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애의 ,,,,,음.....어찌해야 좋을까나...

시나브로200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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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애의 ,,,,,음.....어찌해야 좋을까나...이럴땐 어떻게 해야 좋은지 ..좀 도와 주세요.

 

저는 지금 초등학교 4학년 된 딸애가 하나 있는데 애 엄마랑 이혼하면서 애기도 엄마랑

 

함께 있습니다.  이혼했다고 해서 서로 원수 지간이나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지는 않습니다.

 

자주 통화하고 애기하고는 거의 매일같이 통화 하다시피 하는데.....

 

오늘 애기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통화 할 시간 있어요?"

 

애 엄마 성격으로 봐서 저한테 직접 전화하고 하지 않는데...예삿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얘기 해 봐요"

 

" 애가 어제 학교 갔다 왔는데 사색이 다 되서 ......."

 

얘기인즉, 학교에서 급식 당번을 정해서 급식을 타 오는데 우리 애가 이번 주에 급식 당번을

 

맡게 되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애가 급식을 타러 두 손에 양동이를 들고 계단을 올라 가는데

 

6학년( 애 말로는 상대방이 6학년이라고 하더군요) 급식 당번을 맡고 있는 남자애가 계단을

 

내려 오면서 우리 애의 성기 부분을 옷 입은 채로 만지고 내려 갔다고 하더군요.

 

애는 두 손에 양동이를 들고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었고.....쉬운 말로

 

엉겁결에 성추행을 당한 셈인데......우리 딸애가 순진하고 겁이 많아서....학교 갔다 와서

 

하루 종일 덜덜 떨고.....오늘도 학교에 안 간다고 하는거 애 엄마가 간신히 달래서 같이

 

등교를 한 모양입니다.

 

전화를 받고...저도 정신이 아득해 져서,

 

" ** 엄마, 잠깐만......제가 한 30분 있다 전화할께요.."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야 하나..머리도 띵~하고...이럴땐 어찌해야 좋을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

 

고민을 하다가 애 엄마한테 전화를 했지요

 

" **엄마, 내 생각엔 이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 어떻게요?"

 

" 우리는 처음 겪는 일이지만...아무래도 학교에는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 날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 애 담임 선생님하고 상의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선생님 의견을 들어 보고...그리고

 

결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제 얘기에 애기 엄마는 금세 고민하던 생각을 쏟아 냅니다.

 

" 그러다가 남자애 찾는다고 이 일이 알려 져서 우리 애가 상처를 받으면 어떻게 해요? 저는 그게

 

걱정이 되요"

 

저도 그 부분이 걸리지만 그래도 학교에는 저희 애 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이런 비슷한 문제로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 같고 그렇다면 아무래도 선생님이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답안을

 

제시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선생님이 더 경험도 있고 하니까....일단 선생님하고 상의를 해 봅시다"

 

애기 엄마, 한 참 고민을 하다가.....

"오늘 하루만 그 애를 찾아 보고 못 찾으면 내일 선생님하고 상의를 해 볼께요"

 

아무래도 애 엄마는 그 남자애를 직접 찾아서 얘기를 들어 보고 애 한테 직접 사과를 시킬

 

작정인 모양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급식 당번이 바뀐다고, 그러면 선생님을 통하지 않고는

 

그 애를 찾기가 힘들거라고 하면서...

 

요즘 애들 , 과격하고 황당한 애들이 많아서 솔직히  그 애를 찾는다고 해도 더 걱정이 되더군요

 

애 엄마가 꾸지람을 해도 무슨 황당한 행동을 할지 모르니....

 

" 저녁때 애기 한테 전화나 해주세요"

 

애기 엄마는 그래도 아빠가 계속 신경 써주고 있다는 걸 딸애가 알게 해 달라는 눈치인 것 같습니다

 

" 그래요, 그런데 애는 좀 괜찮아요?"

 

" 예"

 

그리고선 저녁 7시에 애기하고 통화를 했지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는.....너무 걱정하지 마라...그 녀석은 아마 장난 꾸러기였을거야....

 

대체 애를 어떻게 달래야 좋을지 모르다 보니....제가 지금 하는 말이 애를 위로 하는 건지...

 

아니면, 더 상처를 주는 건지....대체 감이 안 잡히더군요.ㅠ.ㅠ..

 

통화를 하다가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애기랑 저녁 약속을 해 버렸습니다.

 

" **아, 일요일날...교회 갔다 와서 뭐해? 안 바빠?"

 

" 숙제할 건데요"

 

우리 애기 숙제는 참 열심히 합니다.

 

" 그럼, 아빠랑 맛있는거 먹을까?"

 

우리 애기 , 애 엄마랑 살던 동네에 '코코스'레스토랑을 자주 갔었는데 그 점포가 폐쇄 되면서

 

갈만한 패밀리 레스토랑이 없어서 많이 서운해 하더군요. 그런데, 마침 그 동네 근처에 비슷한

 

패밀리 레스토랑이 하나 생겨서 우리 딸애를 살살 꼬드겼죠.

 

" **아, 거기 어디 근처에....**** 생겼는데...거기 한 번 가 볼까? **이 코코스 알지? 그거랑

 

비슷한 곳이야"

 

우리 애기, 금방 좋아라 하고 얼른 약속에 응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애기 만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그게 걱정입니다.

 

아빠가 되서 뭔가 위로의 말을 해 줘야 하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해 줘야 할지....참 , 난감합니다.

 

혹시라도 이런 비슷한 일을 겪으신 경험이 있거나,아니면 여자 애들 심리를 잘 이해하시는

 

분이 있으면.....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조금 구했으면 합니다.

 

참,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