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2주기...

Yop~200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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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29일. 북한해군은 결국 NLL을 넘어, 결국 전사자 4명, 부상자 19명, 실종자 1명.

직격폭격맞은 357호...

정확히 세발의 85mm포와, 총탄, 기관포탄을 뒤집어쓴 배였지만, 357호 승무원들은 고장난 자동형 40mm주포까지, 수동으로 바꾸어 가면서 싸워내었습니다.

20mm발칸포를 쏜 조천형 중사는 불길에 휩싸여서 전사하였고, 다른 발칸포를 쏘던 황도현 중사는 머리에 직격탄을 맞아 전사하셨지만, 그분들의 시체의 손가락에는 끝까지 방아쇠에 손가락이 걸려 있었습니다.

375호 정장 윤영하 소령님은 이미 죽음을 앞둔 상태셨고, 부정장님은 양쪽 무릎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투지휘를 계속하셨습니다. 윤소령님 앞의 권기현 상병은 K2기관단총을 한손으로만 사격하였습니다. 그럴수 밖에요.. 왼손가락 4개가 잘려저 나갔으니까요..

그렇지만, 권상병님은 오른손만으로 탄창을 바꾸고, 왼손팔뚝위에 총을 올리고 다시 사격하셨습니다.

 

2002년 6월 29일 서해교전 피해자 명단.

○ 전사자(4명)
* 소령 윤영하(28, 정장)
* 중사 조천형(26, 병기사)
* 중사 황도현(22, 병기사)
* 중사 서후연(21, 내연사)
(전사후 이분들은 국방부에서 전원 1계급 특진에 추서하였습니다.)


○ 부상자(19명)
*상사 이해영
*중사 김현
*중사 김장남
*중사 황찬규
*상병 김면주
*상병 권지형
*상병 박동혁
*일병 이재영
*일병 김상영
*병장 고경락
*상병 김용태
*일병 김택중
*하사 곽진성
*중사 이철규
*병장 김승환
*하사 전창성
*상병 조현진
*중위 조외건
*중위 이희완

 

○ 실종자(1명)
*중사 한상국

 

 

                               서해교전 2주기 전적비.....

서해교전 2주기... 1년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있은 서해교전 전적비 제막식에서 한 유가족이 전적비에 새겨진 순국 장병들의 청동부조를 어루만지며 오열하고 있다/한국i닷컴 유영근 기자

2002년 6.29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전적비는 길이 11.6m, 폭 6m, 높이 13m 크기로 화강석, 청동 등으로 1년전 제작됐고 해군 함정들이 편대를 이뤄 바다를 지키는 모습을 형상화 한 전적비 전면에는 손과 발이 절단되는 순간에도 방아쇠를 놓지 않았던 357정 장병들의 모습이 새겨졌고, 후면에는 전사자 6명의 얼굴을 새긴 청동부조를 부착했다.

비문은 서해교전의 전황과 전과를 소개하고 "포연탄우(砲煙彈雨)속에서도 임전무퇴의 기상을 발휘해 조국의 바다를 끝까지 지킨 2함대 장병들의 숭고한 감투정신과 빛나는 무훈을 민족의 가슴에 깊이 새기고, 산화한 젊은 영령들의 전공을 높이기리고자 전적비를 세운다"고 기록했다.

故 황도현중사의 어머니는 "귀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젊은이들이 깊이 새겨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이땅에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故 한상국 중사의 어머니 문화숙씨는 "아들은 육군입영통지서가 나왔음에도 해군에 자원입대, 이곳에서 숨졌다"며 "외아들의 죽음자체는 억울하고 원통하지만 나라를 지키다 끝내 가버린 내 아들이 장하다"며 울먹였다.

이해영 상사는 "애통하게 자식을 보낸 유가족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며 "그분들에게 자식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영길 장관은 추도사에서 "참수리 357호 장병들은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정장이 전사한 상황에서도 일사분란하게 대응해 적을 격퇴하고 북방한계선을 사수했다"면서 "장병들의 불굴의 전투의지와 뜨거운 전우애는 우리 군의 귀감이 될뿐만 아니라 국군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교전은 온 나라가 월드컵 4강진출로 들떠있던 2년전 6월 29일 서해상에서 북한의 선제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전투다.

그날 오전 10시 25분 서해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경비정은 이를 근접 차단중이던 해군 함정 참수리 357정에 85mm포를 비롯 가공할 만한 화력을 기습적으로 퍼붓었다.

서해교전 2주기... 서해교전 2주기... 서해교전 전적비에 새겨진 순국장병들의 청동부조/한국i닷컴 유영근 기자

정장 윤영하 소령이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부장 이희완 중위가 정장 대신 함정을 지휘하려는 순간 적의 포탄이 왼쪽다리에 관통했다. 북한 함정에 대응사격을 하던 나머지 병사들도 순식간에 쓰러져갔다. 부장 이희완은 마지막 순간까지 병사들을 지키기 위해 다리가 잘려져 나간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정을 지휘했다. 우리군의 대응사격을 받은 북한은 함정 한 척이 대파되고 한 척도 부분파손됐으며 38명의 사상자를 내고 퇴각했다.

우리측은 이날 교전으로 정장을 비롯 5명이 사망 실종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실종됐던 한상국 중사는 교전 41일만에 침몰했던 고속정에서 시체로 발견됐고, 부상당한 장병들 사이로 오가며 응급처치를 하던 의무병 박동혁 병장은 다리절단 수술 끝에 22일만에 사망했다.

일부 장병들은 손에 방아쇠를 거머쥔 상태에서 전사,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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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심으로 머리숙여 전사자 장병님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

 

.. 서해교전 2주기...
서해교전 2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