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s s 할라꼬예...? s s s

불야시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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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라꼬에...?

 

옛날, 어느 산골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단 둘이서

오붓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땡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어느 여름날,할아버지는

너무, 더위, 잠시 하던 밭일을 멈추고 쉬기 위해

집으로 돌아와 대충 씻고는 마침 마루에 누워 낮

잠을 즐기는 할머니 옆에 같이 누웠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잠이 덜 깬 소리로 말했습니다.

 

할라꼬예...?

 

느닷없는 할망구의 잠꼬대 같은 말에 어이가 없어진

할아버지는 `이런 놈의 할망구하고는....' 하며

할머니의 옆구리를 발길로 툭 걷어찼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얼른 모로 누우며 말했습니다.

 

와요,뒤로 할라꼬예...?

 

그 소리에 할아버지는 열이 치 뻗쳐 벌떡 얼어나

앉으며 할머니를 노려보았습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아랑곳없이 모로 누운 그대로

잠을 자며 다시 중얼거렸습니다.

 

그럼, 앉아서 할라꼬예...?

 

할아버지는 할망구의 실없는 말이 계속 되자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어  벌떡 일어섰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눈을 감고 자는 것 같던 할머니가

눈을 뜨고는 고개를 들며 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니, 그럼 서서 할라꼬예.....?

 

이제 할아버지는 그런 할망구의 꼬락서니를 계속처다 보다가는

필경 이 무더운 대낮에 무슨 일을 낼 것만 같아 홱~일아나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애꿏은 싸리문만 발길로 냅다 걷어찼습니다

 

이런 할아버지의 서슬에 마지못해 일어나 앉은

할머니는 쪽진 머리를 두 손으로 쓰다듬으며 휘적휘적 

걸어나가는 할아버지의 등뒤에다 대고 소리쳤습니다

 

 

내일  할라꼬예.....???

 

 

아무생각 없이 자기 기분 대로 떠들어 대면 환장해여~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

동 문 서 답

이것 들 사람 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