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은..아들이 아니며...동네 북이 아니며...성인군자는 더더욱 아니다!!!동의 하십니까??

늑대2004.06.24
조회7,829

안녕하십니까?? 늑대 입니다....

 

제가 격은 알바 경험담 이야기좀 들어 보실런지요??

 

 

 

 

 

 

 

 

 

 

띵동 띵동

 



'음, 11번 자리...'

저는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부르셨습니까?"

손님의 주문을 듣습니다....들은뒤에...

쏜살같이 주방으로 달려가다가...

 

중간에 다시 주문한 손님에게로..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
.....
.........
......
........
.........
.......
...
......
.....
........
.....
....
.....
......
.......한번에 여러가지 시키면

외우기가 참 어렵더군요...ㅡㅡ;




여기는 호프 체인점 어쭈흠헤~(ㅋㅋ웃찾사 보시나요??)

요즘 저는 여기서 알바를 합니다. 이곳 사장님이

바로옆에 있는 노래방도 운영을 하셔서 호프집알바가 아니고

호프+노래방 알바가 되었죠...그런데도 시급이 약하답니다.



그래도..솔직히 처음해보는 호프집 알바라서...

처음 해볼때 이런곳에서 해보면 다음에 가서

다른 호프집알바가 더 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경험삼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벽 4시까지 노래방...호프...두군데서 일을하니..

오늘이 사흘째인데도 벌써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끄적여볼께요...^^



"어이"

"야"

"이봐"

....이게 뭐냐구요?? 아저씨들이 저 부르는 소리입니다ㅡㅡ;

여태까지 봤던 아저씨 손님들은 하나같이 반말은 기본..

어떤 아저씨는 거의 아들삼다시피 합니다...ㅡㅡ;...





"담배하나 사와라"





....여기가 술집이지 담배가게입니까?? 그리고...

이 늦은 시간에 담배를 어디가서 구합니까??

근처에 편의점도 없는데....참나 기가막혀서
......
.....
...
....
......
저는 사장님께 꼬질렀습니다



"사장님 저분이 담배 사오라고 하시는데요??"







"나가서 왼쪽 모퉁이 돌면 샛길나오는데

그길에서 쭉가다보면 사거리에 슈퍼있어"





...우리사장님..참 친절하게 길 다 갈켜 주시고...ㅡㅡ;

세상에 우리사장님 같은분이 없어...ㅡㅡ;




담배를 사러왔는데 아니..ㅡㅡ; 손님이 원하는 담배가

다팔리고 없다는 겁니다...손님이 원하는 담배는...

말흠헤~(ㅋㅋ웃찾사) 어떻하지...하다가 건너편에

슈퍼가 또있어 그곳으로 갔습니다.




할머님이 운영하시는 슈퍼였습니다.

"엥? 담배?? 요앞에 가게에 담배없어?"

"아..말흠헤~ 가 다 떨어졌데요..."

"뭐 다 떨어졌다고? 미쳤네.."



.......
...
....??


뭐가 미쳤다는거지??





"아니...슈퍼에 담배가 떨어졌어??미쳤네..."





ㅡㅡ; 이할머니는 담배를 슈퍼물품의

핵심으로 생각하시는 모양이었습니다.





담배사러 들어간 1분남짓한 시간동안에 저는

'슈퍼에 담배가 떨어졌어? 미쳤네...' 이대사를

약 13번정도 경청하게 되었습니다...ㅡㅡ;






쾅! 쾅! 쾅! 쾅!



워메 이게 뭔소리여??

컵을 닦고 있던 저는 깜짝놀라 소리가

난쪽을 바라봤습니다.

한남자가 테이블을 주먹으로 연신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부부싸움때문에 아까 부터

언성을 높이고는 있었습니다만

남자가 울분을 감추지못하고 눈물과함께

테이블에다가 화풀이를 하는것입니다.



