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대한 어이없는 글들을 읽으며...

난공무원2004.06.29
조회1,668

우연히 네이트 오늘의 톡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공무원에 대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글들...

 

하지만 결론이 나기는 힘들 듯 하더군요.

 

일선에 계신 공문원들은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할테고..
밖에서 공무원들을 지켜 보아야 할 분들(이하 민원인이라 칭하겠습니다.)은
질책은 물론이지만 조금의 아량과 여유를 더 가지셔야 할 듯 합니다.

 

공무원도 이런 저런 사정이 있다는 설명에
"싫으면 관둬라"는 식의 답변이 과연 해답이 될까요?

 

이렇게 저렇게 법 어기고 뇌물(?) 제공하시는 분께서
"공무원 쉐이들..." 욕할 수 있는 자격이 될까요?

 

몇 % 까지 따져 가면서 열심히 일한다, 아니면 놀고 먹는다..
그런 분들은 도대체 직업이 뭘까요?


또 무슨 근거를 두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월급이 적다 많다..
이거 가지고 따지는 분들 정말 어이 없습니다.
"공무원봉급규정" 어느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본봉 외 수당?
이것두 찾아 보시면 나옵니다.

 

"야 너네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월급받는다" 이말...
맞는 말씀입니다.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한가지만 더...
여기에서 공무원 욕하시고.. 또
이글 읽고 리플 다실 분들...
일년에 세금 얼마나 납부하시나요?
귀하가 납부하시는 세금을
우리나라 공무원 숫자로 나누어 보시겠어요?

 

세금의 많고 적음을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세금은 납부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도 세금은 납부합니다.

가끔은 " 야 내가 너네들 월급준다" 이런 말로
들리는 경우가 있어서 적었습니다.

 

공무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흔히 보는 읍,면,동,구,군,시청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
이들도 일반직, 기능직, 임시계약직(일용직) 등으로 나뉘죠.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철도 공무원..............

 

그렇게 나쁘고 맘에 않드십니까?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군요.

 

왜? 라는 질문에 가장 쉽게 떠오르시는 여러분의 생각!!
그 생각을 가지고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한번 더 생각해 보십시요.

 

간혹 **공사, **연금... 이런 간판들까지
공무원으로 싸잡아 욕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타인을 비난하고자 하실 때 조금만 더 생각해 보시면
그런 실수는 범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로서도 대한민국 공무원들 모두가 열심히
청렴결백하게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 중에도
정말이지 한심하고 어이없는 인간들 있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일반인으로 생활 할때는 공무원들
아무 이유없이 욕하고 시기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고 이제 몇년...
욕하고 비난 받을 공무원은 극히 드물고...
그저 맞는 일 부지런히 해치우는 분들도 꾀 있으나...
오히려 눈물나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더 많았습니다.

 

먼저 올린 글 들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공무원들 자리에 없으면 뇌물 받으러 간거다"...
이글 읽고 정말 한참을 웃었습니다.


출장이라고 하죠.
출장 않나와본다고 난리치는 민원인들 많습니다.
자리 않지킨다고 난리치는 민원인들도 많습니다.

 

어느 분이 이런 말 합디다..
"여름에는 공무원들 얼굴이 시꺼멓게 타야지 열심히 일하는건데"
근무 시간에 자리 않지키고 뇌물 받으러 간 공무원...
생각의 자유에 맞기고 싶습니다.

 

밥값.... 이말도 있더군요.
네!! 밥 얻어 먹은 적 많습니다.
허나 제가 사드린적도 많구요.
그 밥 한끼 때문에 그 어떤 혜택을 되돌려 준적은 없습니다.
술? 제가 술은 못먹는 지라... 답변을 드리기가 곤란합니다.

 

공무원 대하다 보면 어이없을 때 많으시죠?
화날때도 많으시죠? 혼내주고 싶을 때 많으시죠?
하지만 이건 한쪽만 그럴거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 주십시요.
정말이지 갈기 갈기 찢어서 가로수에 걸고 싶은 민원인들 많습니다.

 

정작 겁나는 분들은 공무원들에게 화내고 소리치는 분들이 아닙니다.
이런 분들은 뻔 합니다. 신경 않써도 됩니다.

 

너무도 점잖게 차근차근 이치를 말씀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앞에서는 어떤 거짓도 숨기기가 힘들며
제 능력이 미치는 최대한의 써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저절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됩니다.

 

저 민원인들에게 항상 잘하지는 못했습니다.
싸운적도 많구요. 화낸적도 많구요.
그러나 적어도 제 기분때문에 화내고 싸운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법을 지키라고 소신을 지키라고 신분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던 분들이
정작 자신에게는 융통성이란 단어로 대해 달라고 합니다.
융통성과 거짓의 차이?
융통성 이놈만 잘 이용해도 유능한 공무원 됩니다.
거짓 이놈은 정말 애매합니다.
분명 사실인데 거짓이 됩니다.
사회생활 해보신 분들은 이 차이를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공무원들에게 이차이는 더욱 명확해야합니다.
그런데도 일부 민원인들은 자신에게만은 뭔가 다른걸 요구합니다.
이리고는 소신을 꺽어주길 바랍니다. 거짓을 요구합니다.
융통성이란 단어로 포장합니다.

 

지금 공무원이 썩었니... 다 갈아치워야 하니...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이해 하실지는 모르지만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뒷구멍으로 공무원하던 그런 시대가 서서히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소신을 지키는 공무원들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던 옛말처럼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칭찬도 부탁드립니다.

모두를 욕하기에는 선의의 피해자가 많습니다.

 

**전자의 씨디롬이 ##전자보다 약간의 성능이 떨어지는거지
**전자의 모든 컴퓨터 부품이 나쁜건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한번쯤 권하고 싶은 사람
술을 마시지 않아도 한번즘 나누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으로 살려고 합니다.

 

어찌 바다가 비에 젖겠습니까?
어찌 하늘이 구름에 물들겠습니까?

 

아무리 욕하시고 질타 하셔도 저는 제 소신을 지키며 살겠습니다.

무조건 욕하시기 전에 ...
스스로에게 내가 왜? 라는 질문을 한번 만 더....
부탁드리며..........

 

날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