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 남친이 헤어지고 해요....

ssdrum2004.06.30
조회1,120

남친과 저는 친구였다가 연인사이로 발전한 커플이였습니다...
사귄지는 4년 6개월 정도 되었구요....
남친이 2002년 2월에 군대를 가게 되었고... 올해 3월에 제대를 하게 되었는데요..
제대하기 한달전부터..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며... 연락을 3주 정도 안하더니.. 다시 받아주겠냐며.. 그러길래..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제대하고..  한달도 안되어서.. 폭탄선언 처럼.. 헤어지자고 그러더라구요.. 전 믿을 수 없어서.. 울며 불며... 매달렸습니다.. 그래도 남친은 메몰차게.. 제가 답답하다면서.. 제가 너무 제 멋대로라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남친이 헤어지잔말 한지 3일째 되는날은 연락하는 저보고 집착이라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일주일정도 연락을 안하다가... 내가 그렇게 답답하다면.. 남친을 위해서 보내주는게 낫겠다 싶어서... 만나는날... 여성스럽게 변신을 해서.. 네뜻대로 해주겠다면서.. 그랬지요.. 그 말을 하니.. 남친이 조금 흔들리는 듯 하더니.. 제가 다시 한번 생각해 줄 수 없냐고 하니.. 제가 남친을 다그치지 않으면 곁에 있겠다고 해서...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성스러운 면이 거의 없고.. 털털하고.. 여자로 보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헤어질려고 한날 여성스럽게 하고 갔었는데.. 다시 사귄뒤로.. 여성스러워 지려고 남친을 배려하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한달정도는 남친도 저에게 잘해주더니.. 한달이 지나자.. 남자친구의 마음이 저에게 전해져왔습니다.. 차가운 남자친구는 제게 넌 끌리는게 없다며.. 직접적으로 말을 하고.. 행동도 여친으로 대해주는게 아니라.. 곁에 있는 친구만도 못한 대접을 해주었었요..
만나기로 해놓고.. 집근처까지 갔는데.. 미안하다며 쉬고 싶다고 하고...
제가 그런 차가운 남친을 보기가 힘들어서... 남친에게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의도되지 않은 화를 내버렸어요.. 그 통화를 한 다음날.. 만나자고 하더니.. 이제는 무덤덤 해졌다며..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해도 좋으니.. 그만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남친 앞에서 한시간을 넘게 울었습니다.. 알바하러 가는 남친을 뒤따라가 붙잡아 보았지만.. 짜증난다며 답답하다며.. 절 쫓아버렸습니다...
비가 엄청 많이 오는날.. 울며 한시간을 강변을 걸었습니다.. 그 뒤에 대화를 하려 전화를 해도 남친은 여전히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며칠뒤에 전부터 남친에게 주려고 준비한 십자수 액자를 완성하여.. 편지와 함께.. 제가 헤어지려고 맘먹었을때 선물한 커플링을 남친과 나눠 가졌는데... 편지와 함께 반지랑.. 액자를 선물하고... 그 뒤로 연락을 안했습니다..
십자수 액자 그림이 남자와 여자가 모래시계를 같이 붙잡고 있는 그림이였는데.. 모래시계가 아직 다 떨어지지 않은 그림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편지를 이렇게 썼습니다.

멈출듯... 말듯... 일렁이는 모래시계와 같은 사랑...
모래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너의 모래시계가 멈추려 한다면..
나는 아프다..

1600日

그날이 공교롭게도 남친과 만난지 1600일이 되는 날이였습니다..
이렇게 남친에게 주고.. 그 뒤로 연락을 안했는데... 남친도 여전히 연락이 없습니다..
남친에게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연락을 안한것인데..
제가 선물해준 컬러링도 바꿔버리고.. 남친과 저는 커플요금제 였는데.. 그것도 오늘 해지 전화가 왔네요....
남친이 벌써.. 2번이나 헤어지자 그랬으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네요...
전 아직 남친을 보낼 수가 없는데..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건.. 이렇게 연락안하며 남친을 귀찮게 하지 않는 방법인데... 도데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의 행동들을 봐도.. 이미 저에게는 눈꼽만큼의 마음도 남아 있지 않는 것 같아요...
컬러링 바뀌고.. 커플 요금제 해지되고.. 이런거 하나 하나.. 가 드러날때마다.. 눈물이 나고 가슴이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못난거겠지요... 제가 너무나 별볼일 없는 여자라는걸 이제 알아버린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