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년반전에 둘다 관광으로 들어와 취업비자로 변경하고 올해말이면 영주권들어갑니다. 체류신분만 보자면, 누가 보기엔 억수로 운좋았다고도 하겠네요. 이태껏 고생한거, 황당했던거 다 나열하자면 뭐 운좋았다고만 할것도 아니지만요. 일단 윗분들이 언급한바 한국에서보다 그래도 더 편하게 직장생활하고, 여가시간도 있고, 가족끼리 휴가도 오붓하게... 이건 이민오셔서 최소 3년간은 안바라시는게 좋습니다. 이민1세라고 평생 못그러라는건 솔직히 좀 오바구요. 저희도 관광비자로 있을적엔 옆에서 그러더군요. 요즘 댁들처럼 관광으로 들어와 영주권까지 가는거 100%불가능하다고. 미국 계속 있으려면 불법체류할 각오하라고 많이들 겁주었습니다. (참고로 이민법 억수로 까다로와진 911이후에 들어왔습니다.) 주로 비자때문에 고생많이 한 한인분들이 더 그러시더군요. 암튼 비자만료다가오고 그냥 한국갈까, 어쩔까 고민하던 차에 운좋게 취직이 됐구요. 직장이랑 신랑전공과 경력이 모두 잘맞아서인지 이민국에서도 추가서류요청 한번없이 취업비자로 바꿔주더군요. 그렇게 2년이 지나는 동안 힘들었던건... 비이민비자의 특성상... 배우자(저)인 취업비자 마누라한텐 소셜(주민번호)이 나오지않아, 아파트계약이나 여타 공과기관갈일 생기면 여지없이 애먹고 서러운 적이 한두번 아니었다는 것과... 물론 취직도 할수 없다는것. (근데 학생비자 마누라들은 한술더떠 면허따기도 힘들다하더군요.) 모든 은행계좌나 계약서나 카드나 그런것들이 소셜있는 남편이름으로만 가능하다는것. 살면서 이나라 국민취급을 못받는구나..싶은 설움을 알게되요. 아주 뼈저리게. 그리고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랑은 직장에서 대우나 그런게 틀려요. 아무래도 그쪽들은 짤려도 다른 직장구함 되지만, 우린 짤리면 한국가야되니까. 은연중에 더 회사한테 사장한테 비굴해지고, 더 힘들게 일해야되죠. 세금신고할때도 영주권자보다 최소 100만원이상 덜돌려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다 자녀나 가족이 학교다니려해도 학비가 영주권자보다 더 많이 들죠. 이러다보면 자연 왜 몇천만원씩 돈들여 닭공장가 그 고생해 영주권받는지 이해가 갑니다. 또 합법체류인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불법체류자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싶기도 하구요. (가능하면 오실때부터 영주권은 확실히 하시고오세요. 특히 아이들교육생각하신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영주권없음 정말 힘들어요.) 그러고보니 이민올때 저희는 한국서도 말단직원나이때라 그나마 견디기 덜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아랫사람 부리는 위치에 계시던 분들이 오시면 몇배는 더 힘들어하세요. 어차피 여기와선 다 밑바닥부터니까요. 돈없고 빽없음 당연한거구. 돈있어서 자기사업할래두 물정을 모르니.. 대개 동종업계에 몇년정도 사장밑에 들어가 일하다가 노하우배워서 차리거든요. 이민오려면 한살이라도 젊어서가 유리하단말은 그래서 맞아요. 씨다발이노릇부터 시작하는게 젊을때면 그래도 덜 비참하니까. 그리고 뭐 고장나서 신고하면 미국애들의 느려터지고 게으른 서비스정신.. 뭐 고장남 제때 안고쳐주고.. 고치는것도 되게 느릿느릿... 그러면서도 미안한 기색도 없고... 이건 살다봄 알게 되십니다. 첨엔 복장터지다.. 나중엔 같이 느려터져주게 되죠.^^; 인터넷을 아침부터 해질때까지 설치해도 시간이 모자라.. 낼올께.. 그래~ 낼또보자^^ 경제적으로도 너무 피폐한 생활... 