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냈다가 내손으로 다시 지웠던 메일들..그리고

어긋난톱니바퀴..200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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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메일>   제목 : 내남자친구... 김XX씨.. 안녕?           보낸날짜 : 2004-07-07  22:33:23   이 메일.. 확인하는거 내일 학교겠지...?   ...... 당신 참.. 못댔다.............. ................................ 못댔어....   ... 그치?......... 못댔다....   가만히.. 책상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당신... 참 못댔어......... 푸훗...   ..... 친구들이랑.. 재미나지....?   지금 현재 밤 10시 10분이 막 지났다.......   겜방에서 스타하구 있으려나...?   아님.. xx이오빠.. 그리구 xx오빠랑 술한잔씩.. 하구 있으려나... ㅎ   연락이.. 없어서..... 당신 머하구 있는지두 모르겠다.   시간시간마다 머하고 있다라고 보고하던 당신이.... 흐릿하네.   ... 그러다.. 집에 들어가면 피곤하다고 씻고 바로 잠들겠지...   그러면  담날 7시 반에 난 어김없이 당신 깨우는 전화 할꺼구.   저기 있잖아..   나 외출안하구 집에만 계속 있던거.. 내일이면 일주일이다.... 대단하지..........   나 너무 이렇게 외롭게 두지마라...   나.. 지금 무지 외롭거든.   할말이 참 많은데... 지금은 때가 아닌거 가따.   연락.. 기다릴께.....       <두번째 메일>   제목 : ...                                                  보낸날짜 : 2004-07-07  23:13:39   조금전에 당신이랑.. 통화했었다.... 술먹었다구... 이제 겜방갈꺼라구..... 아까 당신 전화왔을때 막 당신한테 메일 전송한 순간이었다. 목소리를 듣는데.... 청승맞게 또 눈물이 나오잖아 목이메어서 말을 할수가 없는데. 무슨말이라도 하려고 하는데 말을 할수가 없었다.... 진정시키고 말했는데 말문여는순간에 또 막 눈물이 나와..   너무 피곤해하던 당신... 집에가서 씻고 바로 자라고 했던나... xx이 오빠 만나겠다던 당신.. 일찍들어간다고 했던 당신... 일찍들어가서 쉬길 바랬던 나... 사랑한다고 문자 보낸 당신... 피곤하다고 피곤한 기색 역력했던 당신에게 약간은 뾰루퉁하게 문자 보낸 나.. 연락없는 당신... 연락 기다리는 나... 당신에게 메일보낸순간.. 전화오던 당신... 괜시리 서러워 목이메이던 나... 왜우냐고 아무말 없는 나에게 걱정하거나 달래는 기색없이 나중에 통화하자던 당신... 가까스로 가다듬어 머했냐고 묻는 내게.. 술먹고 이제 겜방갈꺼라는 너무도 냉랭한 당신의 말들..   나....... 엊그제 당신 나한테 화나서 했던 말이 자꾸만 귓가에 맴돈다... "너는 안된다.. 나도 안되지만 너도 안된다..." 정말.. 그런거 같애.... 우린.. 안되나봐..........^^; 나 여태까지 당신한테 수없이 헤어지자 말했는데.... 그말하고 얼마안가서 항상 후회하곤 했어... 이제 나.. 당신한테 무서워서 헤어지자는 말 못하겠거든...... 나 좀 놓아주지 않을래.... 당신은 아니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 이미 당신은.... 많이 변했고.. 우린...... 이미 너무나 많은것들이 어긋나버린것 같다.... 제발... 나 좀 놔줘.. 정말 잘 지내고 싶었는데... 이미 우린 너무나 많은것들이.. 어긋나 버렸다. 나 이 메일 보내면 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는데.... 우리 이제 그만 서로 놓아주자... 나도 노력해 볼께.
<그리고.. 세번째 메일>   아까 보낸 메일을 다시금 후회하구.. 내손으로 지워버렸어.... 나 정말 어쩔수가 없나봐.....^^;;   ......또 어려워 져버렸다.. 이러지 않으려구 나 달래 왔었는데.. 눈물이 또 이렇게 넘쳐서 당신 힘들게 한다..... 정말 잘하겠다구.. 했었는데.. 미안해... 그런데.. ...한심하게두 난 지금까지 당신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 후훗. 전화오는거 우두 커니 바라보면서 받지도 못할 당신 전화를 말이지..... 나없어두.. 늦잠자지 말구.. 아침거르지 말구요... ................................................   노력했는데.. 정말 안되나봐.....
당신 사랑하지만..
정말 이렇게 밖에는 안되나봐....
힘들어 할 당신... 남겨두는게 자꾸 미안해진다... 내걱정은 하지 말구... 그럴수 이찌? 씩씩하게 우리 잘 지내자....보냈다가 내손으로 다시 지웠던 메일들..그리고    


이렇게.. 그사람에게 이별을 통보해버렸습니다...

1년 7개월이라는 시간...

이젠 정말 이것이 마지막이 되길 바랍니다..

한번 어긋나버린 톱니바퀴는 계속 어긋난 채로 돌아갈수 밖에 없잖아요...

다신 돌릴수도 돌려서도 안되는 것이겠죠...

그사람..

저보다 더 잘지낼거라.. 믿습니다...

오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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