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남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에효~20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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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제 남친은 사귄지 지금 막 3달이 되었구요..

전 24살 남친은 30살..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는편이지요..

전 학생 남친은 아주 바쁜 회사원.. -_-;;

 

사건은 대략 이렇습니다...

제가 22일(화요일)날 한달간 미국으로 여행을 가거든요... 그래서 가기전 토요일날 만나서 모처럼 롯데월드 놀러간후 같이 삼겹살을 먹기로했습니다... 제가 삼겹살 무지 좋아하거든요..

근데 토요일 한시쯤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남친: 난데.. 나 오늘 일때문에 롯데월드 못갈꺼같다.. 어쩌지? 오늘 뭐할꺼야??

나: 오빠만나서 놀을라고했지.. 몇시에끝나는데?? 늦게끝나??

남친: 글쎄.. 이따가 상황봐서 전화해줄께...

 

이렇게 전화를 끝고 약 5시간후 6시쯤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일 다 끝나고 퇴근하고 집에 막 도착했다고.. 그래서 전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했죠..

그랬더니 비가 너무많이와서 차가막힌다고.. 집에 있고싶다는거에요..

솔직히 조금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화요일이면 한달동안 못보는데...

서운한척 안하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남친: 삐졌어?

나: 응.. 쫌...

남친: 그래 알았어.. 쉬고있어...

 

뭘 쉬고있으라는건지 -_-;;; 그러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있는걸 참느라 무진애쓰면서 제 나름대로 바쁜뭔가를 찾아 열심히했습니다..

방청소도하고.. 미국갈준비도하고... 그래도 화가 도저히 풀리지가 않더라구요...화가났다기보단 섭섭했다는게 맞는 표현일꺼같네요...

 

그리곤 11시쯤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괜히 전화받았다간 제가 감정을 주체하지못하고 한바탕 퍼부을꺼 같아서 그냥 받지 않았습니다... 내일되면 전화하겠거니 하고 그냥 자버렸습니다..

 

그다음날 당연히 전화를할줄알았던 남친은 전화를 하지않는거에요.. 정말 열받았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참지못하고 제가먼저 전화를하고말았습니다... 낮3시쯤..

남친왈.. 그때까지 잤다고합니다.. -_-;; 정말 황당하고 기막혔죠..

그러면서 계속 삐졌어?? 영화보러갈까?? 집에있을꺼야??? 열받고 눈물이 너무나서.. 전화를 걍 끊어버렸습니다.. -_-;;; 솔직히 다시 전화해주길 기다렸는데.. 남친 다시 전화안하더군요...

그래서 5시쯤 제가 또 전화했습니다.. 사실 그 사이 저 무지울고 열받아서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었거든요...

5시쯤전화했더니.. 샤워하고나왔다면서 물기닦느라 제얘긴 듣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래 물기닦아.. 그랬더니 걍 뚝 끊어버리더라구요.. 정말 열받았지만 물기닦고 또 전화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또 기다렸습니다.. 근데 또 전화안하더군요...

자존심 다 내팽겨치고 40분후 또 전화했습니다...

그래서 왜 전화안했냐고 물어봤더니.. 남친왈 너무 사소한일에 삐지는거 같아서 버릇고쳐줄라고 전화안했답니다.. -_-;; 남친도 내가 어제밤에 전화안받아서 좀 기분이 상했다더군요.. 흠.....  이말듣곤 정말 3개월간 쌓였던정이 한순간에 무너지더라구요...

 

정말 오늘 남친의 이런모습보고... 실망반.. 두려움반..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독할수있죠?? 제 전화는 기다리지도 않았나봐요.. 전 하루종일 속타고 머리가 돌아버리는줄알았는데... 정말 이사람 무섭습니다...

그리고는 그제서야 저녁이나 먹자면서 우리집앞으로와서 저녁먹었습니다..

만났을땐 변함없이 잘해주고 저 이뻐해주고 그러는데...

낮에는 왜 그런건지??? 정말 이남자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꼭 아까 낮에 제가알던사람이랑 밤에 만난 이사람이 동일인물인가 싶을정도로...

이런 독한면이 있다는거에 놀랍기도하고..

하긴 예전에 7년사긴 여자친구랑 헤어진이후에도 전화한번 안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생각해도 자긴 독한거같데요.. -_-;;;

이런남자 계속 만나도 될지.. ㅜㅜ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