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봐주기?? 그게 뭐~ 그리 쉬운줄 알아???

짱~★2004.07.05
조회1,193

시댁쪽 조카 아이들 봐주는거... 정말이지

넘~ 넘~ 싫습니다!!....

울 형님네 아이들...

7살/5살 짜리 사내 아이들 입니다..

애들이 아직은 어려서 그렇다 치지만

버릇이 없습니다...

"요새 애들이 원래 다들 그렇다" 할 지라도

저희 친정쪽으로 여자 조카 둘(10살/4살)이 있지만

얌전하고 어른들한테 존대어 쓰고...

암튼 여자애들하곤 다르게 정말 형님네 애들은

감당을 못하겟더라구여....

울집에 와서도 이것 저것 만지는 것은 기본이요~

거실에서 침실까지 우당탕탕~ 뛰어 가서는

침대위에서 덤블링....

과자도 이것 저것 다 꺼내어서 여기 저기 흘리면서

먹구... 어른들한테 반말 찍~ 찍~ 해대고....!!

컴터하다가도 둘이서 치고 박고 싸우고.... 휴~~우~~

그中 작은 아이는 곤조가 잇어서,

자다가도 울면서 잠결에 분풀이까지 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울형님네 애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요즘 사내 아이들 이정도면 기본인가여???)

 

헌데, 울형님....

가끔씩 저한테 애들을 봐달라고 하더군여...

형님네랑 우리는 한동네에 살고 잇구여....

신랑이랑 아주버님이랑은 같이 가게 일을 하고 잇구...

형님도 나가서 돕고 잇지여...

솔직히 애들 봐주는거 저... 정말 싫어합니다...

이래 저래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잖아여!!...

남의 애들이라 막 뭐라 할 수도 없구...

성질같아선 한대 때려줫음...좋겟는뎅~~!!

하지만, 싫은 맘에도 불구하고 차마 거절하지 못하곤

봐줄때도 잇습니다....

근데, 밥을 한끼 먹일라 치면, 반찬 투정은 기본이요...

그中 큰아이는 아토피라 음식도 인스턴트로 대충 떼울 수가

없답니다...!!

(처음 애들 봐줄땐, 아토피가 뭔쥐...도 몰랏습니다!!....)

우리네 먹는 식성이랑 틀려서 애들오면 흰쌀밥을 새로 지어서

미역국에 줘야합니다....!!  (미역국이 없으면...)

(잡곡밥은 싫답니다.... 아토피엔 미역이 좋답니다...)

헐~~헐~~

짧은 시간이쥐만, 애를 보는게 아니구
애를 모시고 잇습니다....!!

신혼집에 새물건들이라 애들 오는거 싫어라~ 한다는거

아는 사람이 그런 부탁을 하더군여....

저두 맞벌이라 토요일 오후 세시에 퇴근하면....

정말이쥐 집에서 조용히 쉬고 싶습니다....!!

 

저번에 한번은 노동절이엇습니다....

그날 신랑은 일하고, 저는 쉬고....

아침 아홉시쯤...  펠렐레`~~ 벨이 울리더군여...

역시나 울형님....

이번엔 자기집에 와서 애좀 봐달랍니다...  오후 세시까쥐만..

열시에 갓습니다...

집이 정신없이 어수선합니다...

가게 나가려고 화장 욜씸히 하고 잇더군여....

그럼서 자기네 올캐네 남동생이 오늘 결혼식이라

나한테 애봐달라고 부탁하는거라고... 한마디 하네여!!

(형님네 올캐네도 한동네에 삽니다...)

이런 황금같은 휴일날~~ 남들은 밖으로 나들이 나가는데

동서인 나는 일요일만 겨우 쉬는 신랑 기다리며 홀로 휴일을

보내는게 전혀 안쓰럽게 느껴지지가 않는가 봅니다...

토요일이나 평일이나 저녁 아홉시가 되야 들어옵니다... (울 신랑이)

(친정... 그런 막내딸이 불쌍타~ 하는데....)

(친정 식구들도 같은 동네에 삽니다...)

(울친정 큰언니도 열살/네살된 여자애들 둘 잇습니다...)

(전업주부지만, 특별한 볼일 잇을때도 결코 저한테 애 맡기는거 하지 않습니다...)

(한창 좋을 신혼때 혼자잇는것도 불쌍한데...하믄서...!!)

(물론 친정엄마네도 아이 맡기는거 되도록 안합니다...친정엄마 힘들다고..!!)

