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어째야되져......리플좀..

나야2004.06.25
조회852

저는 올연말 결혼을 앞두고 잇습니다..

제나이 올 31. 예비신랑 34.

3년 연애햇구...

서로 첨부터 첫눈에 반해... 사랑했구..마니 위해주구 조아하는 사이입니다..

우리 둘다 적령기를 넘어서고 잇지만..

울앤 모아둔돈도 없었고...집에서도 보태줄 형편 안되어...결혼 미루다 올연말로 계획하구 있죠...

중간 생략하구...

 

작년인가...결혼계획세우다..앤이 돈이 하나도 없어서 집을구해야 결혼을하지..하구 한참 신경 슬때였죠..

 

앤 : 정 돈이 안되면 우리집들어가 살자...

(울앤 3형제중 차남..입니다..큰형님은 분가해 살고잇구..형님은 집안에 통 신경도 안쓰고 왕래도 잘 안하더군요..1시간 거리 살면서도... 그래서 울애니 홀엄마랑 단둘이 살고잇죠..밑의 남동생은 몸이 안좋아 병원에 장기입원한 상태..)

나 : 싫다~

앤 : 왜?

나 : 불편해서 싫다..자기 엄마랑같이..싫다.

앤 : (화내며)자식이 부몰 모시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나 : 그래도 난 싫어..

 

짐 생각하니 당시 저도 참 ...잘한거 없긴합니다..

 

그렇게 싸움을하고...여차저차 그문제로 서로 화가나서 헤어지니 마니 하는 말까지 오가구...

 

얼마뒤 우린 화해를 햇구...

나도 이담에 시모 모시는거 무조건 싫다는 입장은 아니다..이담에 시모가 힘없고 늙게 되면..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햇씁니다..꼭 모신다곤 못한다. 고도 햇구요..

 

그러고 넘어가서...

시모는 장남이 애도 없고 멀리사니 ...장남이랑은 안산다고 한다 합니다...

(형님이 집에 자기 엄마한테 무심하기도 하구요)

그러니 자기엄마 챙길사람 모실사람은 자기 뿐이라 합니다..

그럼서 제사도 자기가 모시고 싶다고...

형이 애가 없으니까...자기가 차남이라도 우리가 애낳고 살면 제사 지내고 싶다고..

전 싫다고 햇씁니다..

장남이 잇는데....하구요..그러니 제사문젠 알겠다고 하더군요.....그건 그렇게 넘어갓습니다..

 

그럼 제 뜻은 앤에게 충분히 전달된 상탭니다..

제사 못지낸다...시엄마 꼭 모신다곤 못한다..(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

 

그렇게..시간이 흘러 어제 일입니다..

웬지 그제부터 울앤 통활 하면서도 좀 퉁명스럽게..그러길래 뭐 그런갑다 했죠..

어제 만나서 고깃집에서 소주한잔 마시면서...

앤 : 오늘 엄마 생일이다..

나 : 어머머~그래??????

앤 : 너한테 진짜 섭하다...

나 : 뭘? 자기가 어머님생일 언젠지 정확히 모른다구..말해준대놓고 말 안해줬자나..

앤 : 말해줬다~!!!!

나 : 아니다..말안해줬다~알앗으면 내가 폰에 입력해놧을꺼다..

앤 :.................

 

결혼도하기전인데...자기엄마 생일 안챙겻다고.....그럴수도 인나요...뭐 섭할수도 있다 칩니다..

 

앤 : 결혼하면....엄마랑 같이 살아야 된다...니말처럼 당장은 안되도 결혼하구 2-3년이라도 잇다가..

나 : 싫다...그렇게 빨리..

앤 : 니가 전에 그렇게 한다메?

나 : 꼭 모신다곤 말못한다구 했다..그리고 2-3년후라니??????? 얼마나 남았다구???

앤 : 그럼 생활비는 드려야 된다..

나 : 그래. 당근~그럼 우리집두??

앤 : 장인장모야 쌩쌩한데 뭘.................

