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 박죽

aqua2004.07.01
조회750

뒤죽 박죽...topsy turvy....

라는 단어를 영한 사전으로 찾으니 뒤죽 박죽이란 뜻이랍니다.

 

첨 이 영단어를 접했을때..설명해 준 미국 사람은 이 단어를.

마치 모래시계를 뒤엎었을때 모래가 담겨졌던 아랫 부분이 위로 가고

윗 부분이 아래를 향하듯 모든 것이 뒤바뀌어..혼란 스러운걸 말한다고

설명해줬죠.

 

난 그걸 들으며

나의 이민 생활이..바로 ..topsy turvy를 경험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때 아마 고등1년 쯤 ?

 

사실 지나간 옛 이야기를 할 필요를 못 느껴요.

그리고 난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라...식상하기도 하고요.

내가 겪은  이야기니까.

 

그리고 이미 세상은 그때 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고..

고리타분한 이야기이죠.

또한 내가 경험한 것은..다른 사람이 경험하는 거랑..

경험이란 것은..개인 마다 특수 케이스, 다를 수 밖에요.

 

어떤 아름다운 모정의 어머님이 편지를 쓰셨습니다.

아이들이 ...미국에 곧 도착하는데..걱정이 되신다고.

 

그걸 읽고..전 곰곰 옛일을 생각해봅니다.

 

과연..좋은것일까? 안전한 것일까? 아님 나쁜것일까? 위험한 것일까?

잘된것일까?...???

물론 결론을 쉽게 내릴 순 없고..내가

결정을 대신 내려줄 수 도 없는 것입니다.

 

그럼. 아주 아주 오래된 고리타분한 이야길

내 기억속에서 꺼내 보여줘야 할것인가?

그렇게 해서...그 모친이 스스로 결정하게끔...정보를 보여 줘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한 사람에게만 이런 정보를 줄것인가? 아님 많은 사람들에게 줘야 하는것일까?

 

생각끝에...그분에게만 답장을 쓰는대신..이곳에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한번에 이야기 해 줄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시작해볼까요?

 

고 1의 나이에 왜 미국으로 이민 와서 겪는 경험이

바로..topsy turvy라 느꼈던걸까? 라는 질문으로 되돌아가겠습니다.

 

1. 한국에선 꽤 똑똑했따...기분 내키면 전교 5등안에 너끈히 들었다...기대를 받었다.

그랬는데.

이민와서 일년 동안 성적표가 나오지 않았다..난 더 이상 우등생이 아니었고..꼴찌였다.

나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가 생긴것이다. 나는 누구일까?

 

2. 무슨 소린지 전혀 알아듣질 못했다...

못된 아이들이 놀리느라..욕을 하고 있어도 몰랐다. 그 아이들을 바라보기만 할 뿐.

의리있는 아이가 나서서 내 대신 나무라고 다툴 때야 ..눈치로 알아차렸다.

화장실이 어딨냐고도 묻지 못했다..그러니까...완전 벙어리고..까막눈이고...귀멀거리다..그러니까..

갑자기 장애인이 된것이다...그리고 그 장애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막막하다.

 

3. 이런과정에서 자신감을 상실한다...

아이들이 태어나 학교를 가게 되고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계기는..거의..자신감에 있다고 봐도

됩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아이라도 자란 환경속에서 무시 당하고 학대당하였다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아..알더라도 머뭇거리고...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어..무얼 외워도 잘 외우지 못합니다..

자신감이야 말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기본인데...

영어 때문에 겪는 장애의 경험을 겪으며..자신감을 많이 상실합니다.

 

( 오히려 한국에서 학교에 적음 못하고 공부를 못 해왔다면.?

새로운 환경이  반전의 좋은 계기가 될수도 있겠지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잘 하던것도 못합니다...한국어도 많이 잊습니다.

한국어가 퍼특 떠오르지 않습니다..그러니 한국어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4. 그 다음 단계입니다.

영어가 들리고. 무언가 파악합니다.

그런데 가치관과 문화가 너무 다릅니다..

한국에선 우등생을 우대하는 분위기지만

친구들이 우등생을 바라보는 것은 선망과...존경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긴.