(이날 이때까쥐 손에 꼽네여...  언제엿던지...)

형님 그럼서 또 한마디 하네여...

이따가 낮에 롯데리아에 데려가서 햄버거 사먹이라고....

(우쒸~~ 돈은 안주고 말만....)

그래도 다행이다... 싶엇습니다!!

결국 정신없이 어찌 어찌 오전시간을 보내고 햄버거 사먹이고

다시 형님집으로 왓습니다...

약속시간이 오후 세시엿는데....

여덟시까쥐 봐달랍니다....

그 사이 애들이 뭐 먹고 싶다..고 연신 중얼댑니다....

근데 집에 뭐 하나 없더군여...

과자도... 과일도... 저녁도 먹여야 하는데...

국도...아침에 먹다만 압력밥솥에 찬밥만 잇을뿐~~!!

아~~ 정말 황당햇습니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정말 기본이 안되잇습니다...

행여나 울친정 언니엿다면...

애들 먹일 음식은 준비해 놧을겁니다...

아님 미쳐 준비못햇다고 돈이라도 좀 쥐어 주던가....

저... 나가서 과자에 과일에 사옵니다...

애들한테... 사온거 씻어서 깍아서 바치니 안쳐먹겟답니다...!!

(애들한테 말이 넘 심하져??? 죄송합니다...!!)

또 어찌 어찌 애들과의 실랑이 끝에 저녁까지 먹게하고 난후

애들 대충 씻기고...

저녁 여덟시가 좀 넘어서 형님이 오더군여....

형님 왈~  "애들 보느라 힘들엇쥐???"  -방긋 웃으며...-

(아~~ 웃는 얼굴이 더 밉습니다...!!)

형님 왈~  "저녁은 먹엇어??? 반찬도 업는데..."

(반찬 뿐이냐??? 정말 암것도 없엇는데...!!)

내가 대충 먹엇다 하니...

자기 낼 아는 사람 결혼식장에 갈까? 말까? 하는데

입을 옷이 없다고, 요 앞 옷가게에 옷보러 가자더군여...

이론~~  가서 사진찍을 거 아님 걍 대충 청바지에

자켓하나 걸치고 가서 부조금만 내고 오라 햇습니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 결혼식에, 부조만 전달해도 될것을....

치장하는것 엄청 좋아하는 울형님... 이참에 또 새옷이 사고

싶엇던가 봅니다...!! 

암튼~ 그리곤 걍 집에 왓지여....

"피곤하다고... 집에 가서 쉬어야겟다고...!!" 하면서...

아~~ 정말 동서가 무슨 애봐주는 사람도 아니구....

그럼 나 없을때, 그동안은 어떻게 해결햇는쥐...!!

그동안은 좋은게 좋은거라고, 신랑이 아주버님밑에서

월급받으며 잇으니까, 가게 매상올리는거에 한몫 돕고

싶어서 가끔 그리 봐주곤 햇는데...

그까끔의 횟수가 좀씩 느는것 같아 싫으네여...!!

(글타고 신랑월급이 오르는것도 아니구...)

(형님이 바쁘게 뛰는만큼 자기네 식구만 배부르쥐...!!)

친정식구들과 같이 저녁식사라도 하고 잇는 토요일 오후에

몇통의 부재중 전화는....

역시나~~  예상 적중입니다!!....

 

시어머니 옷사준다고 백화점가자고 하면서 은근슬쩍 자기네

애맡기려고 햇던거.... 생색은 지가 내고 고생은 내가 하고...!!

없어서 맞벌이 하는 동서네는 불쌍하지도 않은가 봅니다...

백화점 따라가서도 돈없어 시어머니 옷 한벌 사주기 힘든 동서네

형편은 생각쥐도 안고,...

사드리려면 조용히 모시고 가서 사주던가~~!!

우쒸~~!!

암튼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척.... 덤덤한척 하쥐만....

뒤돌아 생각하면 열받고... 같은 일이 반복되면 이빠이 열받습니다...!!

 

시친결 눈팅 자주하지만... 제글은 사연축에도 끼지 못하겟쥐만...

잠시나마 하소연...좀 하고 갑니다...!!

저... 너무 나쁘게 생각하쥐 말아 주세염..........!!

그냥 글타고요....!!   *^^*

막상 이런 글을 올리고 보니.. 혹시라도 날 알아보는 사람이

잇쥐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들고.....!!

어쨋건... 난 형님의 봉(?)이 아니잖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