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현,김정은 때문에 눈물

루씰200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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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김정은 때문에 눈물 [스포츠투데이 2004-07-03 00:25] 오승현,김정은 때문에 눈물
‘파리의 연인’ 김정은이 사랑 때문에 통곡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다름 아닌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촬영장에서 김정은이 오승현과 서로 끌어안은 채 눈물을 흘린 비하인드 스토리가 뒤늦게 알려졌다.

‘내 남자의 로맨스’는 7년 동안 사귄 두 연인(김정은 김상경) 사이에 다른 여자가 끼어드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문제의 ‘기묘한 상황’은 지난 5월 말 진행된 촬영장에서 벌어졌다. 극중 평범한 김현주(김정은)가 인기 절정의 여배우 은다영(오승현)으로부터 남자친구(김상경)를 지키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 여자 대 여자로 맞대면하는 영화 속 클라이맥스 장면이었다. 두 배우가 마주 앉아 싸늘한 기운이 형성된 상태에서 김현주 역의 김정은은 은다영 역의 오승현에게 “당신은 가질 거 다 가졌으면서…. 꼭 그 하날 채워야 해? 뭣 때문에 나한텐 하나뿐인 그 사람이야?”라고 울부짖는다. 그런데 김정은의 감정연기에 도취된 오승현은 순간적으로 마주 앉은 김정은의 눈이 너무나 애절해 똑바로 쳐다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오승현은 극중 설정처럼 다른 여자의 애인을 뺏은 죄책감이 들 정도였다고. 결국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했던 오승현은 컷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의지는커녕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이에 김정은도 “뺏기는 건 난데 오히려 승현이가 더 서럽게 우네”라며 서로 부둥켜안고 우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는 전언이다.

이 장면을 지켜본 영화관계자들은 “상대방의 눈물을 쏟게 만든 김정은의 뛰어난 감정연기나 이에 도취된 오승현의 반응이나 모두 타고난 연기자”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장면은 영화 예고편 마지막 부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남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현주가 벌이는 연애 전략을 따스하고 경쾌하게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내 남자의 로맨스’는 오는 16일 개봉된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