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울 아기랑 작별하러 갑니다...

우울한 맘200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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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하기전에 한 임신이라 첨에 나쁜 맘도 먹었습니다.

 

근데 초음파로 첨 검사할때 검은 애기집보고 수술은 도저히못하겠더라구요..

 

오빠랑 부모님 찾아뵙고 2주전에 겨우 9월달로 결혼 날도 잡고 예식장 예약도헸는데...

 

이번주 토요일 정기검진때갔더니 애기 심장소리가 안들리더군요...

 

3주동안 울 애기 얼마나컸을까 기다리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간 병원이였는데...

 

실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제 11주째되어서 이번에 울아기 손가락생긴거랑 발가락생긴거 보

 

고싶었는데.... 초음파로 울아기 모습도 제대로 못보고...

 

월요일에 수술하자고하네요...

 

오빠가 사다준 태교음악이랑 병원에서 산 수유테이프랑 책들이랑 아직 전부 듣지도 보지도 읽지도않았

 

고... 울애기 초음파사진 앨범도 그냥있는데...  또 눈물이 날라고합니다... 

 

아기가 기형이면 그렇게 뱃속에서 죽을수도있다고 의사샘이 그러는데...

 

울 아기 넘 불쌍합니다..

 

태어나보지도 못하고.. 아직 내뱃속에 있는데 월요일에 수술하러가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믿기지가않네

 

요..  담에 울 아기 하늘나라에선 제가 알아나볼수있을까요??

 

오빠가 울지마라고 하는데도 눈물이납니다. 애기한테 미안하고, 오빠한테도 미안하고, 부모님께도 미안

 

하고... 울 아기 월요일에 수술할땐 아프지 않겠죠? 꼭 내품에 안아보고싶었는데...

 

제 욕심이었나봅니다.. 담에 담에 또 내아기로 다시 태어나면 좋겠네요...

 

그땐 아푸지도 않고 건강하게 태어나서 꼭 품에 안아보고싶어요... 아기 가진거알고 나서 매일 여기서 글

 

을 읽곤했는데 이젠 여기 안들어 올랍니다. 

 

여러분 울아기 편하게 하늘나라가도록 기도해주실래요.. 다들 즐태하시고 이쁘고 건강한 아기 낳으세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