왠걸? ..공부 못하여도 미식축구나 베스킷 볼 팀에 속해 있으면

거들먹 거리고  완전 스타입니다.

공부 잘하면..놀림받습니다. egghead..nerd..weirdo...

 

여자아이들...화장 안한 아인 별로 없습니다..모두들 다투어 쎅씨 해 보일려..합니다.

스타일리쉬 하고 쎄씨 하고...

그리고 자랑합니다. 보이 프렌드랑 어쩌고 ...

사건 없던 것도 만들어 이야기 하는데

이때..난 너무 어려서 이 아이들이 나에게 거짓말 한다는 걸 모르고 고대로 믿습니다.

아! 얘내들...벌써 그런 경험이 있어?

 

한국에선 ...지금은 않그러지만..그 당시엔..길거리에서 마주서서 이야길 나누지도 못했고

..극장을 가 남학생을 만나면 벌을 받던 때였습니다.

그러니까...한국에선 정숙하고 얌전한 아이..순진하고 참하고.. 착한 여자 아이..이노쎈이

아주 값어치 있던것이었는데..이곳에선..그것이 아닙니다.

 

아! 아이들 사이에선...

그 나이땐..거짓말을 해서라도 자신이 어른 스럽단걸 이야기 하고 싶어하고

 경험이 있는척 쿨 한척 하는것인데.

갑자기..환경이 바뀌어..뭐가 뭔지 모르는..사회를 파악하지 못한 아이에겐 그냥 혼동스러운 거죠.

 

가끔..교민 아이가...아이비 리그 학교에 합격해서 들어가 자살을 한 이야길 듣습니다.

사람들은 의아해 하죠..왜 그랬을까?

그러나 전 이해 합니다..영어만 잘 적응하고..공부만 잘 적응하여

그래요 성공이라고 할수 있는 명문대를 들어가면..모든것이 거기서 끝나는것이 아닙니다.

나머지..이 사회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단계가 있는데

공부하느라..미국아이들 영어 쫒아 가느라...그 짧은 동안 ...

미국아이들의 사회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거죠.

 

영어를 쏼라 쏼라..아주 미국아이 발음으로 잘하는 어린 나이에 미국에 나온  아이들...

저같은 1.5세들..

그들이 영어를 다 잘할까요?...

물론 잘 해서 의사도 되고 변호사도 된 친구들도 있겠으나

그들은 아주 드물고. 더 많은 친구들이...말은 잘되도 쓰기가 전혀 않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쓰기는 중요합니다. 롸이팅을 잘해야 대학도 나오고...직장에서도 대우 받습니다.

그리고..모든 것이 과정이고 단계적인것이죠..

특히 공부는..작년에 이만큼 하던거 오늘은 저만큼 하고...도중에서 고만 두면 항상 그자리고...

그래서 늘 공부를 해줘야 합니다.

 

그럼 제 영어 수준에 대하여 궁금하시겠죠?

전 영어 잘한단 소릴 듣습니다..미국인들 그럽니다.

야..너 영어 잘한다. 미국인 보다 더 정확하게 한다.

그 소린 무슨 소리냐 하면..아직 외국인 티가 난다는 소립니다.

문법 맞게 옳바르게 영어 하지만...외국에서 태어난 억양이

어딘지 모르게 남아 있단 소리죠.

 

마약...

마리화난 저도 많이 보았습니다. 대학교 때 기숙사에서 살아야 하는 대학에 있었습니다.

그럼...기숙사안에서 주말이면 여기 저기 파티가 많고..초대 받아 가면

그냥 건네주죠.. 피우라고.

이상한 모냥의 유리병 모냥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보고요.

일본인 유학생들이 한번은 모여서 파티 하면서 절 부르더라고요.

초대 받아 갔습니다.

대마초 내놓습니다..다 들 핍니다.

거절 했습니다...나중에 그들이 그러더군요..뭔가 다르다고. 존경한다고.

 

미국에서의 학교 생활에서 겪는 사회 생활...그러니까..모든 것이 열려있는거죠.

 열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 가능성을  열어 볼수 있도록. 여러분의 자녀가 원한다면

다 그 경험들 갖을 수 있게 ..다 있습니다...오직 자신을

정말 믿는 사람들만이...혹은 어렸을때부터.. 아주 고리타분하게 고지식하게

가정 훈련 받은

( 전 이 케이스입니다.) ...사람들만이.