 

ㅎㅎ..장인장모가 모가 쌩쌩하단 말인지..

울엄마 아픈데도 많구..허약하구....울부모님이 자기 엄마보다 나이도 훨~많은데...

물론 울부모님은 우리가 안보태줘도 노후에 살만큼의 능력은 있긴합니다..

참고루..전 무남독녀 입니다!!!!!!!

자식이라곤 저 하나 딸랑입니다~!

그런거 다 아는 사람이 자기 엄마만 ....글케 챙기다니...말이라두...

저 화 무지 나서 식당서 마구 싸웠습니다..

앤은 말 잘못해따구 그런뜻 아니라구......용서를 빌더군요...

어쩌겠습니까..걍 넘어가야지.

휴~

 

저 이담에 시모모시라면..솔직히 모실자신 없어요..

저 불편한거 딱 싫어요...

아무리 우리시모가 스트레스주는 스탈 아니라해두...

같이 한집안에 부대낀다는거 자체가 불편이자나요...

시모는 시골살았었고..근검절약스탈인제..제가 모하나 맘대루 못사구...

신랑한테 말두 편하게 못하구..옷도 맘대루 못입구...

울집서도 글케 안했는데..

시모랑 같이살면 딸하나 달랑인 울엄마..울집에도 함 맘편히 못와보겠죠..

 

짐 제가 모라구 말해야 하나요?

울앤한데...

그냥 이렇게 대충 넘어가구 결혼해 살다가 ..이담에 울앤이 시모 모시자~난 싫다~하면...

큰 쌈나구....사네 못사네 하는거 아닐런지요...

걱정입니다..

 

글타구 제가 절때 못모신다 할수도 없죠....저도 부모있는 자식입장에서...

경제적인 능력도 없고...늙은 시몰 모른척 할순 없죠...순전히 울신랑을 봐서죠 그건..

그치만 시모랑 살자신 없어요..

 

이담에 정 안되면....가까운데 살면서 매일 들여다보자..하면 될려나요?

오늘 곰곰 생각하니 그러면 뭐..꼭 같이 안모셔두....큰 차이 없자나요..

 

또...제 가까운 주위에 시부모 모시는 사람 아무도 못봤어요..저는..

근데 왜 저는 결혼도 하기전에 이런문제로 머리 아파야 되는지 원...

 

이담에 이런문제루....트러블 생길까바 걱정입니당..

 

아예 결혼전에 앤한테 글케 제 솔직한 심정을 말해두는게 나을가요?

같이는 정말 살 자신없구....가까운데 모시자 라구..

그정도하면 울앤두 ....그렇게 해주지 싶긴해요..

막무가내루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스탈 아니니까..내 입장. 내생각 무시할 사람 아니거든요..

그치만 자기 엄마문제엔 또 달라질수도 잇겠죠....

울앤도 그런문제 ..나랑 충분히 상의 하구 내 입장 고려 해준다고 하긴하더라구여..

 

쩝..솔직히...조건으루만 따지면.....제가 훨낫죠.....학벌도..수입도..모아둔 저축도...집안형편도...

근데 .....모든거 다무시하구 사람하나 보구 울집에서 그렇게 반대한 결혼까지 할려는데...

자기 엄마까지 모셔야 된다구 은근히 압박...하는건 좀 넘하단 생각두 들어여...

저도 울엄마 자식은 저하나 뿐인데..

그럼서 자긴 장인장모 모시람 모실수 있다고 큰소리 칩니다..

그럴리가 없으니 하는 말인가는 몰라두여...

울부모님은 절대 노후에 자식한테 안기대고..같이 안산다고 하는 분들이거든요..

효자..좋죠...뭐 그건 좋습니다...존경할만합니다..

나이든 부모 버리기도 한다는 험한 세상에 우리 앤 좋은 사람이죠...

 

여러분..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어찌해야..저도 우리 앤도 맘 안상하구..편할수잇을까요...

물론 시모 모시는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