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 내가 직장인들 술값을 내줘야하나..

젠장맨2004.07.12
조회957

간만에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났습니다.

 

여자애 3명, 남자애 둘 ........다섯명이 먹고 있었는데 그중 한명은 유부녀, 나 학생인 동시에 백수

 

방학이니까.  근데 오랜만에 봤다고 나에게 맥주값을 쏘라고 부추깁니다.참...........

 

그래서 나 학생인데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살며시 미소지으면 정중하게 돈없다고 하니

 

얘들이 그럼 카드로 하면 괜찮냐고 하는 그런 묘한 분위기 여러분들 아시죠

 

그런 분위기속에 속으로 참 너무들 하네 .지네들 돈벌면서 뻔히 수입없는 내가 카드를 긁어야

 

되나 속으로 과연 이녀석들을 앞으로 만나야 되나 하고 번민하고 있었습니다.

 

빌지를 자꾸 내앞으로 슬며시 밀어넣더라구요 . 마침 늦에 오고있는 친구가 건대에 온다고 그래서

 

마중하러 나가는 척 하면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와 참 속으로 나 일할때 진짜 술값 남들 두배만큼

 

부담하고 초딩동창들 모르긴 몰라도 여자얘들 모르게 내돈 술값으로 많이 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사정이 좋으면 인색하는 그런 소심한 놈이 아닌데 맥주먹을떄 분위기가 어쨰

 

저를 째째한 사람으로 몰고 가더군요 ...아 쓰벌........진짜 인생 헛살았고 애들 그동안 헛만났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늦게온 친구를 마중하러 전 나가고 술값은 결국 얘들끼리 어쨰어쨰 냈습니다.

 

제가 낼수는 없지 않습니까 ..돈도 없고 카드뿐이 없는데 .........

늦게온 친구가 합석하고 다시 자리를 이동해서 술을 먹는데 역시나 재미없습니다..

 

술자리 얘기 진짜 영양가 없습니다. 결혼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한심한 수준의 이야기만 오고 갑니다.

 

이 노처녀 인생들 ...자기들 재미없을때 할 일 없을떄 우리를그저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취급할려고 부릅니다..자기들 남친 또는 애인 없다고 우리들 불러내서 자기들끼리 사소한 이야기하고 저는 왕따 시킵니다.

그런 자리에 또 정에 이끌려서 나가는 제자신 스스로 참 한심합니다. 예전에 카리스마 넘치는 내 자신이었는데 어떻게 세월이 흘러가니 세상과 타협하는 가치관으로 변하도군요 그리고 늦게 공부하니 점점

 

게을러져 갑니다. 그래도 아직 신체건강한 청년이고 정신적으로도 타락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충 뭐 이런 스토리고 마지막 술자리의 술값은 늦게 도착한 남자동창이 낼려고 그럽니다. 걔는 얼마전에 조금 알만한 공기업에 석사학위 수준의 기술인력으로 입사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 아시죠 초임연봉이 얼만지 .ㅣ한 적어도 굴지의 대기업금융인력만큼 받을겁니다. 걔가 카드로 결제할려고 하는데

 

카드가 사용이 안되는 카드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그 친구 다른 카드 로 내밀없는데 카드가 또 안됩니다.

 

세번쨰 카드마저 안되고 제가 어쩔수 없이 그냥 제카드로 긁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돈은 얼마 안나왔지만 그리고 공기업에 입사한 친구도 저랑 무척 절친한 친구이지만 그 떄 상황은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무척 우울하고 허탈한 마음이었습니다..

 

결국 그날의 자리는 제가 예상한 시나리오의 가장 최악인 정말 안좋은 주말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늦게 공부하고 동기만큼 직장도 잘얻지 못해서 마음이 심란한 저에게 마음에도 불유쾌한 술자리의

 

술값을 내야 한다니 ..아 ~

 

여담이지만 한 여자 동창 이번 여름에 우리들이랑 놀러갈 계획없냐고 합니다.자기는 얼마전에 회사연수로

 

일본도 갔다오고 이달말에 싱가포르로 휴가를 떠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심심하닌까 우리랑 싱가포르 가기전주에 엠티 가자고 합니다. 참 샘 무척 납니다. 자기 도그가 돌 삼켰다고 위장절제하여 개수술비로

 

30만원 나왔다고 합니다. 아 이런여자애들이 학생인 저에게 오늘 오랜만에 봤으니 술값 쏘라고 합니다.

 

그래서 돈 없다고 버티고 친구 마중나가러 위기를 모면했는데 막판에 친구 카드가 가게에서 사용이 안된어 제가 값을 문 어이없는 일이 토요일 저녁에 건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술값 가지고 째쨰하지 않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여자동창들의 행동들이 저를 소심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것 같습니다.

 

...  공기업에 입사한 죽마고우 그친구 저에게 조언합니다.걔네들 왜 만나서 술먹냐고 이해가 안가는듯한

 

말의 뉘앙스를 풍깁니다.저도 압니다.그런데 그놈의 정떄문에 나가서 괜히 매번 5만원 이상씩 쓰고

 

직장인 그녀들은 한 2만원도 넘지 않을 정도로 안씁니다.. 젠장..............

 

결국 저는 큰결심을 했습니다.이제 더이상 노처녀들의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으로 전락하지 말자고

 

그 좋았던 술들 진짜 확 끊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담배도 금연에 성공했는데 술이라고 못 금주하겠습니까 ...............

 

인생 엿같아서 이제 술 끊고 방학동안 두문불출할랩니다. 진짜 모든 인간관계 끊고 절로 머리 깍고

 

고시공부하는 심정으로 입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