서 그냥 물어봤습니다...

"u chinese? or japanese? korean?"

손님왈

코리언이랍니다...

아싸~~~~~~ 횡재다  처음으로 한국사람봤구(그 가게가 위치한 할렘구역 위의 업타운지역)

한국말로 손님 케어를 하면되니까.... 순간 안도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기뻤습니다...

멀리서 들리는 한국말에 매니저님과 캐셔한국아저씨도 너무 기뻐하신 나머지 귀를 이쪽으로

쫑~긋 세우고 집중하시는게 막 느껴질정도 였구요..

결국.... 그가게에서 쓰레기 정리하구 박스까구 박스정리하면서부터 말단부터 시작된 제 파트타임생활은

10개월차에... 캐셔도 맘대로 보구 ..실질적인 부매니저 위치까지 올라갔습니다 (너무 자랑인가요?ㅠ)

가게 사장님은 맨하탄에만 가게를 14개를 가진..성공한 한국인이셨기때문에 한달에 얼굴 한번도 못뵜었구요

파트타임은  부매니저와 매니저를 할수없는 규율때문에... 저는 학원과 학교를 다녀야했으므로..

승진을 할수없었지만..... 나이어린 성실하고 일잘하고 밝게 웃는다는 그런 이미지?ㅋㅋㅋ 소문이 나서

제 마음대로 가격표 붙히고 바잉을 하고 그러는 위치에 딱 올라선 그 즈음에........

그 손님에게   공장 도매가 보다 싼 가격에  tax까지 free를 줘버렸습니다..... 사장님요?????ㅋㅋㅋㅋ

아셔도 상관없구 머 ㅋㅋㅋㅋ  오히려 공짜로 주지 그랬냐 그럴실걸요 ㅎㅎㅎㅎㅎ

이거 이야기가 너무 두서없이 막썼더니 괜히 길어지고 그러네요~~~

어쨋뜬 그 후로 3달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저희 가게를 찾아주는 유일한 노란색 피부를지닌 아시안인이

되어주었구요~~~~   저랑은 그렇게 생각보다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ㅎㅎㅎㅎ

쑥쓰러움이 아주 많은 전 말을 잘 걸질 못했구....또 출장가있거나 바쁘거나 학교가있거나 휴가쓰구

놀러가있거나 그럴때마다 방문해주시는 그분이랑은 먼가 안맞는것같았습니다...ㅎㅎㅎㅎㅎㅎ

캐셔보시는 ...아저씨께서...(미국에서는 거의 아버지로 지냈죠)      너네 둘이 잘 어울린다고...

외로운 타지생활 친하게좀 지내보라고 ...자꾸 압박을 하셨고 ...매니저님도 ... 다음에오면 공짜로 다주고

데이트 신청한번 해보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3달쯤흘렀나?  오후3시쯤에 비가 엄청오더라구요~~ 태어나서 그런 소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에서만 평생을 거의 지낸 저에게 그런 소나기는.... 바가지로 퍼붓는 비였지요....

장우산이고 머고.... 쓰나마나입니다....   바람도 안불구 그냥 일자로 주루루루룩 내립니다....

그 전날 매출금 입금을 하러 근처 은행에 갔지요..에어컨 쐬러 ㅋㅋㅋㅋㅋㅋ

하루 가게 매출금이 천만원정도 되거든요~~~꽤 많죠?ㅎㅎㅎㅎ 가전제품파는것도 아니고

염색약 이런것만 팔아서......   날마다 천마넌정도씩 입금하러 은행에 가서 은행 아가씨랑 노닥거리고

안되는 영어로 경비아저씨랑  놀다가....  비가 순간그치길래 플래쉬맨처럼 가게로 복귀를 했는데.....

그 한국여성분이  손에 물건을 들고 계산하고 나갈려고 하는겁니다.....   순간 매니저님과 캐셔아저씨가

오시더니....  " 넌 오늘 휴가다... 나가서 몇시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던 멀하든 니 마음이야"

강제로 지시하셨지요..웃으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이렇게 했어요...

우리가게에서 파는 가장 튼튼한 우산 $20불짜리를  한개 펴들구( 왜 하나를 폈는지 저도 의아?)

버스를 타고 간다는 그 한국여성분에게 집에 데려다 준다고 했습니다( 용기가 어디서 생겼는지?)

가게 손님 집에 데려다 준다는 저도 우습구..... 갑자기 아까보다 훨씬 더 내리는 이와중에

버스로 집에간다는 그 분(?)도 우스운 광경이었습니다...

하튼 우산하나에 둘이 쏙들어가서  흑인들이 즐비한 길거리를 헤집고.....집에 데려다주는길....

엄청나게 내리는비에... 온몸이 우산을쓰나마나 속옷까지 다 젓어버렸습니다.....