나쁜 유혹에서 벗어나고...바른 생활 할 수 있을겁니다.

 

 

자신만 잘 지킨다고 벗어나는 걸까?

클라스 메잍을 행사에서 만났었습니다. 부모님이랑 나왔더군요. 고 3 때였나?

상을 받는 자리라...그런데 한눈에 봐도 지능 장애가 있는 형과 함께 나왔더라고요.

우수하다고 뽑혀서 상을 받는 동생옆에...

그래서 이상해서 물어봤더니..그 지능장애 형은 뛰어난 수재였답니다.

명문대학에서 입학 허가 까지 받아 논 상태였는데.

졸업을 앞두고..친구들 중 누군가가 장난 한다고..마시는 쥬스에..마약 을 떨어뜨렸답니다.

그래서 그 쥬스를 마시고 그날로 지능 장애를 갖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거랍니다.

무슨...아무리 독해도 그렇지? 하고 믿지 못하겠다 했더니..사람들 체질에 따라

그런 결과가 나올수 도 있다 하더군요.

 

쎅스: 어메리칸 뷰티란 영화를 보셨는지요?

대부분 미국 아이들은 차암 순진하답니다..그런데...

 

그 영화에서 아름다운 금발아이...뭐든 다 해본 달인처럼..이야기하지만

결국 끝판에 그러잖아요. 자신은 버진이라고.

virgin...이 한국에선 가치있던 거였는데. 미국에선 우수꽝스런 것이라...

virgin은 어디가서 자신이 버진이라 말하지 못하고..

그 금발아이처럼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길 들으며..

그것이 거짓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크죠.

 

또 한가지. 그 영화에서 보면..호모 들에 대한..phobia 같은거 있지요?

아이들이 수군거립다..저애 저애 저사람 저사람..저 교수..다 호모래.

봤냐? 봤대..누가 누가 봤데. 호모 바에서...저번에 본 키작은 남자가 그 교수님 상대 남자라래...

아니 그런 남자가 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냐?

원래 그런 남자들이 야리 야리한 남자아이들 만나고 싶어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좋아한데..

그런데 그 앤 왜 호모 bar 에  갔다더냐??? 그냥 호기심에 갔었데.

 

한참 호기심이 왕성할 때...모든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경험이 많고

아는것도 많고 현명하고...자신은 이  사회에 미숙아라 생각이 들때...

자신감을 잃었을 때...그리고. 듣고 보는것은..자신을 자극하고..놀라게 할 때.

모든것이 이상한 나라의 알리스 같을 때..

그냥 적응 하기에 살아 남기에 급급할때.

수영을 못하더라고 물에 뜨기만 해도 살아 남을 터인데...

 

그리고.

어떤 한국 여자 아인..대학교 때 제 룸 메잍이었어요.

이뻤어요.

한국에선 남자 아이들이 국민학교 때 부터 따라 다녔데요.

그런데....거울을 보고..비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얼굴이 노리끼리하다며 허연 분칠을 하고..

.곧바른 머리카락도 맘에 안들고 매일 파마를 하고 ..

다린 동양인 다리라고 창피하데요...치마를 입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러지마..생긴대로 자신감 있게 살아야지..그런다고

동양인이 백인이 되냐?

웃으운 이야기 같지만...흑인들 사이에서 자란 백인은 자신이 못 생겼다 생각한다고

하더군요...거울을 보면 너무 다르게 생겨서.

동양인에게도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백인들하고 어울려 ..영어 하며...쏼라 거리고.잘 놀다가

문을 닫고..얼굴을 씻으려 거울을 보는 순간..어? 이게 나? 흑!

 

미운 오리 새끼 아시죠?

미운 오리 새끼가 ...오리들 사이에서...자신의 존재를 찾아야 하는.

그 과정을 다 겪어야 하는...1.5 세들은...한마디로 survivor 입니다.

넘 길어졌지만...

글쎄요?

이건 그냥 제 경험이고요...좋은 일도 있음 나쁜일도 있고...

기회가 온 줄 알았는데..기회가 아니였고

나쁜일이 온줄 알았는데 그것이 바로 기회였고.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