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도둑이 되기까지

참내~2009.08.04
조회432

전 여자예요. 여자애들끼리 생긴일인데 친구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에 기숙사에서 있었던 경우입니다.

제가 부과대였을때였어요..학년 MT를 가기로 해서 MT비를 걷은 적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그 돈을 책상서랍 깊숙히 넣어두었죠. 근데 그 돈이 사라진거예요.

처음에는 너무 놀라 제 돈으로 채워서 다시 회비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돈을 아주 찾기 어렵도록 꼭꼭 숨겨놓았죠. 물론 자물쇠도 채웠고, 열쇠도 다른곳에 숨겼어요.

그렇게 숨기라고 그X이 알려줬었죠.

그런데 그 돈이 또 사라진거예요. 전 너무 놀랐고,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었어요. 그러자 그X이 자신도 책임이 있다며 반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기숙사에서 종종 현금분실 사건이 일어나 속옷에 돈을 숨기고 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전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죠.

또 한번은 그X과 같이 자취 생활을 하는데 공과금이 밀려 한꺼번에 책상에 넣어두고 다음날 낼려고 했는데 그날 도둑이 들은거예요.

집은 분명히 잠그고 왔는데 수업을 듣고 집에 와보니 옷 가지들은 집 안에 널브러져 있고

책상속에 있는 공과금과 제가 카드지갑에 속속들이 넣어놓은 비상금들이 사라진거죠.

그때도 그냥 의심없이 설마 친구가 그랬을까란 생각으로 도둑이 들어나 했죠. 학교 근처 자취방은 매년 학생이 바껴 열쇠를 매번 바꿀수도 없으니 그럴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한번은 다른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했는데 카드가 없는 거예요. 그냥 집에 있나 이런 생각으로 계산은 다른 친구가 하고 전 집에 와서 카드를 찾았는데 카드가 없는거예요. 일단은 신고를 하고 카드사용내역을 뽑았는데 집 근처 인출기에서 30만원씩 네번 총 120만을 인출 했더라고요. 인출할려면 비밀번호도 알아야 하는데. 결국 저는 경찰에 신고해서 사고 조사를 받았지만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은 저희 엄마, 저, 그리고 그X이 알고 있었어요. 그X은 전부터 같이 살고 해서 서로 돈을 뽑아 주고 그랬거든요. 당연히 경찰은 그X을 의심했고 하지만 전 아닐꺼라고 얘기를 하고 결국은 범인을 잡지 못했어요. 인출기에는 카메라도 없었거든요.

그 이후 전 취직을 하였고, 그 뒤로 그X도 저를 따라서 같은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자꾸 회사사람들의 지갑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지고 그러는 거예요. 그러나 회사에서는 인턴 직원들을 의심하게 되고 인턴 직원들은 조만간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죠.

어느날 제가 택배받을일이 있어 그X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했죠. 그리고 다음날 택배를 찾으러 갔는데 다른건 다 있는데 향수 두개만 없어진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X에게 향수 받았냐고 했더니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말만 듣고 전 또 회사에서도 이런일이 자주 생기네란 생각을 하면서 이때는 의심을 안 해 볼 수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결국 그X이 회사 사람 노트북을 들고 나가다가 엘리베이터 카메라에 당당히 찍힌거예요. 확실한 물증이 생긴거죠. 그런데도 그X은 그 노트북을 들고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숨겨두고 왔더라구요. 회사에서는 노트북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고 결국 CCTV를 보던도중 엘리베리터 화면에 찍힌 그X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X은 지금까지 회사에서 벌어진 도난사건에 대한 돈을 다 물어주고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전 어떻게 해야 하죠?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