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투명인간 입니다.

투명녀2004.06.25
조회1,054

전.. 투명인간 입니다.우선.. 전 정상 외모입니다...

눈도.. 코도.. 입도... 있을건 다 있습니다...

배경부터 얘기 하자면.. 그와 전 만난지 정확히 딱 1년 되었고... 그는 29살 전28살 입니다...

그는 서울에서 은근히 유명한 학교를 올2월에 졸업했고..  전..   그냥 숨어있는 서울 전문대를 나왔습니다..그는 저와 만나기 1년 전 쯤 7년동안 사귀었던 여자(거의 부부가 아닐까여?)가 있었습니다....

슬쩍 얘기 들은 바 7년 동안 만나던 여자와 그의 친구들은

종종 만나 술자리도 같이 하곤 했었다고...

그러나.. 전....

단 한번도.....그와 그의 친구들을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그는..  저와의 데이트가 끝난 후.. 집에 바래다 주고..나서 전화를 해 "애들 얼굴이나

잠깐 보려고..." 하며..  사라짐니다...

언젠가는 안암동..  근처에서 밥먹고.. 집에 들어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으슥한 골목이 많은 길이었고...  그가 잡고 있던 손을 움찔 거리더니..  제 손을 꽉 부여잡고..

옆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으슥한 골목에서 내 손을 놓고.....

그는... 그 골목에서 나가 밖에 있는 학교 친구에게 인사를 하는 것 이었습니다....

남겨진 저는.. 그가 민망해 할까바.. 나가지도 못하고.. 그 컴컴한 골목에서.. 그냥 우두커니..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너무 답답해서 슬쩍 물어보기도 했지여

그는 제가 그의 친구들 만나는걸 싫어 하는 줄 알고 그동안 그렇게 해동 했었다고 하지만,

그때 이후로도 달라진건 전혀 없습니다....

아직 그의 집에선 저의 존재를 모릅니다... 같이 있을때  그의 식구들 특히 "어머니" 전화가 오면..

전 언제나.. 여자친구에서 그냥 친구로 변함니다... 

가끔 전 그의 장난감이 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전 그의 생활 안에서는 투명인간 인가 봅니다..

저도 이제 결혼도 해야 되고... 어찌해야 될 지..  주위 친구들은.. 양쪽 부모님들은 서로 알고있냐고..

인사 드리러 가야 되는거 아니냐고..묻고..  정말.. 비참합니다..

계속 만나야 할까여?  말해보고 싶어도..  자존심 상해서..  ㅜㅡ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