그 분의 집은.... 조지 워싱턴 브릿지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 ex: 9.11테러가

그 빌딩에 말구 이 다리에 테러가 일어났으면 더 효과가 엄청났을거라 전해지는 바로 그 다리)

맨하튼쪽 언덕에 자리잡은 아파트에 살더군요...

저희 가게에서는  걸어서 15분정도....하지만 언덕..절벽끝에 위치한 아파트.....

결국...오손도손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이런 지역에 살게되었느냐 하면서......

집앞에 오게되었고.... 저또한 집에 들어갈생각도...(응큼...) 하지도 못했고....그냥 바래다주고만왓습니다

혼자사는 집두 아니고.... 룸하나를 빌려 생활하는곳이기때문에.....(좀 우리나라와는 다르죠?)

.................그후에 꽤 친해졌습니다.........

전 어학연수를 하는 내내 ... 절대 연애는 하지 않겠다... 더치페이가 일상화되어있는 미국이지만.....

내 형편으로는 사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차라리 여행을 가는게 옳다.........

그래놓고..................................

미국가자마자 5일만에 한국에서 온 유학생친구한테 사귀자했다 거절당하구 ( -.-;;; )

틈만 나면.......... 일본여자 헝가리여자 한국여자 ...   찝쩍????

말다르고 행동다른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

하튼 결론적으로는 1년까지는 연애 안했습니다.......      대신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 여행하는데 ..... 투자를 했지요~~~

이분에 대해서 알게된거는...... 생각보다 어린 22살.... 중학교때 뉴욕으로 유학........

아주 솔직하다...쿨하다..... 미국의 명문대인 펜실베니아 대학..다니다가..때려치우구....

한국사람들 주요직장은 네일샵에 들어가서 마스터하구 지금은 페이셜케어를 한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은...   미국상류층백인들 밀집구역이라....꽤 벌이가 좋다더군요.....

..............아무튼.............................

이야기는 다시 절루 넘어가서..........2시간동안의 노동 대신 그분 데려다주면서 ...너무 행복했었답니다..

뵨태갔다구요???? 왜 행복했냐구여???

거짓말처럼 2시간동안 퍼붓은 어마어마한 소나기.....

때마침 그시간에 가게에 와준 그분 ( 비오면 보통 집에 계실텐데..;;;;;)

그분의 집까지의 길...도로...가로수...전경들...

조지워싱턴다리근처의 아주 예쁜 숨겨진 ..비경들의 장소였답니다....

우산을 하나만 써야했기에....어쩔수 없이 스킨쉽아닌 스퀸십을 해야만했던...........

사실....여자친구랑 하는 밀도있는 스킨쉽보다....   제 감정의 파도가 훨씬 쓰나미처럼 높았던...

그런 감정의 메아리 였습니다......

또 ...비가 와서 모든 옷이 젖어버려서 더 섹시하게 보였던 .......그분( 일부러 본건 절대 아님다!!!)

하튼 ........비만 오면 생각나는 조지워싱턴브릿지의 그 일들입니다.......

지난주 서울에 비가 퍼부을때마다 저는 한동안 잠시 그일들을 회상해보곤합니다.....

끝~~~~~~~~~~~~~~~~~~~~~~~~~~~~~~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말루요~~~

 

추신 : 그분과 나중에 어떻게 됐냐구요?????

그후에 4번인가 한달동안 데이트를 했답니다.....

쉬는날되면 ... 브라이언파크에 돗자리 깔구 같이 누워서 야외영화도 봤었구~~~~~

언젠간 한번은 드렁큰타이거 친동생이 하는 클럽에 가자면서......가기전에 미리 저녁에 술좀먹어야한다면서

한국 bar에 가서 ..... 병째도 아니구 샷으로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저는 클럽 가기전에 뻗구~~~~~

다음날 계산서 하나가 제 호주머니에서 나오더군요   샷 20잔정도 먹었었는데 팁까지 한 35만원준것같아요

어처구니....................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그일이 저에게 그분이랑 멀어진 이유이지요!!!! 남자가 쪼잔하게 그런것같구 그러면 안되지만.....

아~~ 이젠 정신차리자 하는 다짐을 하게된 사건이기두 했구요~~~~

그분 뒷담화하는것같아 ......미안하지만..ㅠㅠㅠㅠ

중학교때 나이트를 너무 많이가서.....부모님이 미국으로 쫓아버린거더라구요....ㅎㅎㅎㅎㅎ

저랑은 어쨋든 ...감정은 좋고..잘될뻔했지만....      이건 아니다.... 맞지 않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정이 들지 않았기에 빨리 정리했구 (사귄것두 아닌것같지만 ㅋㅋㅋ)

그후에 예쁜 지금의 여자친구를 뉴욕에서 만나   같이 한국에 들어와서 예쁜 사랑나누고 있습니다~~~

2년이 다되가네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