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0ㅡ 제가 속이 좁은것 같긴 하지만.....속상해요 ㅡㅡ^

심란한녀2004.06.28
조회1,115

제 남친은 소위 외모지상주의자 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미모 하는것은 절대 아니구요.

솔직히 가끔 말과 행동을 보면 왜 나랑 사귈까 싶습니다. ㅡㅡ;;

29살 아직은 여자 외모 밝힐(?)나이지만

뭐든 이뿌고 날씬하면 용서됩니다.

같은 실수를 해도 뚱하고 못난여자면 정말 용서가 안된다는군요.

한번씩 제가 " 그럼 난?" 하면 그건 자기눈에 콩깍지가 씌여 그런거니 걱정말라 합니다.

남친이 지금껏 사귀던 여자들이 모두 잘생겼다 몸매좋다 이래서

자아도취에 빠진건지 아무튼 객관적으로 봐서 적당히 잘생기고 키크고 몸매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잘난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요즘 지나가다 보면 괜찮은 남자들 더러 있잖아요.

그런 남자들이 모두 다 여자를 모든면에서 판단할때 외모로만 판단하는건 아닐꺼라는

희망을 갖고싶네요 ㅠㅠ;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문제는 일주일 전

오랜만에 밥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저흰 같은 지역에 살구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구요.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습니다. 관계도 했구요;;;)

티비에 모xxx 핸드폰 스핀 모x 씨에프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자주 보는 광고였지만

둘이 같이 본건 첨이었죠. 거기 나오는 춤추는 여자분 다들 아시죠.

전 그 씨엪에서 처음 봤는데 친구들이 그러데요 패션모델 모양이라구.

그 광고를 정말 이사람이 그렇게 열중해서 티비보는건 또 첨이더군요.

본프로 말고 씨에프는 흘려보는 버릇이 있어서

한참 우와~하며 보고는 저더러 자꾸 저여자 누구냐고 물어보더군요.

난 대충 몰라 하고 넘어갔는데

그러면서 하는말이 엉덩이 흔들렴 저정도는 되야한다 허리가 어쩌네

여자 몸매는 자고로 저정도는 되야지 회사 누구누구는 몸도 띵띵한게 덥다고 짜증이더라

하는거예요.

가끔 생각없이 하는 말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그날은 좀 심하더라구요.

제가 옆에 앉아있기가 무안했습니다.

저 키 작지는 않지만 167 보통여자거든요 쭉쭉빵빵 절대 절대 아닙니다.

뚱한건 아니지만 그다지 잘빠지지도 않았구요.

어제 전화로 통화하다 무슨말끝에 그씨엪에 나오는 여자 누군지 알아냈다고

목소리가 방방떠서 날라가더군요.

인터넷에서 사진 다 뒤져서 봤는데 죽이더라고.

이남자가 이런걸 대놓고 말한적은 사귀고 처음이라

제 생각이 복잡해지네요.

그동안 그럼 길에 지나다닐때도 뭘 볼때도 그런생각을 하고 있었겠지 싶으니까

이사람 앞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나쁜사람은 아녜요 자상하고 착하고 성격좋습니다.

근데 여자 외모따지는거 그것도 자기랑 전혀 정말 무관한 여자들도 외모만 가지고

심하게 그러니까 너무 속이 상합니다.

저랑 잘때 무슨생각을 했을까 싶고 미운데 이런걸로 얘기해서 헤어지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ㅠㅠ

모르겠어요. 그냥 답답해서 넋두리 했슴당 ^^;;

읽어주셔서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