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의 꿈 처럼 ...

커니2004.06.23
조회18,459

오늘은 제가 잘 아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그 선생님이 예전에(유치원) 담임을 맡았던 아이들 중

 한 아이 어머니의 메일을  받아서 알게 된 이야기 랍니다.

 

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시골생활을 시작했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실감날 정도로 몸이 약했던 아이는(심장도 약하고 알레르기성 천식까지...)

자유시간만 되면 공처럼 튀어다니는 친구들을 웃으며 바라만 보고 있거나

한쪽에 혼자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일이 전부였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안쓰러워서 선생님이 놀이에 참여를 시키려해도

너무쉽게 지치는 아이는 "그냥 책 읽을래요~" 라며 귀찮아하곤 했었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다행히도 유치부일 때 보다 많이 건강해 졌지만

그래도 힘이 넘치는 또래친구들과 같이 운동장에 뛰어 노는건 무리였기에

아이는 공부를 곧잘했음 에도 주눅이 들때가 많았답니다.

 

그런 아이가 늘 걱정이신 어머니는 될 수 있으면 학교 운동장에 가셔서

같은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놀아도 주고 하셨답니다(아이 기를 살리기 위해)

 

사연이 있던 그날도 그렇게 반 친구들과 놀아주고 교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아이가 다급하게 외치더랍니다

 

"엄마 종이랑 연필있어요?

저 사인 받아야 되요!"

 

주위에는 아이가 다급하게 사인 받겠다고 외칠만한 사람이 없었기에

어머니는 누구에게 사인받을건지 물어보셨답니다.

 

그러자 아이가 마침 근처 행사로 인해 교통통제를하러 나와있는

의경을 가르키더랍니다. 

 

어머닌 아이의 뜻밖의 행동에 너무도 어이없었지만

아이가 간절히 원하기에

아이 가방에서 공책과 연필을 꺼내 사인을 받아 보라고 하셨답니다.

 

처음엔 의경들도 당황했던지

"저희는 사인이 없는데요~~"그 아이의 꿈 처럼 ...라며 거절했다가

아이와 어머니의 거듭되는 부탁에 쑥스러워하며 해주 더 랍니다.

 

물론 아이는 뛸듯이 기뻐하며 보이는 사람들 한테 마다 자랑을 하더 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물어 보셨답니다.

"경찰아저씨한테 사인 받은게 그렇게좋으니?"

 

그러자 아이가 그러더 랍니다.

 

"그럼요 내 꿈이 경찰이잖아요!

지금은 몸이 약하지만 나중에는 꼭 건강해져서 씩씩한 경찰이 될꺼에요!그 아이의 꿈 처럼 ...

아까 그 아저씨 처럼 멋진 경찰요~~!!

엄마가 기적은 있다고 하셨잖아요~!  엄마랑 나랑 기도만 열심히 하면

전 꼭 건강해 질 수 있을꺼에요!  맞죠?"그 아이의 꿈 처럼 ...

 

가슴이 찡해진 어머니께서 그렇게 '기도 해 주실꺼죠?' 라며

그 선생님께 사연담긴 메일을 보내셨다 더 랍니다.

 

뜨거운 햇살아래 아이의 어쩌면 '우습기만한 ' 행동에도

웃으며 정성껏 사인해주신 그 분들께 제대로 감사인사를 못해

미안했다는 말까지 덧붙여서...

 

커니도 메일로 이 이야기를 읽곤  참을 수 없게 감사 드리고싶습니다.

경남00 그곳에 교통통제를 위해 나오셨던 의경 두  분...

물론 경찰과는 틀리다는 거 알지만 아이는 제복의 색을 본게 아닙니다.

두 분의 씩씩함을 보았겠죠!

아마 아이 눈에는 어느 연애인 보다도 두 분이 훨씬 멋졌을 겁니다.

두 분께서는  사인뿐만이 아니라 아이에게 힘을 주신겁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가면서

너무나도 가슴아프고 억울하기 까지 한 일 때문 하루가  우울했습니다.

우리가 힘이 약한 탓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기적처럼 건강하고 힘이 세지길 믿는것  같이 

 우리나라에도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순수하기만한  아이들 마음 앞에

더 이상  이유없는 전쟁과 그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소식이 더 이상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평화만 있는 그런 기적이 일어 났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sunh1080 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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