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하려니까 어머님께서 올케들 둘이나 왔으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더군요.<형님들한테는 옛날에는 애낳고 3일만에 밭매고 어쩌구 했다더만.. 그래가지고 나이들어서도 건강한 사람 있습니까? 꼭 시어머니 티를 내고 있어 진짜.. 그래도 가만히 안있는 시누이 알아서 움직이더만요.>
저녁먹고 시누남편 얼굴 보고 가려고 기다리는데 큰시누한테서 왜 안오냐고 전화오더군요.
큰시누가 가까이 살거든요. 임산부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오라더군요. ㅋㅋ..
큰시누네 집에서 하루 자고 어제는 수덕사 구경하고 오려고 했더니 어머님 계속 집걱정하시는 바람에 일찍 오게 됐습니다.<오랫만에 외출하셔도 집걱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시댁에 와서..................
저희 어머님, 할머님 성격.. 정말 짜증나는 거 한가지 있죠.
음식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다는 거..
곰팡이피어서 썩어들어가는 게 눈에 보이는데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십니다.
어머님 계속 아프다고 하시는데 탱탱하고 맛있는 걸로 드시고 버릴 건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버리라고 해도 말로만 알았다고 하시고는 못버리시죠.
개키우고 있으니 남은 음식은 개밥으로 주라고 해도 사람이 먹으려고 한 걸 어떻게 아깝게 개주냐고 하시는데 정말 할말 없습니다.....
저녁먹고 집에 오려는데 또 시작되는 할머님의 메들리..
가까운데 자고 내일 가라.
오늘 가야 되는데요..
며칠 더 있다 가지.. 벌써 갈 거면 뭐하러 왔냐? 기왕 온 김에 좀 있다 가지.. 저는 여기서 출근하고 너는 좀 놀다 가고..
<내가 정말 미쳐.. 이러니 오기 싫지.. 신랑 출근하면 제가 놀 수 있습니까? 책도 보고 인형옷(???)도 만들고 그러고 싶어도 제 옆에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시는 할머님, 어머님 때문에 그럴 수 있나요?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에 맞장구쳐줘야 되고 웃으면서 네... 대답해 줘야 하고..>
그리고 할머님 말투좀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한가지..
꼭 저한테 물으시면서 저는 뭐하냐? 저는 어디 갔냐?
"저"가 누구냐고요? 제 신랑요. 처음에 누구 말하는가 했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기에 할머님, 저가 누구예요? 했더니 신랑 이름 말하더군요.
어머님도 자꾸 혼자 있으니 심심하고 밥도 먹기 싫고 기운도 없고.. 그래서 심심하다고 생각하지만 말고 영양가있는 음식 해 드시고 할머님이랑도 같이 드시라고 했더니..
<제가 해 드린다고는 못하겠더군요. 저도 제 솜씨를 잘 알기에.. 제가 뭐 하나만 하면 못해도 잘한다고 아주 오버하면서 칭찬하시지만요. 거기에 절대 안넘어가......>
어머님 왈.. "네가 할머니랑 살어라."
"네? 여기서 할머님 모시고 살으라고요?"
"그래. 너 잘하는 거 많잖아. 나는 못하니까 네가 여기 들어와서 할머니랑 살아."
참나.... 할말이 없어지네 정말..
"어머님 또 오버하시네요. 제 솜씨 저도 알아요. 근데 어머님은 어디 가시게요?"
"그래야지. 나는 OO<형님댁>로 갈 거니까 할머니랑 너랑 살면 되겠다."
어머님은 형님한테 갈 테니까 절보고 할머님하고 살으라네요.<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너무 기막혀서 한마디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먼저 할머님하고 잘 사시는 거 보여주시고 나서 저한테 할머님하고 살으라고 하셔야죠. 어머님은 딴 데로 가시면서 저한테 할머님 모시라고 하는 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랬더니 어머님 웃으면서..
"그래.. 네 말이 맞다. 내가 먼저 잘하는 거 보여줘야지." 하시더군요.
가끔 아주 기막히고 속뒤집히는 말씀을 하셔서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 말 한마디에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대든다고 안하시고 제 말이 맞다고 수긍해 주시니 미워할 수 없습니다.
