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삐지는 남편 처방전좀.

연분홍^2004.06.28
조회1,064

저희 집 남자 올해 41살 입니다.

머리는 벌써부터 허연데 등치와 않어울리게 왜케 잘 삐지는지

특히나 자기 혼자 빼놓고 뭐 했다간 영낙없이 삐지고 맙니다.

이번에 친정에 일이 좀 있었는데 큰언니 작은언니 둘이 상의를 하고

밑으로 동생들은  나중에 얘기만 들었는데 

그거 같이 의논않했다고 삐졌습니다.

엊저녁부터 쌩하니 찬바람이 불더니

아침에도 한마디도 않하고 나갔는데  

그러고가서 맘에 좀 걸렸는지 전화가 왔습니다.

그럼 다풀어진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그래놓고도 길면 한 일주일 갑니다.

전 화를 내면 냈지 삐짐따윈 없는데 이럴때마다 속이 아주 많이 터집니다.

우리딸 삐짐의 여왕이 있기까지 바로 삐짐의 대왕이 있었던 겁니다.

하루아침에 뜯어고쳐질 성격은 아니겠지요?

기냥 풀어질때까지 냅두는게 좋을까요?

이젠 같이 술한잔하며 푸는것도 귀찮아서 하기가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