기본적으로 집에 쏟아져가는 돈이 넘 많구... 차할부, 보험들, 개스, 식비.. 어쩌구하면 넘 기본적인 것만 해결하고 옷한번 못사입었는데 빈털터리에요. 그나마 미국인들이 워낙 한국처럼 예쁘게 안꾸미고 추례한 인간들이 많다보니 거지처럼 하고다녀도 위안은 됩니다. 선진국인간들이 소박한게 앞서간 선진시민의식때문이 아니라, 사실 먹고살기 힘들어 그랬단걸.ㅋㅋ 구질하고 챙피해 여기 다쓰진 못하지만.. 정말 지난 2년동안은 너무 힘들었네요. 이제는 익숙해진 남루한 옷차림이 화나지 않고, 가끔 한국에서처럼 친구들끼리 밖에서 술마시고 재미나게 노는거나, 맘놓고 수다떠는거나.. 예전엔 못해서 답답했던 그런 것들이 오히려 이젠 시켜줘도 안하고싶고. 교회에서 하는 봉사활동이 유일하게 속시원한 여가생활이 되고. 어쩌다 한국나와 친구랑 500cc맥주한잔 시켜놓고보니, 그거 한잔 마시기가 거북하네요. 재미없는 미국이 이제는 재미없는대로 재미있어지는거보니 익숙해지나봅니다. 윗분들이 워낙 걱정들많이 해주셔서 저는 그나마 희망적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팠는데, 결국 영양가없이 답답한 이야기만 더 한것 같네요. ㅎ~ 하지만 잘될지 아닐지는 누구도 장담못하니, 이민을 준비하며 마냥 너무 겁먹지만 마시길 바랍니다. 저희또한 100이면 100 모두 비관하는 이야기만 듣고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참.. 하나더.. 가능하면 믿을만한 친인척이 계신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그거 무시할게 아니더라구요. 어느길을 택하시든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민법이나 비자정책은 1년후를 못내다보는거고, 비슷한 처지로 출발해도 몇년후에 천차만별로 달라지는게 이민생활이라. 잘된다안된다 비관도 장담도 못드릴같네요. 물론 잘될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잘되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저희는 2년반전에 둘다 관광으로 들어와 취업비자로 변경하고 올해말이면 영주권들어갑니다. 체류신분만 보자면, 누가 보기엔 억수로 운좋았다고도 하겠네요. 이태껏 고생한거, 황당했던거 다 나열하자면 뭐 운좋았다고만 할것도 아니지만요.
일단 윗분들이 언급한바 한국에서보다 그래도 더 편하게 직장생활하고, 여가시간도 있고, 가족끼리 휴가도 오붓하게... 이건 이민오셔서 최소 3년간은 안바라시는게 좋습니다. 이민1세라고 평생 못그러라는건 솔직히 좀 오바구요.
저희도 관광비자로 있을적엔 옆에서 그러더군요.
요즘 댁들처럼 관광으로 들어와 영주권까지 가는거 100%불가능하다고.
미국 계속 있으려면 불법체류할 각오하라고 많이들 겁주었습니다.
(참고로 이민법 억수로 까다로와진 911이후에 들어왔습니다.)
주로 비자때문에 고생많이 한 한인분들이 더 그러시더군요.
암튼 비자만료다가오고 그냥 한국갈까, 어쩔까 고민하던 차에 운좋게 취직이 됐구요. 직장이랑 신랑전공과 경력이 모두 잘맞아서인지 이민국에서도 추가서류요청 한번없이 취업비자로 바꿔주더군요.
그렇게 2년이 지나는 동안 힘들었던건... 비이민비자의 특성상... 배우자(저)인 취업비자 마누라한텐 소셜(주민번호)이 나오지않아, 아파트계약이나 여타 공과기관갈일 생기면 여지없이 애먹고 서러운 적이 한두번 아니었다는 것과... 물론 취직도 할수 없다는것. (근데 학생비자 마누라들은 한술더떠 면허따기도 힘들다하더군요.) 모든 은행계좌나 계약서나 카드나 그런것들이 소셜있는 남편이름으로만 가능하다는것. 살면서 이나라 국민취급을 못받는구나..싶은 설움을 알게되요. 아주 뼈저리게.