다른 식구들 중 누가 저에 대해서 안좋게 한마디 하려고 하면 어머님께서 감싸주시고<저뿐 아니라 형님들한테도 마찬가지죠.> 맘속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겉으로는 누가 더 이쁜 며느리고 누가 덜 맘에 차는 며느리인지 티내지 않습니다.<맘속으로는 구분이 가겠죠. 어머님도 사람이니까..>
집에 오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온몸에 힘이 빠지더군요.
그래도 신랑이 할 건 해놓고 자라고 하더군요..... 칫! 좀 봐주면 안되나?
할 일이라는 게 밥하고 국끓이는 거죠.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전기밥솥에 타이머 예약해놓고 찌개도 아침에 먹을 거 저녁에 미리 끓여놓거든요.
피곤할 텐데 집에 가서 둘이 편히 쉬라고 말씀해 주신 어머님도 참 감사하고<그 와중에 할머님은 어머님 말씀 막으시면서 좀 있다 가라고 하지 그냥 가라고 하냐고 하시데요.> 왕복 7시간을 운전해서 피곤할 텐데 저한테 왔다갔다 하느라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신랑도 참 고맙고..
가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시어머님..
예쁜 아기 보고 싶어서 막내시누네 집에 다녀왔습니다.
둘째형님네 식구들하고..
저하고 신랑은 시댁 들러서 어머님 모시고 함께 갔습니다.<제발 기사노릇좀 안했으면.. 형님들보다 가까이 사는 동안은 해야겠지만요.>
아버님은 안가겠다고 하셨죠.<시누가 아들낳았으면 가셨을지도 모르지만..>
딱 3kg으로 태어난 작은 아이인데<정상 체중이지만 요즘 아이들에 비하면 작은 편??> 아빠만 쏙 빼닮았더군요.<우리 아기는 엄마닮으면 좋겠다.......>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집으로 왔는데 조리원에 있을 때가 그립다고 하더군요. ㅎㅎ
아기 낳은지 2주밖에 안됐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혈색도 좋고 건강한 아가씨..
조리원에 있을 때도 산모들 중 가장 건강했다고 하더군요. 우째 임신 전보다 더 건강하고 피부도 깨끗해지고 더 예뻐졌을까?
한여름인데 보일러 돌리고 긴소매 티셔츠에 겨울내의입고 긴바지, 양말..<여름에 아이낳으면 고생이라더니..>
저녁 준비하는데 형님하고 저하고 했습니다.
시누이가 하려니까 어머님께서 올케들 둘이나 왔으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더군요.<형님들한테는 옛날에는 애낳고 3일만에 밭매고 어쩌구 했다더만.. 그래가지고 나이들어서도 건강한 사람 있습니까? 꼭 시어머니 티를 내고 있어 진짜.. 그래도 가만히 안있는 시누이 알아서 움직이더만요.>
저녁먹고 시누남편 얼굴 보고 가려고 기다리는데 큰시누한테서 왜 안오냐고 전화오더군요.
큰시누가 가까이 살거든요. 임산부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오라더군요. ㅋㅋ..
큰시누네 집에서 하루 자고 어제는 수덕사 구경하고 오려고 했더니 어머님 계속 집걱정하시는 바람에 일찍 오게 됐습니다.<오랫만에 외출하셔도 집걱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시댁에 와서..................
저희 어머님, 할머님 성격.. 정말 짜증나는 거 한가지 있죠.
음식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다는 거..
곰팡이피어서 썩어들어가는 게 눈에 보이는데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십니다.
어머님 계속 아프다고 하시는데 탱탱하고 맛있는 걸로 드시고 버릴 건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버리라고 해도 말로만 알았다고 하시고는 못버리시죠.
개키우고 있으니 남은 음식은 개밥으로 주라고 해도 사람이 먹으려고 한 걸 어떻게 아깝게 개주냐고 하시는데 정말 할말 없습니다.....
저녁먹고 집에 오려는데 또 시작되는 할머님의 메들리..
가까운데 자고 내일 가라.