술이 만땅(?) 취한 그는 울면서 테이블을 두드렸습니다

술잔이 깨지고...술쏟아지고..(아까워...) 다행스럽게

손님들이 거의다 빠져나가고 없는 상태에서

생긴일이었습니다.





동생같은 사람이 그를 말리면서 계산대로 데려왔고

그 동생같은 사람의 애인같은 사람이..형수님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흑..흑..아후...어..얼마에요..??"




그는 그정신에도 계산은 내가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했습니다.(내 친구들에게 참 필요한 의지...)



"68000원 입니다"



그는 옷을 뒤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오른쪽주머니에서 동전하나가 떨어져

10미터 가량 굴러갔습니다.

갑자기 그가 활기를 띄면서 이야기 합니다..




"어? 어? ㅋㅋㅋㅋㅋ...동전이..굴러..갑니....다???ㅋㅋㅋ"


 

 

ㅡㅡ;

.....이..무슨..해괴망칙한 짓입니까??

옛선인들 말씀에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털난다고 했거늘...






 

 

그렇게 그는...술잔은 다 깨뜨려놓고...술 다쏟아놓고...

웃으면서 술집을 나갔습니다...ㅡㅡ;






 

 

 

어떤 손님이 절 부릅니다.



"야"




 

 

 

....왬마??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ㅡㅡ;





 

 

"예 부르셨습니까?^^"


"안주 왜이렇게 안나와??"


"예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니가 가서 빨리 갖구와"


"....ㅡㅡ;"



이손님 참 싸가지 없습니다...ㅡㅡ;

짜증이 다 나더군요...아까부터 자꾸 불러데고

불평하고 뭐 시키고...완전히 사장노릇을 합니다.



저도 짜증이 삼빠이(?) 났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오른손에

드러운 구정물이 흥건히 묻었습니다...

가뜩이나 기분 안좋은데...ㅡㅡ;

그때 사장님이 부르셨습니다



"이 수박 저기 저 테이블"



싸가지 아저씨 테이블이잖아...ㅡㅡ;

가져가면 또 왜 이제오나고 뭐라고 할텐데...

짜증삼빠이...ㅡㅡ;







안주를 받아가지고 가려는 찰나...어떤생각이

제 머릿속을 번개같이 치고 지나갔습니다...






저의 왼손에는...수박...안주가 있습니다...

수박은...물기가 아주 많지요....







 

저의...오른손에는....구정물이...묻어있습니다...
......
...
..........
........
....
......
...아저씨가 지금 뉘우친다 해도..때는 늦었습니다...

저의 입가에는 이미..음흉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저의 눈은 번뜩이고 있었습니다....




안주를 들고 잠깐 저기 구석탱이로 가서는....
.....
.......
.....
..........
....
.......문질렀습니다.....




시원하고 맛있다고 잘먹더라구요....(ㅡㅡ)v







호프집은 거의 2시정도면 거의다 끝나고 나머지 시간은

노래방 시중듭니다.




거의다 아저씨들인데...술먹으며 노래부르는 사람...

도우미 불러서 노는 사람....참 여러사람 봤습니다.




그런데...40대 중후반 아저씨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도우미 불러서...

쓰다듬고 만지다가...조금 싫어하는 내색하니까

아, 이애 재미없다고 바꿔달라고하고...

2차 나가자고 했다가 도우미들은 2차 안간다고

그게 나름의 규칙이라고 하니까 아 현금준다고 하면서

박박우기는 사람들...그것도 가끔...즐기는거면

우리한국의 잘못된 문화 쯤으로 생각할텐데...

뭐 그사람들은 매일 와서 매일 그러니...ㅡㅡ;

어른이지만 줘패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그냥..이것조차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앞으로 4달동안 해야합니다...

3일밖에 안지났는데 술집에서 알바하면서

겪을수 있는 일은 다겪은듯...^^



아무리 그래도 손님을 줘패면 안돼겠죠??

 

4달동안 안 그러려면...아무래도...

 

출가를 해서 해탈을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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