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다들 이렇게 결혼하시나요?아님 하셧나요?

눈물나는뇨자200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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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 미혼여성입니다.

저는 올해26살입니다. 저의 애인은 27살입니다. 우리가 만난지는 3년이 넘었고 정식으로 사귄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올해 11월 달에 결혼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물론 양가 어른들에게 말씀도 드리고 지난 3월에 상견례도 했습니다. 그때는 당장 결혼을 서두르는 상황이 아니라 그냥 어른들끼리 뵙고 식사나 하면서 정식으로 서로집에서 사위감이나 며느리감으로 인정을 하는분위기로 마무리 되었구요.

그리고 저의 애인이 몇 년전에 부모님과 불화가 있어서 집에서 나와서 혼자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계속 들어와서 살라고 하시지만 애인이 들어가서 살면 시부모님되실분들과 다시 불화가 생길까봐 안들어가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애인이 혼자 살고있어서 저도 자주 원룸에 놀러가고 있습니다. 어쩔때는 가서 몇일씩 있다가 오기도하고 같이 밥해먹고 출근하고...암튼 반동거식으로 살고 잇습니다. 저의 부모님도 아십니다. 결혼할 사이고 애인이 혼자 생활하는게 안쓰러우니깐 저보고 가서 챙겨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다 주말에는 애인이랑 시부모님되실 분들도 찾아뵙고..또 저희집에도 가고 그럽니다. 양쪽 집에서 저랑 저의애인이랑 이쁘게 봐주십니다.

근데 애인월급을 제가 관리합니다. 월급을 제게주면 저는 애인이살고있는 원룸월세..카드값모두내고 남친용돈조금 주면 남는게 없습니다. 그럼 제 월급으로 둘이 데이트 하지요..
이렇다 보니 저축은커녕 돈이 항상 마이너스 더군요..물론 제가 알뜰하게 챙기질 못해서지만요..그래서 생각한 것이 빨리 결혼을 해서 제가 모은돈 조금하고 대출 조금 받아서 전세라도 구해서 살고 싶어요.그래야 월세라도 줄일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울앤 지금 땡전한푼 모아둔거 없습니다. 울앤부모님도 전세도 아닌 사글세 살고 계십니다.
부모님 도움 바라지 않습니다. 그래도 울앤 낳아서 키워주신분들인데 잘해드릴겁니다.
울앤 학력도 별로라서 힘든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착하고 성실합니다. 이사람이랑 살면 재벌은 될 수없겠지만 알뜰살뜰 모으면서 행복하게 살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울앤 저라면 깜빡 죽습니다. 굉장히 잘해줍니다. 제가 가끔 밥이라도 해주면 고맙다고 좋아죽습니다. 제가 해달라는거 먹고싶다는거 거의 다 사줄려고 합니다.
근데 울앤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이 쫌 꽁하다는 겁니다. 잘삐지고 빨리 풀어지질 않습니다. 첨에 몰라는데 같이 있다보니 글터군요..많이 싸웠습니다. 이것 때문에 저랑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저 변덕 엄청심합니다. 좋다가도 싫고...싸워도 금방 잊어버리고 헤 거리고..
울앤을 그렇게 하질 못합니다. 답답합니다. 그래도 무지 많이 사랑하니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이정도는 넘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부모님 젊었을 때 엄청고생하셔서 지금은 빚안지고 남들만큼 살고 있습니다.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산층이상은 됩니다. 울 부모님은 울앤 듬직하고 저한테 잘해서 무지 좋아하십니다. 울앤이 형편이 어렵고 학력도 저보다 짧고 일도 별로 비전이 없지만 제가 사랑하고 울앤이 어른들께예의 바르게 행동하는거 보고 반대한번 안하셨습니다. 그래서 결혼하면 엄마가 보증금3천만원에 월세10만원 나오는 빌라에 들어가서 살라고 합니다. 물론 그사람들 보증금은 울앤이랑 저랑 같이 마련해야 하지요..그래도 요즘에 여기도 광역시인데 3천만원에 그런 빌라 들어가기 힘듭니다. 울집에서는 많이 배려한거지요..그것도 안돼면 지금 저희집에 동생이랑 할머니만 살고 계시는데 거기 들어와서 살라고 하십니다. 엄마 아빠는 시골에 집사서 계시거던요..

