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ost 중에서 [ history ] 출처 : sadjunu.com 시간이 한참 흐른 뒤 그에게 물었다. "너에게 그녀는 뿌리뽑고 싶은 아픈 기억이야, 아니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기억이야?"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그건 중요하지않아. 나에겐 그녀로 인해서 처음으로 꽃이 피었다는 게 중요해..." "흐음...그럼 지금의 너에겐 그녀는 뭐냐?" ".....일기장" "일기장?" "응...가슴속 한켠에 묻어둔 소중한 일기장...""......." 時失里... 그 남자의 사랑... 그 여자의 사랑... 누군가 말하길.... 다시는 사랑이란 거...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걸 보았습니다 깊은 슬픔, 주체할 수 없는 고통, 선뜻 예고도 없이 다가온 이별,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방울 방울, 쏟아부었던 손길 손길과 마음들의 무너짐...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리도 좋았던 순간들은 짧고 안 좋은 것들은 그렇게도 길고 더디게만 느껴지는지요... 처음이라 많이 아프고 두번째는 덜 아프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프긴 매 한가지죠 다만 '두번째' 라는 생각에 자신이 스스로 무뎌지는 것을 발견할 뿐입니다 아마도 아픔의 깊이나 상처의 크기는 언제까지나 같을 것입니다 아픔이란 거.... 특히나 이런 아픔들은 두번이든, 세번이든 미리 아파하고, 미리 슬퍼한다고 덜 아프거나 덜 슬프진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영혼' 이란 것일 겁니다 우리의 영혼들....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그 짧았던 좋은 기억들이 있기에 가슴속의 일기장이 되고, 도화지가 되고, 리트머스가 되고, 자신만의 풍경이 되는 것이 아닐런지요....
멈춰버린 사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