오늘 가야 되는데요..
며칠 더 있다 가지.. 벌써 갈 거면 뭐하러 왔냐? 기왕 온 김에 좀 있다 가지.. 저는 여기서 출근하고 너는 좀 놀다 가고..
<내가 정말 미쳐.. 이러니 오기 싫지.. 신랑 출근하면 제가 놀 수 있습니까? 책도 보고 인형옷(???)도 만들고 그러고 싶어도 제 옆에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시는 할머님, 어머님 때문에 그럴 수 있나요?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에 맞장구쳐줘야 되고 웃으면서 네... 대답해 줘야 하고..>
그리고 할머님 말투좀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한가지..
꼭 저한테 물으시면서 저는 뭐하냐? 저는 어디 갔냐?
"저"가 누구냐고요? 제 신랑요. 처음에 누구 말하는가 했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기에 할머님, 저가 누구예요? 했더니 신랑 이름 말하더군요.
어머님도 자꾸 혼자 있으니 심심하고 밥도 먹기 싫고 기운도 없고.. 그래서 심심하다고 생각하지만 말고 영양가있는 음식 해 드시고 할머님이랑도 같이 드시라고 했더니..
<제가 해 드린다고는 못하겠더군요. 저도 제 솜씨를 잘 알기에.. 제가 뭐 하나만 하면 못해도 잘한다고 아주 오버하면서 칭찬하시지만요. 거기에 절대 안넘어가......>
어머님 왈.. "네가 할머니랑 살어라."
"네? 여기서 할머님 모시고 살으라고요?"
"그래. 너 잘하는 거 많잖아. 나는 못하니까 네가 여기 들어와서 할머니랑 살아."
참나.... 할말이 없어지네 정말..
"어머님 또 오버하시네요. 제 솜씨 저도 알아요. 근데 어머님은 어디 가시게요?"
"그래야지. 나는 OO<형님댁>로 갈 거니까 할머니랑 너랑 살면 되겠다."
어머님은 형님한테 갈 테니까 절보고 할머님하고 살으라네요.<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너무 기막혀서 한마디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먼저 할머님하고 잘 사시는 거 보여주시고 나서 저한테 할머님하고 살으라고 하셔야죠. 어머님은 딴 데로 가시면서 저한테 할머님 모시라고 하는 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랬더니 어머님 웃으면서..
"그래.. 네 말이 맞다. 내가 먼저 잘하는 거 보여줘야지." 하시더군요.
가끔 아주 기막히고 속뒤집히는 말씀을 하셔서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 말 한마디에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대든다고 안하시고 제 말이 맞다고 수긍해 주시니 미워할 수 없습니다.
다른 식구들 중 누가 저에 대해서 안좋게 한마디 하려고 하면 어머님께서 감싸주시고<저뿐 아니라 형님들한테도 마찬가지죠.> 맘속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겉으로는 누가 더 이쁜 며느리고 누가 덜 맘에 차는 며느리인지 티내지 않습니다.<맘속으로는 구분이 가겠죠. 어머님도 사람이니까..>
집에 오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온몸에 힘이 빠지더군요.
그래도 신랑이 할 건 해놓고 자라고 하더군요..... 칫! 좀 봐주면 안되나?
할 일이라는 게 밥하고 국끓이는 거죠.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전기밥솥에 타이머 예약해놓고 찌개도 아침에 먹을 거 저녁에 미리 끓여놓거든요.
피곤할 텐데 집에 가서 둘이 편히 쉬라고 말씀해 주신 어머님도 참 감사하고<그 와중에 할머님은 어머님 말씀 막으시면서 좀 있다 가라고 하지 그냥 가라고 하냐고 하시데요.> 왕복 7시간을 운전해서 피곤할 텐데 저한테 왔다갔다 하느라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신랑도 참 고맙고..
아직까지도 근육이 뭉쳐있네요. 시댁만 갔다 오면 이렇게 피곤하니.. 언제쯤 돼야 시댁이 편해질까요?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으로 3년 살아야 시댁이 편해진다던데..
그렇게 따지면.... 아직 6년은 더 있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