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주렁주렁 열린 가지를 보고 있노라니 먹을게 귀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요즘애들이야 먹거리 홍수속에서 살고 있으니 그 아련한 시절이야 알리가 없지만.... 초등학교 일학년인 손녀에게 가지하나를 뚝 따서 건네주며 먹어보라하니 받긴 하지만 쉽사리 입을 대지않는다. 4살짜리 손주는 아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어린시절 주로 외갓집에서 살았던 나는 장날이면 외삼촌이 가만이 손에 쥐어주는 왕눈깔 사탕이나 비과를 기대하곤 햇다. 깊은 산속이었던 외갓집은 마을에 다 합쳐봐야 다섯가구밖에 안되었다. 다섯가구에 애라곤 달랑 나 하나였다. 그래서 난 혼자 노는거엔 달인이다. 메갓에선 버섯을 따고 비온뒤 물꼬에선 붕어와 송사리를 잡았고 작은 또랑에선 새우와 조개를 잡았다. 봄이면 산딸기와 뱀딸광도 따 먹고 여름이면 찐감자와 옥수수를 들고 다니며 먹고 보리민대의 맛도 잊을수없다^^ 가을부터야 고구마를 비롯하여 먹을게 진진했다. 외할머니는 울타리안 귀퉁이에 가지나무를 꽤 여러그루 심곤 하셨다. 울타리엔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과꽃을 좋아하셨던 할머니는 대문 초입에 과꽃씨 뿌리는것도 잊지않으셨다 어쩌다가 한송이 꺽기라도 할라치면 불호령을 내리기도 하셨다. 어린 가지가 열릴무렵이면 난 할머니 몰래 텃밭을 드나들었다. 가지가 아기 손가락만큼만 커져도 따서 먹곤했다. 좀 아린맛이 돌지만 들큼했던 그맛이 좋기도 하고 먹을것이 귀한탓도 있으리라. 그러다 결국은 할머니에게 들키고 개나리 회초리로 호되게 맞았다. 매를 드시고 타이르던 말씀은 다아 잊었지만 그날의 할머니 성난 모습은 오랫동안 각인되어져 있다. 하지만 그 회초리로는 가지를 먹고싶은 내 욕망(?)을 막진 못했다. 가지를 따지않고 나무에 달린채로 한입 베어물면 감쪽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것두 오래가지 못하고 뽀록나서 두배로 혼나야 햇다. 베어물린 자국 그대로 가지는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보지않아도 알아버린 할머니의 노여움은 대단했고 난 할머니 가랑이 사이로 도망쳐서 외삼춘 등에서 울면서 잠이들곤 햇다. 애구..... 어느새 오십여년전 일이되고 손주들이 내 어릴적 나이가 되었다. 까맣고 예쁘게 자란 가지하나 손주들에게 건네 보지만... 받으려고조차 않는다!! 마치 못 먹을거 주는 할머니가 이상하다는 눈빛이다^^
추억속으로~~~
텃밭에 주렁주렁 열린 가지를 보고 있노라니
먹을게 귀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요즘애들이야 먹거리 홍수속에서 살고 있으니
그 아련한 시절이야 알리가 없지만....
초등학교 일학년인 손녀에게
가지하나를 뚝 따서 건네주며 먹어보라하니
받긴 하지만 쉽사리 입을 대지않는다.
4살짜리 손주는 아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어린시절 주로 외갓집에서 살았던 나는
장날이면 외삼촌이 가만이 손에 쥐어주는 왕눈깔 사탕이나 비과를 기대하곤 햇다.
깊은 산속이었던 외갓집은 마을에 다 합쳐봐야 다섯가구밖에 안되었다.
다섯가구에 애라곤 달랑 나 하나였다.
그래서 난 혼자 노는거엔 달인이다.
메갓에선 버섯을 따고
비온뒤 물꼬에선 붕어와 송사리를 잡았고
작은 또랑에선 새우와 조개를 잡았다.
봄이면 산딸기와 뱀딸광도 따 먹고
여름이면 찐감자와 옥수수를 들고 다니며 먹고
보리민대의 맛도 잊을수없다^^
가을부터야 고구마를 비롯하여 먹을게 진진했다.
외할머니는 울타리안 귀퉁이에 가지나무를 꽤 여러그루 심곤 하셨다.
울타리엔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과꽃을 좋아하셨던 할머니는 대문 초입에 과꽃씨 뿌리는것도 잊지않으셨다
어쩌다가 한송이 꺽기라도 할라치면 불호령을 내리기도 하셨다.
어린 가지가 열릴무렵이면 난 할머니 몰래 텃밭을 드나들었다.
가지가 아기 손가락만큼만 커져도 따서 먹곤했다.
좀 아린맛이 돌지만 들큼했던 그맛이 좋기도 하고 먹을것이 귀한탓도 있으리라.
그러다 결국은 할머니에게 들키고 개나리 회초리로 호되게 맞았다.
매를 드시고 타이르던 말씀은 다아 잊었지만
그날의 할머니 성난 모습은 오랫동안 각인되어져 있다.
하지만 그 회초리로는 가지를 먹고싶은 내 욕망(?)을 막진 못했다.
가지를 따지않고 나무에 달린채로 한입 베어물면 감쪽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것두 오래가지 못하고 뽀록나서 두배로 혼나야 햇다.
베어물린 자국 그대로 가지는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보지않아도 알아버린 할머니의 노여움은 대단했고
난 할머니 가랑이 사이로 도망쳐서 외삼춘 등에서 울면서 잠이들곤 햇다.
애구..... 어느새 오십여년전 일이되고 손주들이 내 어릴적 나이가 되었다.
까맣고 예쁘게 자란 가지하나 손주들에게 건네 보지만...
받으려고조차 않는다!!
마치 못 먹을거 주는 할머니가 이상하다는 눈빛이다^^