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못먹은게 죄 입니까?

술못먹는게죄냐2009.08.03
조회405

안녕하세요

햇빛과 파도와 여자를 못본지 1년이 다되어가는 2o 남자입니다.

주저리주저리 서론따위는 집어치우고 고민상담좀 하겠습니다.

전 정말 술을 못먹습니다.

고1때 처음으로 애들과 민증을 새우깡 바코드판위조한거 가지고 갔습죠

(늦게시작했다고 뭐라그러지마세요 ㅜ.ㅜ)

그때 애들 넷이서 갔는데 저빼고 세명은 술에 익숙한 경험자였습니다 (대한민국의조기교육힘이란..)

전 처음먹는데 정말 맛도없고 처음입에 대자마자 토가 나올려 하더라구요

그래도 애들은 뭐가 좋다고 그걸 벌컥벌컥마시고 웃고 술취한척인지 아닌지 마냥 좋아라 했습니다.

그래서 애들한테 "야 이거 완전 토싸질를꺼같은데"

하니깐 친구가 "야 처음엔 다그렇지 먹다보면 기분이뿅뿅좋아진다"라고해서

딱 눈감고 기분좋아져보자 애들과 어울려보자 나두 취해보자

라며 맥주 2잔과 소주한잔을 스트레이트로 꽂았습니다 (남들에 비하면 아무것도아니지만...)

그러더니 꽂자마자 제 뱃속에있던 안주들이 다물고있던 입을 쫙열고

xxxx 를 하며 분출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완전 쪽팔렸죠 ㅜㅜ 애들 다 놀래서 그만먹어라그러고 ㅠㅠ 술에취한느낌도없고 그냥 토는 게속나오고있고 눈물뚝뚝 흘러내리고 (머시매가...)

그때이후론 애들과 술자리가 많았지만 소주 딱 한잔만 먹고 그냥 재밋게놀았습니다

(술이안취해도 잘노는편이라)

그래도 애들이 '야 너 술못먹으니깐 재미없다' 이런게아니었고

'야 쟤는 그래도 잘놀고 돈도 똑같이 내니깐 쩐주로 쓰자' 라는 입장이여서

그래도 술자리는 왠만해서 한번도 빠지지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학교였습니다

다들 형 누나들께 '나 술못먹는데 어떡하냐' 라고하면

대학가면 너도모르게 '병나발불고있다' 라고 하더군요

정말 무섭기도했지만 고등학교때 여자아이들과 먹을땐 솔직히 그렇잖아요

머시매가 먹도 못하고.. ㅜ.ㅜ

그래서 전 대학교에 가면 난 남자로 태어나는거다 라고 믿고 살았습니다

대학교들어가고 나서 출범식때도 잘안가고 대학생활엔 관심이 없는 '아웃사이더'였던 저는 MT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엄청 재밋겠지 그땐 술먹고 필름끊긴다는데 컨디션챙겨가야하는거 아니야?ㅜㅜ

혼자 별애별 생각을 다하고 드디어 저를 남자로 만들어줄 MT날짜가 왔습니다.

MT 훈련을 받는데 정말 개X같더라구요

열도받고 열받아서 아씹 이랫는데 그게 참 또 걸려가지고 찍히고 ㅠㅠ

그때까진 정말 암울했습니다 근데 밤에 선배들과 술마시면서 툭터놓고 얘기하면서 푼다는 선배누나의 말을 듣고 그래도 찍혀서 더 내이름을 알릴수있겟다 생각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내 10시 모든 행사가마치고 각과 (경찰행정학부여서)마다 모여서 술을마시는시간

기다리고 기다려왔습니다

누나들과 재밋게놀고 오호홓ㅅㅅㅅㅅㅅㅎㅅ히ㅏ나ㅜㄴㅇ릴ㅇ나후ㅏㅣㄴㅇㄹ히ㅏ

근데 누나들은 흔히말하는 쌍크미들 방으로 쌩가고 방에남은건 1학년남자 대충20명과 선배형들뿐... 그래도전 굴하지 않았습니다 정신바짝차리고있었죠 술먹어야되니...

그래서 선배들이 한잔씩 일단 다돌렸습니다 한잔먹고 또 저희가 드리기도하고 두잔 세잔... 딱 세잔!!!!!!!!!!!!!먹으니 몸에 그   뭐라그러지

나루토 보신분들 알겁니다 주인술 이라고 몸에 막 빨강색 문신처럼 쫙퍼지는데

두드러기와 동반한 엄청난 용광로 가 된 절 보고 선배들이 야 너 안되겠다 들어가서자라

이러더라구요 ㅜㅜ' 아 안되 나 찍힌것도 있고 꼭풀어야되 안되 남자되기로했단말야'

그래서 안간댔더니 넌 억지로안마셔도되 특별히 봐준다고 막이러시는거에요 ㅜㅜ

결국 친구에게이끌려 저는 방(시체실)으로들어갔고 ㅜㅜ 눈물을 흘리며 잠을잘려는데 잠도안오고... 여자선배들 다시와서 막 서로 자기소개 하고 노는데 난...옆에 술만땅댄놈이 뀌는 방귀나 맡고있고 ㅠㅠ

저 어떡해야하나요 저 아직도 아싸에요 흑흑

바다가는데 여자들하고술먹는데 나술못먹는다고 빼찌당햇고 ㅜㅜ

여러분들의 현명한 답을 기다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