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구염둥이...2004.06.22
조회52,769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어제 일이었습니다...

요즘 쓰레기 분리 장난 아닌거 다들 아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 어머님 정말 베란다에 쪼로록 통 늘어놓고

열심히 열심히 분리해서 버리십니다

생활쓰레기, 재활용, 폐휴지, 음식물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분리

를 하시다가 실수로 재활용에 휴지조각 1개가 들어간 모양입니다...

그리고, 깨진 유리컵을 재활용 통에 넣으신 거지요. 쥬스병 같은거

재활용통에 넣으니까 깨진 유리병도 넣으신 거지요...

 

어제 아침 동사무소에서 나온 직원이 재활용 쓰레기를 다 뜯어놓고

보니 거기에 깨진 유리병이랑 우리집 주소가 적힌 영수증 1개가 나

오니 어머니를 부르신 모양이더군요...

그 동사무소 직원 소리를 질러가며 해대시고 동네 아줌마들 다 나오

시고 울 어머니 육십 넘으신 분이구요...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다혈질인 제가 그 직원 멱살 잡고 난리를 쳤

을 터인데... 없어서리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일단 어머님께서 실수를 하셨으니... 풀어 헤쳐놓은 쓰레기를 다시 주

어 담을려고 엎드려서 주섬주섬 다시 쓸어 모으고 계시는데, 그

동사무소 직원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발로 쓰레기를 밟아 대면서  어머님 손을 밟아 대었

다더군요... 어머님께서 얼마나 화가 많이 나셨던지...

" 당신 발가락 보다 내 손이 못해? 왜 밟아? 왜? " 라고 하셨답니다...

그 동사무소 직원은 똑바로 버리질 왜 못하냐고... 벌금 물릴테니

각오하라고...

어머님은 맘대로 하라고 몰라서 버린거지 내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한 것도 아니고 열심히 분리하다가 실수 한거고 아직 쓰레기를 가져

간 것도 아닌데...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좋게 좋게 먼저 말로 하면

안 되냐고 했더니...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그 동사무소직원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며 "벌금 물릴테니 각오

하세요!" 이러며 갔답니다

 

저 여기까지 듣고 혈압 올라서 그거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그 동사무소 직원 자기 어머니가 다른 어린 사람에게 그 대접

받아도 가만있을까요?

집으로 그 직원 전화가 왔더랍니다... 동사무소 직원은 주소 확인

해서 맘대로 전화번호 찾아도 되는 겁니까? 벌금 물린다고

맘대로 사생활 조회 가능한 나라가 이 대한민국 이었다는 거죠...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제가 그 번호로 전화해서 " 구청 소속이십니까? 동사무소 소속이십

니까?" 해서 동사무소 직원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제가 또

" 실수한게 왕창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몇가지인데 계도가 먼저

아닌가요? 그렇게 벌금 운운해야 합니까? "

했더니만... 자기네는 벌금이 먼저지 절대 계도는 안 한다더군요...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기도 안 차서리...

제가 다시 확인 했죠 " 절대 계도는 안 하신다구요? " 그랬더니

"계도는 왜 합니까?? 그걸 몰라서 거기에 넣습니까? 몇 년째 분리

수거중인데"

그래서 그랬죠 다 좋다고 그럼 쓰레기 주워 담는 손은 왜 밟아

대냐고 본 증인도 있고 디카로 찍은 것도 있다고... 벌금.. 좋다.. 낸다고..

그랬더니  그 동사무소 직원 왈

"고소해요 고소해... 난 그 증인들까지 무고죄를 맞고소 할거요"

이러더군요... 별...

 

정말 고생 많이 하시고 노력 많이 하시는 공무원분들 많으십니다...

그 직원 찾으려고 그 날 낮 동네를 돌아 다녔습니다..

차 세워놓고 낮잠을 즐거더군요..

그것도 디카로 찍었습니다...

 

어머님 손 밟은 거랑 자는 거랑 한거번에 올리려다가 그래도

그 동사무소 공무원분.... 제가 위협하는 건 싫어서 관둡니다

하지만, 무조건 단속과 벌금과 그리고 폭언이 다는 아닙니다.