암튼 결혼하면 집은 어떻게든 구해서 살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울앤이랑 저랑 상의를 했습니다. 내년5월에 할것인가 아님 11월에 할것인가..고민하다고 둘이는 그냥 올해 하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년에 해도 상황은 변할것이 없습니다. 그나마 올해해서 월세라도 조금 줄여볼려고 그리고 저도 집이랑 울앤 원룸 왔다갔다하는것도 넘 힘들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게 말씀드렸습니다. 울부모님께는 제가말했고 울앤부모님께는 울앤이 말했습니다. 11월달에 결혼하고 싶다고..울집부모님은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울앤집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왜케 갑자기 얘기하냐고..돈도 하나도 없고..왜 혼자 와서 이야기 하냐고....근데 갑자기 아님니다. 원래 울앤이랑 작년에 계획은 올봄에 할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울앤이 부모님께 여쭤 봤고 근데 그때도 그랬습니다. 왜이렇게 갑자기 이야기하고..우리끼리 다 결정하냐고..넘 빠르다고...그래서 우리가 양보하고...미루면서 가을쯤에 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도 또 그러시네요..돈 없다고...휴~~~~~~
저요...울앤한테도 이야기했고..시모될분한테도 이야기 했습니다. 아무것도 안바란다고..그냥 우리둘이 결혼 축하해주시고 잘살기 빌어달라는거 밖에는...이때까지 낳아서 키워주신것만으로 감사하다고..진심입니다. 물론 울부모님께 죄송하고..친구들과 친지들이 뒤에서 수군거리겠지요..하지만 제가 선택한 사람입니다. 둘이 이쁘게 잘사는 것만이 효도라 생각하고..열심히 살려고 생각합니다.
지난 일요일 주위에서 예식장부터 빨리 예약을 해야된다고 해서 예식장을 보러갔습니다. 물론 양가부모님께 예식장 보러 간다고 이야기 했습니다.어느 예식장이라고 위치도 말씀드렸구요..가서 보고 괜찮았습니다. 계약서 써놓고 계약금은 안주고 집에와서 다시 한번 말씀드렸습니다. 괜찮았다고 거기서 하고 싶다고..최종적으로 여쭤 봤습니다. 우리부모님은 괜찮다고 하라고 하셨지요..근데 또 울앤집에는 예비시모밖에 안계시더군요. 그래서 말씀드렸더니 시큰둥하시곤 예비시부한테 이야기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그럼 그날저녁이나 다음날 아침까지는 꼭 이야기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면 예식장측에서 약속을 했거던요. 다음날 오전까지 계약금을 부쳐 주기로...근데 기다려도 연락이 없더군요..그래서 돈을 입금을 했습니다. 그전날 예비시모가 시큰둥해도 그냥 계약하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셔서...
근데 점심시간이 지화가 오셨는데..예비시부가 싫어한다고...넘 멀어서 친척들이나 친구분들이 어찌 오냐고..역정을 내셧다는군요...그럴거면 오전에 전화를 해서 얘기를 하던지..이제와서 그러니 전들 어쩌겠습니다..울앤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울앤이 시부한테 전화를 하더군요..시부가 막 화를 내면서 끊어버렸다고 이야기하더군요...정말 이제는 화가납니다. 막상 여쭤보면 시큰둥하고 우리가 결정하고 이야기하면 우리끼리 정했다고 역정내시고..제가 집도,폐물도,꾸밈비도..정말 암껏도 해달라고 안했습니다. 그냥 우리둘이 결혼 웃으면서 축하해주실수는 없는지...사정이 그러니깐 그냥 너희들 알아서 해라...축하한다..이말씀이면 되는데....우리가..잘못하는건가요?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어떻게 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