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그리고 임산부 나 그리고 술한잔

임신5개월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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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임신 5개월에 접어든 임산부입니다

몰라보게 배도 나오고 입덧으로 힘든데 무엇보다 나를 참을 수 없게 하는건 지독한 외로움입니다 ...서울 토박이던 저는 남편 직장을 따라 모..섬에서 신혼집을 시작했습니다

 

섬이다보니 우선 젊은 사람이 거의 없구요..마을에 사는 사람도 참 적습니다

친정 집엔 가고 싶은데 지리적 여건으로 쉽지가 않아요..버스도 하루 4번들어와요..;;

아침 7시반 신랑이 출근하고 나면 퇴근하는 8시까지 남편 퇴근시간만 기다립니다

 

그런데 어느날 신랑이 낼은 저녁에 늦게 온다고 했습니다 회식을 엊그제 했던터라 무슨일인데 했습니다 첨엔 계속 회식이라고 했는데 친하게 지내는 상사부인이 당분간 회식 없다고 담에 부부동반 으로 저녁하자고 오후에 문자가 왔던터라 아닌거 같은데 하고 물었더니

 

회사에 동갑인 미혼 여직원이 술한잔하자고 했다는 겁니다

할말도 있다구요..전 너무 힘든데 꼭 필요한자리는 자리는 점심에 하고 당분간만  퇴근 일찍하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그리고어차피 둘이 점심같이 먹으니까 점심에 할말있음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녁 8 시쯤 남편이 그 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내일 저녁은 좀 어려울거 같고 점심을 같이 하자구요

그러자그 여직원이 그럼 담에 하자면서 ..내일 얘기 해도 되는데 왜 지금 얘기하냐고 물었습니다 신랑이 약속 취소한게 미안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얘기는 집에서 하지말고 직장와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날 남편은 저에게 화를 냈고담에 한잔하자 하면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 맘이 상했습니다

제가 직장 생활을 안해봐서 그럴까요 그정도는 있는일일까요

제가 임신해서 예민한건지..그래도 제가 임신한거 아는데 굳이 저녁에 술한잔 하겠다는 그여자도 거길 굳이 나가겠다는 남편도 이해가 안가요...

담주엔 다들 여름 휴가로 없고 둘이서  출장을 가야하는데 ..저녁 술자리 간다고 하면 보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