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넘 싫다..그놈의 가난 정말 싫다.

새벽별빛2004.06.21
조회1,577

가난이 싫다.. 돈없어 쩔쩔매는 가난이 싫다.

울부모 태어날때부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없는집으로 시집장가 오고

없는 살림에 그놈의 아들이 뭔지 자식을 다섯이나 낳았고...

넘 없이 살아 친척들 동기간에게도 무시받고 쫓겨나고.

가난은 죽어라 벌어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나보다..

그렇게 죽어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벌어도

생활은 항상 그대로다...

겨우겨우 채소가게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도...그놈의 가난은....

학비가 없어 제대로 내지 못해 쌤한테 혼나기 일쑤였고.

쌀이 없어 도시락 못싸간게 몇년...

내 또래 친구들 다 유치원이라데 나왔는데 울집 식구들 그런곳 한번 가보지 못했고

친구들이 유치원 얘기할때 난 저만치 물러선다...공감대가 없으니.

어쩌다 한번 흰쌀밥이라도 생기면 언니동생들 서로 먹을려고 다퉜고.

그걸 보는 부모맘은 안봐도 안다..

벌어도 벌어도 왜 가난은 나아지지 않았는지...

울부모 얼굴만 봐도 눈물만 나온다..

어릴때 아번지 거의 술에 취해 사셨다..

폭언에 맞기까지...그런 아버지도 엄마한테 손한번 대지 않았다.

어쩌다 엄마가 부엌에서 일이라도 하면 아버진 항상 우리들 혼냈다.

엄마 일시키지 말라고 불쌍한 엄마 일시키면 안된다고..

그때 아버지가 무지싫었다 무지 미웠다..

능력없는 아버지...배운것도 없고 기술도 없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엄마랑 가게서 장사하고

집에오면 피곤에 지쳐 눕기만 하면 골아떨어지고..

그러기를 30년.....

여름에는 그 더운 날씨에 물건을 팔아야했고..

추운겨울에는 쪼그리고 앉아서 얼굴이 언것도 모르고 일을했다..

그렇게 벌어도 가난은 여전히 그대로다..

아직도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

젊어서 고생하니 나이드니 온몸에 골병들더라..

울 부모 자식위해  그렇게 일했더니 나이든 지금은

온몸 안아픈 곳이 없다...

워낙 없는집이라 허리가 아파도 병원 제대로 가보지 못했고

아버진 결국은 다릴 절며 걷는다..

지금 젊은 사람들이야 나중에 노후 대비 연금이라도 넣지만

울부모 먹고 살기 바빠 노후 대비는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생각하면 할수로 눈물만 나오는 부모...왜이리 처량한지..

그렇게 벌어도 벌어도 가난은 정말 나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