그리고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랑은 직장에서 대우나 그런게 틀려요.
아무래도 그쪽들은 짤려도 다른 직장구함 되지만, 우린 짤리면 한국가야되니까.
은연중에 더 회사한테 사장한테 비굴해지고, 더 힘들게 일해야되죠.
세금신고할때도 영주권자보다 최소 100만원이상 덜돌려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다 자녀나 가족이 학교다니려해도 학비가 영주권자보다 더 많이 들죠.
이러다보면 자연 왜 몇천만원씩 돈들여 닭공장가 그 고생해 영주권받는지 이해가 갑니다.
또 합법체류인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불법체류자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싶기도 하구요.
(가능하면 오실때부터 영주권은 확실히 하시고오세요.
특히 아이들교육생각하신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영주권없음 정말 힘들어요.)
그러고보니 이민올때 저희는 한국서도 말단직원나이때라
그나마 견디기 덜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아랫사람 부리는 위치에 계시던 분들이 오시면 몇배는 더 힘들어하세요. 어차피 여기와선 다 밑바닥부터니까요. 돈없고 빽없음 당연한거구. 돈있어서 자기사업할래두 물정을 모르니.. 대개 동종업계에 몇년정도 사장밑에 들어가 일하다가 노하우배워서 차리거든요.
이민오려면 한살이라도 젊어서가 유리하단말은 그래서 맞아요.
씨다발이노릇부터 시작하는게 젊을때면 그래도 덜 비참하니까.
그리고 뭐 고장나서 신고하면 미국애들의 느려터지고 게으른 서비스정신.. 뭐 고장남 제때 안고쳐주고..
고치는것도 되게 느릿느릿... 그러면서도 미안한 기색도 없고... 이건 살다봄 알게 되십니다. 첨엔 복장터지다.. 나중엔 같이 느려터져주게 되죠.^^; 인터넷을 아침부터 해질때까지 설치해도 시간이 모자라.. 낼올께.. 그래~ 낼또보자^^
경제적으로도 너무 피폐한 생활... 기본적으로 집에 쏟아져가는 돈이 넘 많구... 차할부, 보험들, 개스, 식비.. 어쩌구하면 넘 기본적인 것만 해결하고 옷한번 못사입었는데 빈털터리에요. 그나마 미국인들이 워낙 한국처럼 예쁘게 안꾸미고 추례한 인간들이 많다보니 거지처럼 하고다녀도 위안은 됩니다. 선진국인간들이 소박한게 앞서간 선진시민의식때문이 아니라, 사실 먹고살기 힘들어 그랬단걸.ㅋㅋ
구질하고 챙피해 여기 다쓰진 못하지만.. 정말 지난 2년동안은 너무 힘들었네요.
이제는 익숙해진 남루한 옷차림이 화나지 않고,
가끔 한국에서처럼 친구들끼리 밖에서 술마시고 재미나게 노는거나, 맘놓고 수다떠는거나..
예전엔 못해서 답답했던 그런 것들이 오히려 이젠 시켜줘도 안하고싶고.
교회에서 하는 봉사활동이 유일하게 속시원한 여가생활이 되고.
어쩌다 한국나와 친구랑 500cc맥주한잔 시켜놓고보니, 그거 한잔 마시기가 거북하네요.
재미없는 미국이 이제는 재미없는대로 재미있어지는거보니 익숙해지나봅니다.
윗분들이 워낙 걱정들많이 해주셔서 저는 그나마 희망적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팠는데, 결국 영양가없이 답답한 이야기만 더 한것 같네요. ㅎ~
하지만 잘될지 아닐지는 누구도 장담못하니, 이민을 준비하며 마냥 너무 겁먹지만 마시길 바랍니다. 저희또한 100이면 100 모두 비관하는 이야기만 듣고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참.. 하나더.. 가능하면 믿을만한 친인척이 계신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그거 무시할게 아니더라구요.
어느길을 택하시든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민법이나 비자정책은 1년후를 못내다보는거고,
비슷한 처지로 출발해도 몇년후에 천차만별로 달라지는게 이민생활이라.
잘된다안된다 비관도 장담도 못드릴같네요. 물론 잘될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