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가출중 세번째야그.. 참고로..두달이 다되어가네그랴...

바보팅이2004.06.28
조회1,804

설마 설마...아니겠지..때가되기는 했는데..

두달 쯔음 되면 아이들 생각이 나서 그리워질 때가 되긴했는데..

며칠 전 부터 끊어 지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올 것이 왔더라구요..

남편의 전화 였어요..

늘 하던 똑같은 소리였죠..미안..어쩌구 저쩌구..

전화를 그냥 끊어 버릴까하고 내려 노으려 했더니

눈치가 빠른 큰아이가 아빠인 줄 알고 빠꿔 달라고 울며 때를 쓰기에

어쩔 수 없이 바꿔 주었지요..큰아이가 아빠하고 울음을 터뜨리자 옆에 있던 작은 아이마져 울어버리고 전화기를 뺏어 가려고 안간힘을 쓰더라구요..

전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작은 아이야 아직 어리니까.. 늘 표현을 했지요..

욕실에가서 아빠 칫솔을 보면 아빠..아빠하며 손짓으로 가리키고 신발장에 아빠신발을 보면 또,아빠..아빠..그랬죠..그때마다 속이상했죠전.. 근데..울 큰아이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아인 제가 속상할 까봐서 아빠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는 아이죠..

근데 그 러던아이가 아빠 전화를 받더니 그동안의 울분이 터졌나봐요..6살짜리가 가슴에 묻고 살으려니 얼마나 답답했겠어요..그런아이인줄 알기에 그광경을 보는전 너무 화가나고 속상했습니다. 저 어린 것에게 저리도 잔혹한 짓을 하는 저 남자가 ..저 아이에겐 그렇게 애절하게 그리운 사람이라는 것이 말입니다..

사람이라면  정말 사람이라면 그래서는 안되는거 아닙니까?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가정에서 태어나게 한 그와 나의 잘못이죠..

화목하고 행복한 집에서 태어났더라면..........

모두들 그런사람이니 포기하고 내인생을 찾으라 그러는것도 전 잘알아요.. 하지만  쉬운일이 아니쟎아요.. 전 이미 이혼도 해봤고요..그냥 저만 참으면 되겠죠...나에게는 악마같은 존재..보기만..아니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 저 인간이 내 분신들에게는  저렇게 소중한 사람이라서..버릴 수도 포기 할 수도..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남편과 삼년전 이혼을 한 번 했었다고 첫째 글에 올렸죠..전 해봐서 알아요..이렇게 떨어져 있는 것과 이혼해서 떨어져 있는 것은 확실히 틀리 답니다..가엾은  내 분신들..걍 지금은 좀 담담 합니다..

어제 그광경을 보아서 인지..내문제는 어디로 사라지고 아이들 걱정이 앞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