 

고생 많으신거 알지만, 그 급여요... 우리가 낸 세금이라고요

피같이 내가 벌어서 낸 세금 이라고요

제발 공무원이 무슨 대단한 벼슬자리 아닙니다

몇몇 분들이 열심히 하시는 분들 죄다 망치시는데....

제발 그러시지 좀 마세요

살다가 실수 안 하는 사람 있어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다시 한다는 나이드신분

그렇게 대접하지 말라구요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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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리플들이 올라와 있을 줄을 몰랐네요...

여러가지 방법 알려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하지만, 이상하게 냄비 어쩌고 하신 분 컴 위치 조회 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물론 저희 어머님 1차 책임 있으신거 인정 합니다...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저도 그렇게 말씀 드렸구요... 저요? 나이 많은 아줌마구요...

저희 집이요? 시댁 친정 양쪽 모두 공무원 많습니다... 한... 5명 넘는군요...

전직까지 합치면 물론 저도... 우체국에서 일한 적 있습니다.(물론 일용직)

그래서 공무원 분들 싸잡아서 욕 하고 싶지 않아서 사진도 안 올린거구요

부풀렸다고 하신 분도 계신데... 솔직히 줄인 겁니다... 사건 당사자가 되면

아무래도 부풀리게 되어.. 저거 10번 넘게 수정해서 줄여 놓은 겁니다

공무원 분들 중에서 정말 고생 하시는 분 많습니다... 특히 사회복지과에서

일하시는 분들 너무 너무 넘치게 고생하시지요.

 

하지만, 정말... 그날은 온 동네 나와서 단체로 뒤지는 날이었죠.

요 몇일 그 단속.. 이라고 적힌 트럭 차가 돌아다녔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더 분리수거 노력 하는 중이었구요...

 

그러나... 그러나...

누구네 집 쓰레기를 뒤지면 단 1~2개라도 실수 없었을까요?

쓰다가 만 종이, 편지봉투, 깨진 유리병 등등 이런건 재활용 아니라고 안 것도

저 역시 누가 인터넷에 올려놔서.. 엥.. 저게 아니네... 재활용이... 이런거였으니

 

이렇게 올린 건... 물론 실수 했으니 과태료든 벌금이든 내어야지

하지만... 제가 열 팍팍 오른 건...

  1. 계도는 전혀 없다... 절대...

  2. 고소할테면 해라 무고죄로 고소한다...

  3. 어머님 손을 밟아 놓고도 난 밟은 적 없다... 분리나 제대로 해라

이 세가지 입니다. 그 공무원 핸드폰 번호 적어놓고 제 핸드폰에 아예 저장 해 놨습니다

그리고 제 어머님 손 밟은 거요?

물론 그 공무원 분도 처음부터 밟아댄 것이 아니고,  어머님께서 실수로 버린 걸

인정하면서 다 풀어 헤쳐 놓았고 (공무원 분이 검사 하면서 헤쳐 놓았음) 우리집

재활용이니 다시 담으려고 구부려서 주섬 주섬 담으시는 걸 쓰레기를 발고 밟아

대다가 어머님 손을 밟았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저희 어머님 그 자리에서 왜 밟냐 고 바로 항의 하셨는데... 미안하다

라는 말 한마디도 안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더 열 받은 거죠

실수로 밟았겠죠! 물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아니면 더 열받으니까요

하지만, 바로 항의하는  어머님 앞에서 아... 실수 입니다.. 고의 아닙니다

라고 한마디도 못하고 사진 찍으면서 벌금 내라고 소리 지르는게...

공무원 분의 책임 완수 인 건지 알고 싶네요

 

처음엔 청와대에 홈피에 올릴 작정이었으나 저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과

그 공무원 역시 사람인지라 어디서 뺨 맞고 우리집 와서 화풀이 하다가 지쳐서

쓰러져서 잠시 잠이 든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왜 올렸나구요?

 

저도 사람이죠... 누가 내 하소연 들어주고 손뼉 쳐주면 조금 나아지잖아요

그리고, 그 분도 이거 볼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리고 그 공무원 이름이요? 과태료 나오면 당연히 내면서 동사무소에서

그 담당 확인 한 후 사실을 밝히고 저도 대응 하려구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 더위에 저 처럼 열 팍팍 올리지 마시고, 쓰레기 분리 재차 확인 하세요

 

좋은 밤 되시구요 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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