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그리움..

슬픈아픔2004.07.08
조회1,138

헤어진지 3주정도 되어갑니다.

 

전 남자고, 남 부럽지 않은 커플이었는데 순간의 감정으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주위의 친구들은 여자친구들과 잠자리도 많이 하는데

 

제 여자친구는 스킨쉽을 너무 싫어하는지라

 

친한 친구들이 비밀이라며 단둘이 있을 때 말해주는 야한이야기들이

 

어쩌면 너무 부러웠는지도 모릅니다.

(제 친구들은 저한테만 이런얘기 합니다. 복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고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2년간 아무생각없이 빡세게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간을 원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년 넘게 사귀면서 공부보다는 그녀가 우선이었고,

 

그러다보니 점점 미래가 불안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23살이라는 나이.. 피는 끓어오르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는 시기..

 

또한 이제는 어른스러워져야 할 시기에

 

전 사소한 일에 입나온 아이처럼 유치해지고 토라져서

 

그녀에게 헤어지자 말했습니다.

 

첫주엔 거의 밥도 못먹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금방 잊을 수 있을 거야.. 난 꼭 해야할게 있어..라고 애써 잊으려 했습니다.

 

책을 붙잡고 있으면 그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1주일이 지났을 때는 먹은게 없어 배가 너무 아파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책은 흑과 백으로된 그림이 되었을 뿐입니다. 오히려 검은색의 글자들은 그녀의 얼굴을 그리더군요..

 

그리고도 금방 잊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2주가 넘고 3주 가까이 되어가는데

 

너무 힘듭니다.

 

제가 원망스럽고, 바보같고.. 후회되고..

 

그녀가 그립고..

 

이제는 잠도 안옵니다.. 지금도 새벽 4시반이군요..

 

 

그녀는 오히려 저보다 편한 듯 합니다.

 

제가 주었던 선물들도 다 정리했고, 깨끗하게 잊으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제가 너무 큰 실망을 주었나 봅니다. 아마 절 다신 보고 싶어하지 않겠죠..

 

그녀의 부모님도 아마 실망이 크실겁니다.

 

 

사실 그녀를 붙잡고 싶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이미 그녀의 마음이 저에게서 멀리 떠나 버린걸, 이제는 괜찮다는 그녀의 문자 하나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