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만 나오네요 ㅠㅠ

넋두리2004.07.06
조회1,275

결혼날짜 잡아놓고 한숨쉬며 답답해하는 심정이다
신랑될 사람에 끈질긴 구애끝에 예식장 예약을 마치고
지금 한달가량 흘렸다
올 10월에 예식을 하는데 사실 준비 해논건 아무것도 없다
남들처럼 여유있는것도 아니고 돈이 없어 결혼준비도
신나서 할 맘도 없기 때문이다
밤마다 잠도 설친다
요즘은 항상 우울하다
날 받아논 예비신부가 나처럼 우울할수 있을까
내나이 서른 하나에 늦으막히 결혼 준비하며
벌어논돈 없이 시집가는게 이만 저만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혼수며 예단비 또한 모든것이 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우리집에선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한다
바라지도 않았지만 좀 서운한건 사실이다
가정형편이 좋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가 여유있는것도 아니고
결혼을 결정하기 까지 꽤 신경을 마니썼다
우리집 형편이나 내 사정 뻔히 아는 울 남친은 모든걸 다 이해한다고 한다
그렇다 해도 남친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른다
난 예단비만 겨우해갈 정도이다
혼수비용은 아예 꿈도 못꾼다
신랑이 좀 도와준단다
하지만 별로 내키진 않는다(자존심보단 미안한 맘이 더크다)
없는돈에 결혼은 현실적 상황에선 무리인듯 싶다
지금 이나이 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가진것 하나 없이 결혼을 준비하는
내자신이 안타깝고 한심스러울 뿐이다
난 결혼할 자격도 없는 초라한 예비신부일 뿐이다
사랑은 하지만 남친에게 부담주는게 여간 싫은게 아니다
자존심 보단 그냥 자꾸 신경이 쓰인다
사람이 아무리 사랑한다해도 돈앞에선 여간 신경이 예민해 지는게 아니다

신랑될 사람 부모님은 전세집도 얻어준다하시고 며느리될 나에게 예물이며 이것저것 신경써주신다 하셨나보다
난 그저 예단비 몇푼 보내는 정도의 수준이니
양심에 가책도 느끼고 남친에게 넘 미안하고 그저 내자신은 한심하고 초라해져 오는데
피할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상황을 어케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님이나 선배님들의 충고와 조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