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레즈에요 심각해요

어떡하죠2009.08.02
조회7,434

전 18살 고2 여학생이구요

동생은 16살인데 생일이 빨라서 고1 여학생이에요

애가 예전부터 다음 카페에서 카페 사람들과 교류했어요

**사립학교라는 카펜데요

누구는 선생님 맡고 누구는 회장 누구는 부회장 맡구

또 몇학년 몇반도 있는 그런 카페에요

근데 얘가 점점 카페 회원들이랑 교류가 많아져요

카페 사람이랑 사귀고요 맨날 컴퓨터만 키면 채팅하구요

네이버 블로그 하면서 카페회원들이랑 노는거 같구요

(뭐 서울코믹월드 같은데 가는 사람들은 주로 네이버 블로그를 하죠.)

서코 같은 거 열때마다 가서 쓰잘데기 없는

그림 코팅 된거 비싸게 사오구요

가방에 있는 공책을 봤는데 9월에 서코할거라면서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서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메이드 복이에요.

또 노래를 들으면 일본 곡을 많이 듣구요

윤하 일본어 노래 많은거 아시나요? 윤하 노래 일본어로 된거 듣고요

 

하튼 이런 애에요

근데 위에 카페 사람이랑 사귀귀도 한다고 그랬잖아요

우연히 동생 핸폰 비번을 알게됐어요

문자를 보게됐어요

카페 사람이랑 사겨요 서로 카페 닉네임으로 부르구요

문자로 키스하구요 문자로 섹스도 해요

글로 묘사를 해요 처음 보고 정말 놀랐어요

치열을 훓는다는둥 할짝이며 입열리기를 기다린다는둥 신음소리도 써서보내구요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죠 그치만 그러려니하고

어차피 훔쳐보는 마당에 그냥 넘겼어요

전 그때까지만 해도 상대가 남자인줄 알았어요

근데 어느날 문자를 봤는데, 사귀는 애 말고 다른 카페 사람인거같아요

그사람한테 보낸 문자를 봤는데,

나중에 동성결혼 되는 나라로 가서 결혼할 거래요

다음 문자엔 "당연히 인연 끊어야죠 허락하는 부모가 어디있겠어요"

이런식으로 보낸거에요

제 눈을 의심했어요 동성결혼? 부모랑 인연을끊어?

사귀는 애가 여자앤가봐요 사귀는 애가 남자역할을 하면서 둘이 사귀나봐요

새벽에 문자 보고 눈물이 났어요

내 동생이 이딴 애였다니 레즈고 부모를 그렇게 우습게 알다니

너무 걱정되고 저 혼자 어떡해야 할지 몰라 막 눈물이 났어요

동생이 사귀는 여자애를 1이라고 할게요

문자를 보면요, 동생은 1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대요

시험기간에도 걔랑 문자하느라 정신없구요

시험 바로전날, 그니까 시험보는 당일 새벽에 사귄지 50일 됐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구요 (저는 다른 방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있을때 저 없으니까

그렇게 문자를 보내놨더라구요)

시험기간인데도 공부안해서 제가 핸드폰 뺏으려고 해서 싸운적도 있구요

야자끝나고 10시에 집에 오면 걔랑 전화해서 저희집 이번달 전화요금

9만원이 넘게나왔어요.

동생이랑 전 방을 같이쓰는데 저희 방에 유선 전화기가 있거든요

학교만 갔다오면 전화기 앞에 서서 전화를 왠종일 하는거에요

저는 고2라서 공부해야되서 학교에서 12시까지 야자하고 오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전화하는줄 몰랐는데 가끔 학교에서 일찍 오는(10시쯤에) 날이면

어김없이 전화하고있어요 제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수화기를 내려놔요

 

1은 안양에 살아요 저희는 서울에 살구요

둘이 만나요 오프라인에서 만나요

동생이 1을 보러 안양까지 가기도하구요

저번엔 보니까 1이 서울까지 와서 카페에서 놀았나봐요

문자를 보니까 카페 구석에 앉아서 둘이 키스하고 그랬나봐요

진짜 얘가 미친년이구나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이번에 진짜 사건이 터졌어요

어제, 토요일에요 애가 늦도록 안와요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안양가서 자고 온다고 했대요

엄마가 허락해줘서 갔는지 아닌지는 안물어봐서 모르겠어요

엄마아빠는 당연히 걱정되죠

토요일밤에 전화했는데 당연히 안받구요

일요일 여태까지 소식이 없어요 전화 아무리 해도 안받다가

지금은 전화가 아예 꺼져있어요

엄마 빡쳐서 경찰서가서 위치추적할거랬나? 그럴거라고 아빠랑 경찰서 갔다가 왔구요

위치추적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다시 집에 들어와서 가출신고 할거라면서 나갔다가 들어왔어요

지금 밤8시가 다 돼가는데 들어올기미도 안보여요

제동생 레즈에요

걔네집에 가서 둘이 뭔짓을 했는지 몰라요

저 심각해요 동생한테 어떻게 해야해요?

1하고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해볼까하는 생각도 했어요 근데 모르겟어요

소용없을것도 같아요

저혼자 끙끙앓다가 글이라도 한번 올려봐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