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이다. 시도 때도 없이 비는 부슬거린다.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닭장 안을 한바퀴 돌면서 폐사를 꺼내놓고 난 작은 소쿠리 들고 산딸기를 따러 나섰다. 작년만해도 이웃밭 둔덕에 꽤 많은 딸기나무가 있었는데 땅 임자가 밭을 넒히느라 거의 없어지고 말았다. 요즘 제법 빨갛게 익어 나를 유혹한다. 먼저 잘익은 딸기하나 맛을 보니 시큼달큼한게 환상적이다^^ 입안에 추억이 뒹글고 맘은 어느새 고향 뒷산을 달리는 기분이다. 빨간 보석으로 장식한 브로치같은 모습으로 아침이슬을 너울쓴듯 함초롬한 자태가 먹어버리긴 너무 아깝다. 작은 숲안엔 딸기나무가 많지만 뱀이 무서워 못 들어가고 길가 손 내밀어 닿는곳에서만 따야는게 아쉽기도하다. 지금 길가에는 곱지않은게 없다. 안개꽃처럼 어우러져 피어있는 망초대가 그렇고 이름모를 들꽃이 별이 내려앉은 모습으로 군락을 이루고 자잘하게 노오란 꽃잎이 너무도 앙증맞은 저 꽃은 이름이 궁금하다. 이웃밭에 미쳐 봉지에 쌓이지못한 배가 제법 튼실하고 옥구슬같은 포도열매는 주렁주렁 열려 입안에 신맛이 돌게한다. 텃밭끝에 서있는 사과도 울 손녀 주먹만큼 컸다. 추석때쯤이면 달콤한 사과 맛을 볼수 있으리라. 울창하진 않아도 작은 숲은 진초록으로 물들고 미류나무위엔 까치가 다시 둥지를 튼듯 지저귐이 요란하다. 새벽이면 으례히 텃밭을 한바퀴 돌면서 오이와 토마토를 따는데 오늘 아침엔 산비둘기 날개짓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온다. 산딸기를 매일 조금씩 따다가 유리병에 술 담그는 나에게 누굴 주려고 그리 정성이냐고 그이가 묻는다. 과일술을 즐기지않는 그이는 내 하는짓거리가 맘에 들지않는듯 핀잔이다. 병아리가 우선인 그이는 언제쯤 철들거냐고 한마디 하는것두 잊지않는다. 그런데!! 산딸기가 너무도 곱게 익어가는데 그냥 모른척 지나치는게 더 이상하지않나? 주책과 푼수를 겸비한 이 아짐의 호들갑이련가?
산딸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이다.
시도 때도 없이 비는 부슬거린다.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닭장 안을 한바퀴 돌면서 폐사를 꺼내놓고
난 작은 소쿠리 들고 산딸기를 따러 나섰다.
작년만해도 이웃밭 둔덕에 꽤 많은 딸기나무가 있었는데
땅 임자가 밭을 넒히느라 거의 없어지고 말았다.
요즘 제법 빨갛게 익어 나를 유혹한다.
먼저 잘익은 딸기하나 맛을 보니 시큼달큼한게 환상적이다^^
입안에 추억이 뒹글고 맘은 어느새 고향 뒷산을 달리는 기분이다.
빨간 보석으로 장식한 브로치같은 모습으로
아침이슬을 너울쓴듯 함초롬한 자태가 먹어버리긴 너무 아깝다.
작은 숲안엔 딸기나무가 많지만 뱀이 무서워 못 들어가고
길가 손 내밀어 닿는곳에서만 따야는게 아쉽기도하다.
지금 길가에는 곱지않은게 없다.
안개꽃처럼 어우러져 피어있는 망초대가 그렇고
이름모를 들꽃이 별이 내려앉은 모습으로 군락을 이루고
자잘하게 노오란 꽃잎이 너무도 앙증맞은 저 꽃은 이름이 궁금하다.
이웃밭에 미쳐 봉지에 쌓이지못한 배가 제법 튼실하고
옥구슬같은 포도열매는 주렁주렁 열려 입안에 신맛이 돌게한다.
텃밭끝에 서있는 사과도 울 손녀 주먹만큼 컸다.
추석때쯤이면 달콤한 사과 맛을 볼수 있으리라.
울창하진 않아도 작은 숲은 진초록으로 물들고
미류나무위엔 까치가 다시 둥지를 튼듯 지저귐이 요란하다.
새벽이면 으례히 텃밭을 한바퀴 돌면서 오이와 토마토를 따는데
오늘 아침엔 산비둘기 날개짓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온다.
산딸기를 매일 조금씩 따다가 유리병에 술 담그는 나에게
누굴 주려고 그리 정성이냐고 그이가 묻는다.
과일술을 즐기지않는 그이는 내 하는짓거리가 맘에 들지않는듯 핀잔이다.
병아리가 우선인 그이는 언제쯤 철들거냐고 한마디 하는것두 잊지않는다.
그런데!!
산딸기가 너무도 곱게 익어가는데
그냥 모른척 지나치는게 더 이상하지않나?
주책과 푼수를 겸비한 이 아짐의 호들갑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